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추억만으로도 아름다울 수 있다
바람이 노닐다 간 자리
그 위로 정갈하게 쌓이는 무채색 그리움~!
세월이 토해낸 잔상[殘像] 하나가
끝내 한 사람을 떠올리게 한다
그대 ..
말 못하는 자작나무의
슬픈 노랫소리를 들어 보았는가~!
허공을 떠도는
이름 모를 민들레 홀씨의
간절한 기도 소리를 들어 보았는가~!
되돌릴 수 없기에 소중한 것처럼
추억 하나만으로도
내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다
비록 아릿함일지라도
소중한 추억이 되어준 당신이기에
나는 오늘도 여전히 아름답게
추억할 것이다.
ㅡ옮긴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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