일이 있어 간 김에 서울 구경.
이번엔 이태원이다.
작년부터 SRT가 강남권역 수서역에 있어서 편리하다.
천만고객 돌파로 8월에 할인된 가격에 올라갔다.
부산역에서는 KTX와 SRT가 함께 있다.
수서역 옆은 주차장과 택시승강장, 흡연구역까지
공간이 좀 있다.
내가 가는 곳은 이태원 근처 리움박물관
'다음'의 빠른 길찾기 기능으로 쉽게 길 찾아 갈 수 있었다.
블루스퀘어에 내리면 된다.
버스에서 얼떨결에 옆의 아주머니에게 이번 역이 '타임스퀘어'냐고 물어 보니 타임스퀘어 맞단다.
뭐 같이 물어도 똑 부러지게 알아 듣는구나. ㅎㅎ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광장에 한무리 여중생들이 줄을 서 있었다.
예능 TV 프로그램이 녹화 중이어서 멀리서 목을 빼고
연예인의 그림자를 보면서 설레여하고 있더라.
무엇인고 하니
리움 박물관 찾아가는 길의 코너,
조말론 향수 건물(이엘씨에이한국조말론이태원점)이다.
모자 눌러쓴 강아지가 귀엽다.
삼성 리움박물관 이정표
비오는 날에도
여중생들이 리움 박물관을 찾아간다.
주택가 안에 있다.
맞은편에 대사관들이... 많다.
조형물
원래는 대여한 유명한 거대한 거미가 있다고 보러 왔는데
전시기간이 끝나 버렸구나
대신 이런 넓은 곳에 반짝이는 구슬들이...
뭔가 의미를 파악하려고 유심히 보았으나
그냥 붙은 구슬들
더운 날 시원스럽기도 하다.
삼성 리움박물관은
많은 소장품을 전시하여 일반인에게 오픈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겠다.
입장료는 1만원을 냈는데
처음에는 삼성 재단에 돈을 주고 들어가야하나하는 약간의 시샘이 들었다가
귀한 그림 구경에 돈이 덜 아까웠고
이런 방대한 자료들을 삼성에서 모으지 않았다면
이렇게 잘 보존되었을까? 하는 생각에 어쨌든
고마운 생각마저 들었다.
일단 입장료 내고라도 들어가서 구경할 만하였다.
미술관 구경 후 아래로 걸어 내려와서
집구경도 하다가 보니
이런 집이...
내려가려니
오늘은 다 팔렸다고 한다.
뭐가?
그러고 보니 TV에서 본 유명한 빵집이었구나
'오월의종'
먹어 보고 싶었던 빵이었는데
토요일 오후 3시 정도 밖에 안되었는데 다 팔렸다니..
사진이라도 찍자
입구가 소박하다.
여긴 피자집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 버렸다.
건물들이 예쁘다.
삼거리 코너에 피자집
두서너 사람들이 차를 타고 내려 줄을 선다.
뭐지?
나도 덩달아 줄 서 본다.
여긴 브레이크타임이 없다.
그렇다면
식사시간 아닌 때 이리 줄서면
줄이 적은 지금 먹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피자
부산보다는 좀 나가는 피자 가격
유명한 집이라 좀 하는가?
올리브 소스가 진하다.
왼쪽은 코코넛오일 고체를 슬라이스 한 듯한 맛이다.
오른쪽은 고추씨 같은데 맛있었다.
여기에 피자를 찍어 먹으니 조금 맵싹하면서도 그맛이 더 맛있다.
피제리아 부자, 부자피자집이다.
TV 수요미식회에서 소개하는 것을 얼핏 본 듯한 기억이
이제서야 난다.
마르게리타 콘 부팔라 피자(19,800원)
직원에게 뭘 먹으면 좋겠냐고 물어서 주문한 피자이다.
내가 결정을 잘 못 내리면
직원에게 묻는게 편할 때가 있다.
많다고 생각했는데 4조각을 모두 만족스럽게 다 맛있게 먹었다.
맛있는 걸 먹으면 가격이 별로 아깝지 않다.
화덕피자이다.
옆집 중국집
우육미엔
일식집
입구가 예뻐서 사진 찍고
스시사와(초밥을 사와 달라는 것인가?-썰렁)
낡은 집의 멋
호랑이와 강아지가 나란히 기댄 나무 그림과 자전거 한대가 운치를 살린다.
통장의 집
분명 멋진 통장 아저씨일 것 같다.
커피집 같은데...
서울사람들에게는 일상의 거리인데
부산사람인 나는
다 예쁘고 신기해 보인다.
여행자의 눈으로 낮선 거리를 구경하는 재미가
이런 재미!
첫댓글 나도 가고싶따~~
즐감 했습니다 ~♡
가는 거지요.
가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