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령
얘들아" 저 댓놈도 곧고 마디가 굳어서 자고로 녹죽같은 절개라는----나쁘게
말하자면 코막힌 담뱃대라는 속담도 있지만,
눈먼 돈이 생기면 이렇게 놀아도 보는 내 신세나 나 같은 손도 맞아주는 너희들
기생 신세나.....
되는 "대"로 놀고 되는 "대"로 살아가는 "대타령"을 하나 해보랴?"
"왜 그렇게 겸손란 말씀을 하셔요 그런데 기생이 왜 되는 "대"로 노나요?호호호....
전주오신 표적으로 좋은 대삿갓을 하나 사 쓰세요"
"허허" 그렇구나 허나 내일 아침엔 대삿갓 살돈이 있을라고?
그건 염려마세요 어서 대타령이나 불러 보세요
此竹彼竹化去竹
이 "대"로 저 "대"로 되어가는 "대"로
風打之竹浪打竹
바람 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飯飯粥粥生此竹
밥이면 밥 죽이면 죽. 이"대"로 살아가고
是是非非付彼竹
옳으면 옳고 그르면 그르다고 저 "대"로 붙여 두세"
賓客接待家勢竹
손님 접대는 제 집안 형세 "대"로 하고
市井賣買歲月竹
장거리 흥정은 그때의 시세 "대"로 하세
萬事不如吾心竹
만사는 내 마음 "대"로 하느니만 같지 못하매
然然然世過然竹
그렇고 그렇고 그런 세상 그런 "대"로 지나가세
이 대타령과 같이 하룻밤 기생과 함께 흥나는 "대"로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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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책속의 한줄
첫댓글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날되세요^^
감사합니다
새해 복많이 지으세요
시대가 낳은
불운한 운명
부질없는 욕심
나에게 들어 주신다면
차라리 오늘에 살고 싶지는 않으려오.
어렸을때부터 아버지께 들어온 김삿갓이야기....
60년대에 특수작물 농사만 고집하다가 쫄딱 망하기...
걸죽한 입담에 농촌에서 선생님 대접을 받으셨는데
책꽂이에는 월간思想界가 나란히 있었지요
16세 소녀시절 기억하는 아버지가 들려준 漢詩중에
黃金有有有有有
生生生生生生不
돈이 있기는 있는데 있어도 있는데만 있으니
태어나 살긴 사는데 살어도 산것이 산것 같지 않어!!
어려서 이말이 왜이리 재미있던지 뇌속에 박혀버렸음...
풍류객 다운 시로군요.
대나무를 부쳐 놓으니
여러가지 말이 되네요.
狂詩는 아닌것 같은데요.
김삿갓의 인생자체가 狂氣의 삶이였기에 그의 詩도 그렇게......
정신이상자의 미친것은 病든 것이지만 규격의 틀을 넘어서
다양한 시점에서 세상과 소통하려는 입체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야 이분법의 시각에 매몰되지
않을것입니다.
현존하는 사회가 그것을 넘어서야 합니다
60년대 정권이 규정해버린 북한괴뢰집단!을
다시 살려야한다는 保守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타고난 재주.팔자
잘살다 가신분이라는 제소견 입니다 ㅎ
청아 한솔향님 반가워요 개구쟁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