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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전하는 안부
그대를 사랑한다 말하기엔
빈 몸이 너무 가벼워
차마 다 전하지 못하고
빈 들녘에 바람으로 나부꼈습니다
그대를 그리워한다 말하기엔
지친 어깨가 너무 무거워
차마 다 전하지 못하고
하늘빛 바다에 파도로 일렁였습니다
숨을 쉴 때마다 폐부 깊숙이 파고 들어오는
그대의 그림자를 안고 바람처럼, 파도처럼
더 멀리도, 더 가까이도 가지 못하는 거리
그 모진 거리를 수인처럼 걷고 있습니다
미처 전하지 못한 가슴 속 언어들을
세월 지나, 그대 바람결에 들으신다면
그 땐, 눈물 없이 나의 이름을 불러주소서
이 절실한 바람의 언어를 깨워주소서
-강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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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감사...행복하세요^^
바람의 언어에 귀 기울려 보겠습니다
님아....사랑하는 님아..지금은 아니들려도..먼훗날..한번만..바람에소리에 귀기울여 볼래?...
신발은 어디에.........
바람이 전하는 말.....
절실한 그바램 바람이 전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