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카우팅 리포트라고 제목에는 거창하게 있지만 심층 분석이나 상세 프로필은 아니고, 경기 보면서 떠올렸던 점을 정리한 수준입니다. 이중에 몇 몇은 드래프트에 안 나올 수도 있고 아예 NBA에 입성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드래프트 용 선수소개가 아니라 대학에서 뛰는 이런 저런 선수들의 경기 감상평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키와 개인 기록 등은 현재의 ESPN 기준이며 소개 순서는 무순입니다.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을 보시다가 '이 선수는 유명한데 왜 없을까'라고 생각하실 경우가 있을 것 같은데요. 경기는 여러 차례 시청했으나 개인적으로 그다지 감흥이 없었던 혹은 특징을 파악하지 못한 선수들은 단편적인 인상만 갖고 있는지라 본문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글이 꽤 깁니다.
Jahlil Okafor (듀크, 1학년, C, 6-11 / 18.1PPG, 9.3RPG)
신입생 랭킹 1위이자 오랜 기간 동안 여러 Mock draft board에서 2015년 드래프트 1번 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큰 손을 활용해 볼을 마치 핸드볼 공 다루듯이 하는데요. 알 제퍼슨을 연상시키는 뛰어난 포스트업 기술을 갖춘 로포스트 스코어러입니다.
공을 잡으면 거의 매번 집중 견제를 받기 때문에 더블팀 대처도 대단히 능숙한 willing passer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카포의 씰링을 알 제퍼슨 정도로 보고 있는데요. 골 밑 기술이나 사이즈도 그렇고 운동 능력이 빼어나지 못한 것까지 두 선수간에는 유사점이 많습니다.
듀크 팬이지만 약점을 냉정하게 보자면 단연 수비 부문입니다. 오카포의 수비에 대해서는 다른 게시물에서도 언급했었는데요, 그대로 가져와보면 (이텔릭 체 참조)
경기 잠깐씩 나왔던 오카포 2대2 수비는 역시나 최악입니다. 이 친구의 재능 중에 수비에 대한 것은 부족하다는 것을 감안해도 실망이네요. 림프로텍터가 될 수 없는 것, 스위치 상황에서 볼핸들러를 마크할 수 없는 것, 픽앤롤에서 빠른 헷지&리커버리를 할 수 없는 것, 이런 것들은 애초에 가진 운동 능력의 수준을 감안하면 그러려니 합니다. 하지만 1대1 수비가 아니면 적극성이 떨어지는(종종 컨택을 꺼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모습, 볼 스크린에 대한 이해도 부족은 꼭 개선이 필요하다고 봐요. 무엇보다 수비에 대한 열정이 좀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
뭐... 이렇습니다. 여기에 2-3 지역 방어 시 뒷선 중앙에 서는데도 프리드로우 라인까지 돌파해 온 선수를 체크하지 않는 것도 추가해야겠네요. 아직까지 어린 선수이며 프레임 좋고 팔이 길기 때문에 수비에서의 미숙함을 보완할 여지는 분명 있겠지만, 그래도 수비에서 뭔가 기대까지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공격에서 부족한 점은 단연 60%가 안 되는 자유투겠네요. 그리고 포스트업 위주로만 공격이 이뤄지는지라 픽앤롤이나 픽앤팝 같이 최근 NBA 리그 추세에 빅맨에게 요구되는 2대2 공격 옵션이 없습니다. (안 하는 것인지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시청한 경기에서는 못 본 것 같습니다.)
Tyus Jones (듀크, 1학년, PG, 6-1 / 11.1PPG, 4.9APG)
신입생 포인트 가드 랭킹 1위이자 오카포의 단짝 친구죠. 최근 몇 경기에서 턴오버가 좀 많아서 기록이 하락하긴 했지만 얼마 전까지 ATR이 거의 3.0이었을 정도로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존스의 장점이 이런 안정성에만 있는 것이 아닌데요. 오히려 이 선수의 강점은 창조적인 패싱 능력에 있습니다. 즉 시야가 넓으면서도 어려운 각도에서도 패스를 찔러 줄 수 있는 재능을 갖춘 포인트 가드이죠. 존스의 A 패스를 보고 있자면 그의 번뜩이는 재능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슛이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37.7%의 3점슛 성공률은 준수한데요. 하지만 이게 꾸준히 이어질지는 개인적으로 의심이 좀 가고 오프 더 드리블에 이은 득점 기술도 부족합니다. 퍼스트 스텝이 빠른편이 아닌지라 주로 헤지테이션에 이은 빠른 Gear up을 활용해 재치있게 돌파하는 선수고요. 최근 경기에서는 득점, 특히 클러치 상황에서 직접 해결하는 강심장의 면모를 선보이며 신입생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오카포와 마찬가지로 수비입니다. 나쁘지 않은 스틸 능력을 제외하면 수비력이 많이 떨어지는데요. 기본적으로 빠른 선수가 아니고 피지컬이 약하기 때문에 상대 드리블 드라이브를 제지하는 능력이 현격하게 떨어지고 2대2 수비 시 fight through screens 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공 없는 선수를 자주 놓치기도 합니다.
패배한 지난 1월말 노틀담과의 경기 막판 장면이 대표적인데요, 윙에서 컷인 들어가는 자신의 마크맨을 놓쳤는데 이 선수를 체크하러 동료 맷 존스가 도움 수비 간 사이에 코너가 텅 비었고 결국 결정적인 코너 3점을 맞아 버렸죠. 코치 K가 완성도가 떨어지는 지역 방어까지 고육지책으로 사용할 만큼 팀 전체적으로 맨투맨 수비가 안 되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오카포의 2대2 수비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도 있지만, 존스를 비롯해 가드들의 볼 스크린 대처 미숙의 영향도 큰 것 같습니다.
Justise Winslow (듀크, 1학년, SF, 6-6 / 11PPG, 5.0RPG)
좋은 운동 능력과 많은 운동량으로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모터를 가진 에너자이저입니다. 공을 갖고 있든 그렇지 않든, 슛 기회가 많든 적든 관계없이 언제나 집중하여 열심히 플레이하는 선수인데요. 그렇다고 허슬 플레이어인 것만은 아닙니다. 오픈 코트에서 폭발적인 위력을 발휘하는 슬래셔인데요. 수비수를 크로스 오버 드리블로 능숙하게 제치고 들어가 유로스텝을 밟고 올라 컨택을 피지컬하게 뚫고 마무리하는 모습은 종종 제임스 하든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왼손잡이라서 그런 것 일수도. 공격 기술은 하든의 대학 시절보다 떨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윈슬로우를 마이클 키드 길크리스트에 비교하죠. 저도 이에 동의하는데요 아쉽게도 키드 길크리스트처럼 슛이 없습니다. 시즌 초반 40%를 넘나들던 3점슛은 플루크임이 증명되어 36%까지 떨어졌고 아마 더 하락할 것 같습니다. 동료 오카포처럼 자유투도 약점입니다. (아밀 제퍼슨을 비롯해 오카포, 윈슬로까지 듀크 주전 프론트 코트 라인 선수 중 자유투가 60%가 넘는 선수가 아무도 없음)
하지만 WORK ETHIC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성실한 선수이기에 슈팅 부문도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
Kevon Looney (UCLA, 1학년, F, 6-9 / 12.4PPG, 10RPG)
아마 올해 신입생 중 최고의 리바운더이자 전미에서도 손꼽힐 수 있을 만큼 리바운드에 재능이 있습니다. 오펜시브 보드 쪽도 활발하고요. 순발력이나 민첩성이 좋고 외곽슛(자유투라인 정도부터 3점 라인 바로 아래 Long2 지역까지 커버)도 좋기 때문에 전도유망한 선수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고교 4학년 시절 포인트 가드를 봤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페이스업 게임이나 볼 핸들링도 솔리드해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공격 부문, 특히 포스트에서의 움직임이 많이 서툴러 보이고 agile 한 편이지만 굉장한 운동 능력을 갖추거나 한 선수가 아니며 종종 에너지가 부족해 보일 때가 있더군요. 신체 조건이나 리바운드 능력은 샤리프 압둘라힘이 좀 떠오르긴 한데 기술적인 부분은 압둘라힘에 많이 못 미치는지라 자칫하면 어중간한 트위너가 될 위험성도 좀 보입니다.
Kyle Wiltjer (곤자가, 3학년, F, 6-10 / 15.8PG, 5.1RPG, 43.9 3P%)
켄터키에 입학했다가 곤자가로 전학 온 선수입니다. 좋은 슛터치를 바탕으로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점수를 쌓을 수 있는 득점력을 가졌고 전체적인 공격 스킬이 '부드럽다'는 느낌을 줍니다. 약점은 역시나 사이즈 대비 평균 혹은 평균 이하의 리바운더라는 점인데요. 하지만 요새 리그 추세가 워낙 스페이싱을 강조하는지라 '스트레치 4'로 쏠쏠하게 써먹을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Frank Kaminsky (위스콘신, 4학년, C, 7-0 / 17.8PPG, 8.1RPG, 2.3APG, 41.1 3P%)
길게 설명이 필요 없는(유명한 선수이기도 하고 4년씩이나 보여줬으니) 대학 최고의 선수 중 하나죠. 커민스키를 종종 슈팅 센터라고 부르기도 단순히 이 선수의 가치를 외곽슛에만 국한할 수 없습니다. 건실한 리바운더이자 좋은 BQ를 가진 패서이고 로 포스트 기술도 좋은 '유럽형 빅맨'의 장점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선수입니다. 포텐셜만 보고 어린 유망주 빅맨을 뽑는 것보다 검증될 만큼 검증된 커민스키를 드래프트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Nigel Hayes (위스콘신, 2학년, PF, 6-7 / 12.6PPG, 6.3RPG, 40.5 3P%)
신입생으로서 키 식스맨을 담당하다가 이번 시즌에는 당당히 주전 파워포워드로 올라섰습니다. 단신이지만 7-2에 달하는 윙스팬으로 낮은 높이를 커버하는데요. 작년 경기를 보면 주로 베이스 라인에서 미드 레인지 점퍼를 꽂아 넣거나 인사이드에서 비벼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올해 경기에서는 페이스 업에 이은 재빠른 드라이브 인, 솔리드 한 풋워크나 빠른 스핀 동작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 업 등 보다 정제된 공격 옵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1개도 시도하지 않았던 3점슛을 이번 시즌에는 40%가 넘게 적중시키고 있는데요. 시도 자체는 경기 당 평균 2개가 되지 않기에 3점슛을 장착했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슛거리가 더 늘어난 것은 분명해 보이네요. 모쪼록 칼 랜드리처럼 언더사이즈 빅맨의 한계를 넘어 프로에서도 잘 안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Sam Dekker (위스콘신, 3학년, SF, 6-9 / 12.7PPG, 5.0RPG)
2학년 때에 비해 솔직히 많이 달라진 걸 모르겠습니다. 지난 시즌 집 나갔던 3점슛 감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고요. 따라서 작년에 썼던 내용의 일부를 카피해 봤습니다. (이텔릭체 참조)
이번 시즌 점퍼가 들쭉날쭉하긴 했는데 기본적으로 슛팅 능력이 있고 기본 스킬셋이 안정적인 포워드입니다. BQ가 좋고 패싱 능력도 갖췄으며 운동능력이 부족하지만 보기보다는 빠른 편이고 high energy 플레이어입니다. 리바운드 능력은 평균 혹은 평균 약간 위 정도이며 오프더드리블 플레이가 아직까지 미숙합니다.
Isaiah Taylor (텍사스, 2학년, PG, 6-1 / 13.8PPG, 4.2APG)
시즌 초반 손 부상으로 결장했다가 복귀한 텍사스의 에이스 가드입니다. 화려한 드리블 능력을 갖고 있고 재빠르게 방향을 전환하며 선보이는 날카로운 드라이브 인이 주특기인데요. 특히 밀집된 상황에서 터트리는 플로터가 좋은 선수입니다. 하지만 너무 너무 슛이 없어요. 가히 폭망 수준입니다. 테일러가 좀 더 스텝 업 해줬거나 슛이 안 들어가면 빅맨이라도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좋은 프론트 코트를 자랑하는 텍사스가 지금보다는 더 성적이 좋았을 텐데 좀 아쉽습니다. 그나저나 nbadraft.net은 요즘 선수 프로필도 업데이트 안 하더니 테일러를 Mock draft에서 1라운드 중반에 떡 하니 올려놨네요. 사이트 신뢰도가 갈수록 더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Jonathan Holmes (텍사스, 4학년, SF, 6-8 / 11.5PPG, 6.4RPG)
똑똑해 보이는 Last name을 가진 선수네요. 나이도 많고 슛이 특별히 좋은 것도 아니며 운동 능력도 빼어나지 않죠(그렇다고 나쁜 편은 아님) 게다가 포지션 대비 키가 굉장히 큰 것도 아니고 특출하게 특정 분야 하나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코트에서 전통적인 의미의 스몰 포워드가 해야 하는 모든 것을 해줄 수 있습니다. 공격에서는 점프슛, 드라이브 인, 포스트업, 컷인 받아먹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에 공헌하는데요. 돋보이는 것은 볼 소유가 많거나 오랫동안 공을 가지지 않아도 충분히 공격에 공헌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NBA에서 스타터가 될 일(NBA 선수가 못될 수도)은 아마도 없겠지만 어느 팀에 가도 자기 할 일을 해줄 것 같은 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Myles Turner (텍사스, 1학년, F/C, 6-11 / 11.2PPG, 6.6RPG, 2.8BPG)
ESPN 기준 전미 고교 랭킹 2위라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데뷔했으며 Top 고교 졸업생 들 중 가장 늦게 대학을 선택하며 여러 명의 애간장을 태웠었죠. 릭 반즈에게 어떤 깊은 뜻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시즌 초반에는 벤치에서 출전했었고 시즌 중반에 접어들어서야 주전으로 올라왔습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리바운드와 샷블락이 뛰어난 선수이고 좋은 BQ를 가졌으며 성공률은 평균 수준이더라도 3점슛까지 가능할 정도로 슛거리도 깁니다.
빅맨치고는 자유투가 S급이고요.(86%) 로포스트 기술은 어린 나이를 감안하면 출중하진 않지만 솔리드한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슛터치가 부드럽고 턴어라운드 점퍼를 쏠 때 타점이 높아서 알드리지나 라쉬드 월라스가 종종 떠오르곤 하더군요. (성공률은 별개로 높은 타점만) 아쉬운 점은 가끔 너무 이타적인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적극성이 떨어져 보일 때가 있고 생각보다 운동 능력이 좋지 않더라고요. 스타일만 봐서는 방방 뛰어다닐 것 같은데 민첩성이나 점프력 등이 제가 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나쁜 편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특출해 보이지도 않은)
Jarell Martin (LSU, 2학년, PF, 6-10 / 16PPG, 9.2RPG)
탄탄한 상체를 가진 빅맨입니다. 좋은 리바운더이자 슈팅 레인지도 괜찮은데요. 빅맨임에도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드라이브인을 할 수 있습니다. 운동 능력은 나쁘지 않지만 Swift하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려운데요. 공격에서 Long 2나 확률 낮은 3점을 자주 쏘는 경우가 종종 있던데 이것보다는 Rim을 공략하는 움직임이 훨씬 더 효율적인 모습이었습니다. BQ가 아쉬울 때도 있습니다. 엉뚱한 자리에 포스트업 포지션을 잡고 앤트리 패스를 요구한다든지 턴오버가 너무 많은 것도 약점입니다. (3TPG)
Jordan Mickey (LSU, 2학년, F, 6-8 / 16.7PPG, 11RPG, 3.8BPG)
특급 샷블라커이자 리바운드 머신입니다. 트위너 냄새가 나지만 좋은 운동 능력을 갖췄고 윙스팬이 7-2나 되기 때문에 다소 낮은 높이를 커버합니다. 피지컬을 이용한 마무리가 좋은 선수이며 점퍼는 어느 정도 장착했으나 3점은 전혀 없습니다. 드리블의 미숙함 등 공격 기술은 Raw 한 수준이지만 어쨌거나 대학 무대에서는 back to basket 자세에서 득점을 올릴 수 있고요. 아쉬운 점은 위에 언급한 동료 마틴처럼 턴오버가 너무 많습니다. (3.4TPG)
Buddy Hield (오클라호마, 3학년, SG, 6-4 / 17.7PPG, 5.4RPG, 39.2 3P%)
컨퍼런스 일정이 시작되며 불을 뿜고 있는 빼어난 슈터입니다. 2번치고는 키가 약간 작긴 한데 상체 프레임이 좋아서 슈팅 가드로도 쓸만해 보이더라고요. 슛이 장기인만큼 빠른 릴리스를 갖췄고 운동 능력이 훌륭하지는 않지만 공 없을 때 수비를 떼어나는 순간적인 움직임은 충분히 빠르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슈터라면 흔히 연상되는, 스크린을 여러 차례 받고 나오는 '동네 한 바퀴' 같은 움직임보다는 간단한 핸드오프나 플레어 스크린을 통해 찰나의 기회를 찾아 재빠르게 슈팅 기회를 가져가는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Secondary Handler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으나 기본적으로 볼 핸들링이 나빠 보이진 않았고요. 그러나 너무 One dimensional 한 플레이가 아닌가 하는 느낌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개인적으로 조디 믹스가 연상되는 선수입니다.
Georges Niang (아이오와 주립, 3학년, F, 6-8 / 15.6PPG, 5.4RPG, 3.5RPG, 40.3 3P%)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선수입니다. 보리스 디아우가 연상되는, 가히 전미 최고의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몸도 작년에 비해 좀 더 날렵해진 느낌도 들고 이번 시즌에는 3점까지 꽂아 넣으며 적어도 대학 무대에서만큼은 니앵이 공격 부문에서 못하는 것은 없다고 봐도 될 것입니다.
기술적으로 완성형에 가까운 만큼 좋은 풋워크를 바탕으로 한 포스트업, 포지션 대비 최고 수준의 드리블링이 가능한 페이스업 공격까지 내외곽 모두에서 능숙하게 플레이합니다. 뿐만 아니라 패싱 능력과 BQ도 훌륭한 선수이며 화끈한 공격 농구를 선보이는 아이오와 주립대의 핵심입니다. 물론 사이즈가 애매하고 전형적인 Below the rim player지만 NBA에서 롤 플레이어로 장수할만한 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Perry Ellis (캔사스, 3학년, PF, 6-8 / 13PPG, 6.8RPG)
앤드류 위긴스, 조엘 엠비드 같은 특급 1학년이 NBA로 떠나고 클리프 알렉산더, 켈리 우브레 주니어 같은 탑 클래스 신입생이 입학했으나 캔사스의 중심은 엘리스입니다. 3점슛은 평균 혹은 평균 조금 이상이지만 기본적으로 깨끗한 점퍼와 잘 정제된 포스트업 기술을 갖춘 탄탄한 리바운더인데요. BQ가 빼어난 대단히 스마트한 선수입니다. 사이즈와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게 흠인데요, 만약 덩치가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선배 닉 칼리슨처럼 영리한 빅맨으로 NBA에서도 장수할 수 있을텐데란 아쉬움이 있습니다.
Cliff Alexander (캔사스, 1학년, PF, 6-8 / 8PPG, 5.8RPG)
ESPN 신입생 랭킹 Top3이자 파워포지션 랭킹 1위인 유망주이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투적인 힘을 바탕으로 로포스트에서 좋은 포지션을 잡을 수 있고 투지 넘치는 리바운더인데요. 수비에서도 active(특히 2대2 헷지)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높이에서의 약점을 극복 못하고 있습니다. 미드 레인지 점퍼가 없고 포스트업 기술도 부족한지라 다음 시즌에는 꼭 주전으로 올라와 대학에서 경험을 더 쌓는게 절실해 보입니다. 현재의 모습만 놓고 보면 선배인 토마스 로빈슨의 게임을 조금씩 다운 그레이드한 느낌이 듭니다.
Kelly Oubre Jr. (캔사스, 1학년, G/F, 6-7 / 8.5PPG, 4.8RPG)
시즌 초반에는 벤치 멤버로 출전하다가 이제는 완전히 주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부드러운 왼손 슈팅 스트로크가 일품인데요.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NBA에서 윙플레이어로 뛰기에 충분한 운동 능력을 가졌고 7-2에 달하는 윙스팬을 활용한 1대1 수비에도 재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정제된 미드레인지 게임이 없기 때문에 기술은 계속 연마해야겠고요, 점점 많은 롤을 부여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선수입니다.
Robert Upshaw (워싱턴, 3학년, C, 7-0 / 10.9PPG, 8.2RPG, 4.5BPG)
최근 학교에서 퇴학을 당했죠. PJ 헤어스톤이 전례를 감안하면 NBDL 같이 다른 리그로 갔다가 NBA에 도전하는 '우회로'를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쇼의 강점은 단연 경기당 평균 전미 1위인 블락슛인데요. 평균 출전 시간이 25분이 되지 않고 풀 타임 주전도 아닌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선수가 좋은 블라커인 것은 단순히 숫자만 그런 것이 아닌데요.
흔히 블라커하면 떠오르는 로이 히벗 같은 압도적인 높이(업쇼가 작은 키는 물론 아니지만)나 드와이트 하워드 같은 폭발적인 점프력과 민첩성 같은 것이 업쇼에게는 없어요. 대신 이 선수는 침착하고 참을성이 있습니다. 상대의 슛 모션에 일찍 떠올라서 페이크에 속는 법이 별로 없고 무리하게 블락을 노리다가 박스 아웃을 소홀하게 하지도 않습니다.
슛을 '쳐내는' 느낌이 아니라 '가로 막는' 느낌이기 때문에 블락 후 공이 아웃 오브 바운드 되어서 상대가 계속 공격권을 유지하기 보다는 공이 자기편 선수에게로 떨어져 '라이브 볼' 상황을 이어가는 경우도 대단히 많고요. (예전에 본 경기에서 업쇼의 블락 후 워싱턴이 포제션을 바로 가져오는 경우에 대한 방송 자막이 있었는데 아쉽게 수치가 기억이 잘 안나네요) 블락슛 외에도 림 주변에서 터치도 부드러운지라 학교만 잘 다녔으면 드래프트 주가가 더 올라갔을 것 같습니다.
Nigel Williams-Goss (워싱턴, 2학년, PG, 6-3 / 15.4PPG, 6.1APG, 4.8RPG)
맹렬하게 템포를 올릴 수도 있고, 하프 코트 세트 조립도 가능한 매력적인 Floor General입니다. 볼 스크린을 잘 활용하고 좋은 시야를 갖춘 패스 우선의 마인드를 가진 포인트 가드인데요. 그렇다고 득점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포인트 가드로서는 큰 키를 활용해 미스 매치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포스트업도 즐기고 마무리 능력이 좋기 때문에 드라이브인에도 강점을 보입니다. 포지션 대비 좋은 리바운더이기도 하고 대인 수비도 괜찮아 보입니다. 단점은 3점슛 등 외곽슛 능력이 떨어지고 요즘 NBA 대세 포지션인 포인트 가드 자원들처럼 좋은 스피드나 점프력을 갖춘 선수는 아닙니다.
Tyrone Wallace (캘리포니아, 3학년, G, 6-5 / 17.7PPG, 7.8RPG, 3.7APG)
왼손잡이 듀얼가드입니다. 하지만 만약 월라스가 자유투나 점프슛을 한 번도 쏘지 않은 경기가 있고 월라스를 처음 보는 사람이 그 경기를 시청했다면, 그 사람은 월라스를 오른손잡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건 과장이 아닙니다. 제가 예전에 이 선수를 처음 봤을 때 그랬거든요. 전반전 중반 쯤에 자유투를 쏘는 걸 보고 뭔가 이상해서 두 번이나 다시 돌려보고 나서야 '엥? 왼손잡이였어?' 했으니까요. 그 정도까지 양손을 볼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선수입니다.
단순히 오른손으로 드리블이나 패스를 잘 하는 정도가 아니라 플로터는 오른손으로 던지는 게 더 잘 들어가는 게 아닐까 싶을 때도 있고요.(물론 콘리처럼 왼손잡이지만 오른손 플로터를 즐기는 선수도 있습니다만) 제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속공 상황에서 수비수를 달고 사이드라인을 따라 전속력으로 오른손 드리블을 해가다가, 공을 잡지 않고 그대로 한 손(오른손)으로 앞서 가는 동료에게 바운드 패스를 넣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매직 존슨이나 제이슨 윌리엄스 하이라이트 필름에 단골로 나오는 패스 있지 않습니까. 속공 드리블 치다가 멀리 앞서서 달리는 동료에게 전진 바운드 패스를 '찍어 주는')
양 손을 잘 쓰다 보니 Crafty 한 돌파를 즐기는 선수이고 오픈 코트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스코어러이자 포인트 가드로서의 역할도 해줄 수 있습니다. (요즘엔 1학년 포인트 가드 브랜든 차카의 롤이 늘어나서 월라스의 볼핸들링 역할이 좀 줄긴 했지만 월라스가 주전 포인트 가드라고 할 수 있죠) 또한 포지션 대비 특급 리바운더이자 솔리드한 수비수입니다.
약점은 NBA 선수로 대성할 만큼 운동능력이 빼어난 편이 아니고 평균 혹은 평균 이하의 슈터이자 정제된 미드레인지 게임을 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월라스 바로 위에 언급한 워싱턴의 나이젤 고스 윌리엄스와의 지난 2월 2일(한국 시간) 맞대결한 경기가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찾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Willie Cauley-Stein (켄터키, 3학년, C, 7-0 / 8.7PPG, 6.4RPG, 1.6BPG)
작년에 썼던 드래프트 관련 글에도 언급한 선수인데요, 그때 내용에 몇 가지 추가&첨삭해 보면...
전형적인 수비형 센터답게 블락슛 능력이 대단히 뛰어나고 스텝도 좋은 편이서 스위치 상황에서 상대의 작은 선수의 돌파도 저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또한 빅맨인데도 빠른 손을 가진 것도 장점입니다. (1.5SPG) 다시 말해 수비력은 당장 NBA 들어와도 충분히 공헌할 수 있고 특히 볼 스크린 공격에 대처하여 헷지&리커버리와 스위치 둘 다 모두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공격 부문은 지난해와 비교해서 크게 발전한 것 같지 않은데요, 앨리웁 시 좋은 타겟맨이 되는 것, 풋백, 그리고 잘 달리는 선수인지라 속공 상황 말고는 득점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합니다.
Karl-Anthony Towns (켄터키, 1학년, C, 6-11 / 8.5PPG, 6.1RPG, 2.3BPG)
현재 2015 드래프트에서 Top3~5로 예상되는 유망주이지만, 타운스가 어떤 선수지 유심히 볼만 하면 교체가 되어서 아쉬웠습니다. 확실한 것은 길쭉하고 잘 달리고 블락슛과 리바운드가 빼어나며 Long 2도 무난히 던질 만큼 슛거리가 길다는 것입니다. 로포스트 기술이 뛰어난 단계는 아니지만 높이와 부드러운 슛터치를 이용해 인사이드에서도 득점을 올릴 수 있습니다. 순발력도 괜찮아서 스위치 상황에서 볼핸들러를 어느정도 저지해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참, 출전 시간이 평균 20분이 채 안 되는데 파울도 많은 편(2.8FPG)이기도 합니다.
Bobby Portis (아칸소, 2학년, PF, 6-11 / 17.7PPG, 8.7RPG)
좋은 신체조건에 건실한 리바운더이자 부드러운 턴어라운드 점퍼 그리고 3점까지 가능한 긴 슛거리를 갖췄습니다. 어린 나이답지 않게 집중적인 더블팀에도 대처가 침착한 편이고 골 밑에서 기술이 많지는 않지만 베이스 라인에서 포스트업 한 상태에서 빠르게 스핀 후 림을 공략하는 것이 특기입니다. 그러나 공격에 있어 너무 외곽에서만 맴도는 모습이 아쉽고 인사이드에서 좋은 포지션을 잡기 위한 Strength 뿐만 아니라 요령도 더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길쭉한 키에 비해 블락슛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약점이고 운동능력도 빼어난 편이 아닙니다.
Delon Wright (유타, 4학년, PG, 6-5 / 14.4PPG, 4.4RPG, 5.6APG, 2.2SPG)
도렐 라이트의 동생이죠. 공격에서는 볼 스크린을 이용한 페네트레이션, 수비에서는 패싱 레인을 잘라먹는 가로채기가 가장 큰 장점입니다. 특히 포지션 대비 훌륭한 사이즈와 건실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수비에서 돋보이는데요, 다재 다능한 선수이고 포인트 가드로서 경기 운영 능력이 빼어나다고 볼 순 없지만 안정된 스킬을 가진 볼 핸들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기록지에서 볼 수 있듯이 역시나 3점슛을 비롯해 점퍼가 약점인 것입니다.
Jakob Poeltl (유타, 1학년, C, 7-0 / 9.2PPG, 7.7RPG, 1.9BPG)
저는 이 선수가 리쿠르팅 된 배경을 잘 모르는지라, 그야말로 갑툭튀 선수입니다. 농구와는 담을 쌓을 것 같은 나라인 오스트리아(호주 아님)의 비엔나 출신인데요. 독일어권 국가 출신 선수의 성이 왜 '퍼들'에 가깝게 발음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진 경기력에 업&다운이 있지만 시즌이 진행될 수록 자신감이 붙으며 일취월장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건실한 리바운더이자 샷블락커이고 볼 스크린을 걸어준 후 적극적으로 림으로 대쉬하는 좋은 Roller입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코트를 보는 시야와 BQ도 좋아 보이고요 풋워크도 솔리드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퍼들의 가장 큰 장점은 '좋은 손'을 갖고 있다는 것인데요. 볼 간수를 잘 할 뿐만 아니라 골 밑에서 어려운 패스(예를 들어 롤링하면서 허리 밑으로 오는 바운드 패스)도 흘리는 법이 거의 없이 잘 받아 먹습니다.
약점은 일단 50%가 안 되는 자유투를 들 수 있겠고 속공 뛰는걸 보면 백인 센터치고는 괜찮게 달리는 것 같은데 이런 순발력이 수비 진영에서는 잘 발휘가 안 되는 것을 들 수 있겠네요. Under the rim player라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경험을 쌓아가는 것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은 선수입니다.
AJ Hammons (퍼듀, 3학년, C, 7-0 / 10.8PPG, 6.1RPG, 2.9BPG)
작년에 썼던 드래프트 관련 글에도 언급한 선수인데요, 그때 내용에 몇 가지 추가&첨삭해 보면...
좋은 신체 조건과 탄탄한 상체를 가진 정통 센터입니다. 샷블락에서 재능을 보이고 공격에서는 솔리드한 풋워크를 바탕으로 Back to basket을 즐기며 부드러운 슛터치를 감안하면 미드레인지에서도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폭발적인 점프력이나 스피드를 갖추진 못했으나 덩치에 비해 발놀림도 나쁘지 않은 편이며 좋은 프레임을 이용해 효과적인 스크린을 걸어주기도 합니다. 컷인이나 외곽에 오픈 된 동료를 찾는 능력도 나쁘지 않고요. 가장 아쉬운 점은 40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해서 그로 인해 공수에서 모두 설렁설렁 플레이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파울 관리가 아직까지도 미숙한 것이 가장 큰 약점 중 하나입니다.
Jerian Grant (노틀담, 4학년, G, 6-5 / 17.3PPG, 3RPG, 6.4APG)
식서스에서 뛰는 제레미의 형, 즉 NBA 선수였던 하비 그랜트의 아들입니다. 돌파가 장기인 좋은 Scorer이자 동시에 Distributor인 듀얼 가드인데요, 현재는 백코트 파트너 드미트리우스 잭슨과 함께 포인트 가드 롤을 양분, 혹은 잭슨이 벤치에서 쉴 때 Primary handler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포인트 가드를 볼 때면 큰 키를 잘 활용해서 패싱 앵글을 창출해 낼 수 있고 특히 Roller를 잘 활용하여 A 패스를 찔러 넣어주는 좋은 코트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대인 수비도 솔리드한 편이고요. 아쉬운 점은 동생 제레미만큼은 운동 능력이 좋지 않다는 것이고 3점슛이 나쁘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슈터로 보긴 어렵다는 점입니다. 또한 오프 더 드리블 플레이 능력이 있으나 이를 활용해 꾸준한 득점을 만들 정도의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Demetrius Jackson (노틀담, 2학년, G, 6-1 / 12.8PPG, 3.6RPG, 3.1APG)
1대1 수비가 뛰어난 열정적인 플레이 스타일의 가드입니다. 키는 크지 않지만 단단한 몸을 이용해 재빠른 돌파에 이은 마무리 능력이 좋은데요. Rim을 공략하면서 빅맨과의 컨택을 두려워하지 않는 깡다구가 돋보이고 많은 3점을 던지지는 않으나 외곽슛 능력은 좋아 보입니다. 위에 그랜트 관련 내용에 언급했듯이 그랜트와 함께 포인트 가드 역할을 양분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따라서 1번으로서의 재능은 그랜트가 졸업하고 잭슨이 온전히 풀타임 PG 역할을 수행할 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uwan Staten (웨스트 버지니아, 4학년, PG, 6-1 / 14.8PPG, 4.3APG)
템포를 조절하는 능력이 있는 포인트 가드입니다. 때로는 빠르게 템포를 몰아붙이면서도 반대의 경우에는 서두르는 법이 없이 'Under control' 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는데요. 패스를 먼저 생각하는 정통형 포인트 가드이자 수비의 팀 웨스트 버지니아의 4학년답게 근성 있는 수비수입니다. 단신이지만 재빠른 스피드를 갖추진 못했기 때문에 드라이브인을 할 때면 퍼스트 스텝보다는 헤지테이션 후 기어를 급히 올리는 움직임으로 상대를 떨쳐내는 움직임이 돋보이는데요.
아이재아 토마스나 네이트 로빈슨처럼 작은 키를 만회할 만큼의 운동 능력도 갖추지 못했으며 실제 키가 ESPN 프로필보다 훨씬 작고(후하게 봐도 6-0이고 5-11로 소개되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외곽슛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NBA 입성은 간당간당 해 보이네요.
Justin Anderson (버지니아, 3학년, SG, 6-6 / 13.9PPG, 4.3RPG, 50.1 3P%)
50%가 넘는 3점슛 성공률(경기당 2.2개 성공)을 자랑하는 왼손잡이 슈팅 가드입니다. 공 없는 움직임이 좋고 슛이 위력적이다보니 별다른 기술없이도 3점 라인 밖에서 훼이크 한 번 쓰고 직선 돌파만 해도 수비를 떨쳐낼 능력이 있습니다. 스텝도 괜찮은 편이고 팔도 길기 때문에(6-11 윙스팬) 수비의 팀 버지니아에 큰 보탬이 되고 있죠. 준수한 운동 능력을 갖췄고 탄탄한 상체의 피지컬도 좋은편이지만 오른손 드리블이 취약한 등 볼핸들링에는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Montrezl Harrell (루이빌, 3학년, PF, 6-8 / 15.4PPG, 9.2RPG)
작년에 썼던 드래프트 관련 글에도 언급한 선수인데요. 지난 시즌 마치고 NBA에 가지 않은 것이 놀라운 일이죠. 아무튼 당시 썼던 내용에 몇 가지 추가&첨삭해 보면... 파워포워드로서는 언더사이즈이지만 폭발적인 점프력과 긴 팔(7-4 윙스팬)을 갖췄습니다. 피지컬한 로포스트 움직임 뿐만 아니라 스핀 동작에 이은 드랍 스텝도 빠르고 속공 참여도 좋습니다. 공수에서 모두 적극성을 띄는 선수이며 스피드가 좋기 때문에 스위치 상황에서도 상대 돌파를 어느 정도 저지할 수 있습니다.
인사이드 플레이어답게 리바운드와 블락샷도 충실하게 기록해 줄 수 있고요. 약점은 무엇보다도 슈팅과 볼핸들링인데요. 이번 시즌 들어 개선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는 미드레인지 점퍼입니다. 아직까지(도) 원석 느낌이 강하지만 신체 조건과 신체 능력이 좋기 때문에 키워 볼만 할 것 같습니다.
D'Angelo Russell (오하이오 주립, 1학년, G, 6-5 / 19.4PPG, 5.7RPG, 5.2RPG, 44.6% 3P%)
이번 시즌 신입생 중에 자릴 오카포와 함께 가장 NBA-ready 된 선수라고 할 수 있죠. 러셀의 플레이를 보고 있자면 종종 탄성이 나올 정도인데요. 재빠른 왼손 릴리스를 가진 폭발적인 슈터(경기당 평균 3개 가까이 성공)이자 화려한 볼핸들링을 자랑하는 듀얼 가드입니다. 다양한 기술로 스스로 슛을 만들어내는 능력도 좋고 오픈 코트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또한 좋은 리바운더이자 시야를 갖춘 패서이기도 하고요.
엠마뉴엘 무디아이가 SMU에 남았다면 여러 가지로 두 선수가 비교되며 서로 분발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그 부분이 아쉽네요. (무디아이는 공교롭게도 러셀과는 정반대로 엄청난 운동 능력과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부족한 슈팅 능력을 만회할 수 있는 선수죠. 이말인 즉슨 러셀의 운동 능력과 피지컬이 빼어나지 않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Stanley Johnson (애리조나, 1학년, SF, 6-7 / 14.5PPG, 7RPG)
포지션 대비 빼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위력적인 돌파가 돋보이는 선수입니다. 특히 오픈 코트에서는 무지막지한 위력을 발휘하고요, 패싱 능력이나 코트 비전도 괜찮은 편이고 눈에 띄게 다재다능한 편은 아니지만 득점 외에도 여러 방면으로 팀에 보탬을 줄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기술적으로도 나쁘지 않은데 너무 신체적인 툴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줄 때가 있고 운동능력에 비해 폭발적인 점프력을 갖춘 선수는 아닙니다.
또한 슈팅 궤적이 Flat한 편이라 점프슛에서 보이는 약점을 완전히 개선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근데 자유투는 70%가 넘어서 나쁜 편은 아니고 3점슛도 시도는 많이 하지 않지만 39%나 됩니다. 전체적으로 시즌이 진행되며 초반보다는 꾸준히 나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Brandon Ashley (애리조나, 3학년, F, 6-9 / 11.3PPG, 5.2RPG)
부상만 아니었으면 이미 얼리 엔트리를 했을 가능성이 있는 선수죠. 한 가지 영역에서 특별함이 있다기 보다는 이것저것 두루두루 코트에서 꾸준히 기여할 수 있는 유형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이거다' 할만한 강점은 없어 보입니다.) 괴물 같은 수준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통할만한 운동 능력을 가졌고 7-3에 달하는 윙스팬으로 양쪽 포워드를 모두 수비할 수 있는 좋은 1대1 수비수이자 중거리슛도 쏠 수 있는데요, 림 주변에서의 포스트 업 시 부드러운 훅샷을 갖고 있습니다.
문제는 (동료인 론대 홀리스 제퍼슨이 워낙 어마어마한 모터를 갖고 있어서 제 눈에 더 들어오는 것 일수도 있지만) 종종 열심히 안 뛰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는 것인데요. 2대2 상황에서 햇지를 나갔다가 상대 볼 핸들러가 공을 반대쪽으로 스윙하면, 자기 마크맨으로 리커버리를 설렁설렁한다던지 외곽슛에 대해 클로즈 아웃을 적극적으로 나가지 않는다든지 하는 것입니다. (근데 이건 제가 본 몇몇 경기의 순간에만 한정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Rondae Hollis-Jefferson (애리조나, 2학년, SF, 6-7 / 11PPG, 6.4RPG)
위에 애슐리 관련 글에서 언급했듯이 공수에서 어마어마한 모터를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좋은 운동 능력과 긴팔(7-0 윙스팬)을 바탕으로 뛰어난 수비를 선보이는데요. 굿 디펜더일 뿐만 아니라 수비에 있어서 매우 열정적인 태도를 가졌습니다. 외곽슛이 거의 없고 볼핸들링도 미숙한 등 공격 기술은 아주 미흡하지만 끊임없이 들이대며 림을 공략하는 에너지가 돋보입니다. 여담으로 자유투를 쏠때면(왼손잡이입니다) 상체를 꿈틀거리며 어깨춤(?)을 추는 버릇이 있습니다.
James Blackmon Jr. (인디애나, 1학년, SG, 6-4 / 16.5PPG, 5.2RPG, 40.5 3P%)
요즘 시도 회수가 조금 준 것 같긴 하지면 여전히 많은 3점을 던져서 많이 성공시키는 좋은 슈터입니다.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빠르다거나 운동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타입은 아니지만 의외로 점프력은 괜찮은 선수이고 '듀얼 가드'로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닐지라도 Secondary handler 역할은 수행할 수 있어 보입니다.
Yogi Ferrell (인디애나, 3학년, PG, 6-0 / 16PPG, 4.7APG, 42.1P%)
3점에 살고 3점에 망하는 팀 인디애나를 상징하는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야구를 보면 분명 볼인데 방망이에 맞추기만 하면 안타를 만들어내는 'Bad ball hitter'가 있죠. 이와 비슷하게 농구로 따지면 'Bad shot maker'라고 할까요. 패럴의 샷셀렉션을 보면 형편없는 것 같은데도 신기하게 잘 성공시킵니다. (보는 입장에서는 슛 던지는 것을 봤을 때 쌍욕하다가 들어가는 걸 보고 '나이스'를 외치게 하는)
아무튼 한 번 불이 붙으면 수비수를 달고 오프 더 드리블에 이은 스텝백 3점도 던지는 족족 꽂아 넣는 폭발력을 갖고 있습니다. 우려되는 부분은 만약 NBA에서 뛴다면 벤치에서 나와서도 지금처럼 Usage rate를 가져갈만한 기량은 절대 아닌데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겠냐는 것이겠죠.
Rashad Vaughn (UNLV, 1학년, SG, 6-6 / 17.2PPG, 4.9RPG)
Natural born Scorer 유형의 선수입니다. 오프 더 드리블을 통해 스스로 득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돌파 후 플로터 마무리도 깔끔하고 3점슛도 뛰어나진 않지만 Reliable 합니다. 즉, 득점을 할 수 있는 기술은 기본적으로 다 갖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기술 수준이 어디까지 통하느냐는 별개의 문제) 하지만 샷셀렉션이 좋지 않고 평균 17점을 넘게 올리면서 경기당 자유투 득점은 3점 정도에 그치는 등 많은 득점을 하지만 효율성이 높지 않은데요.
수비 쪽에서는 괜찮은 리바운더이자 힘으로 버티는 수비를 해줄 순 있지만 신체 조건(6-6 윙스팬)이나 딱히 뛰어나지 않은 운동능력 때문에 한계가 있는 선수입니다.
Christian Wood (UNLV, 2학년, PF, 6-11 / 14.4PPG, 9.5RPG, 2.6BPG)
깡마른 몸에 길쭉한 신체를 가진 리바운더이자 샷 블락커입니다. 빅맨치고는 슈팅 레인지도 긴 편이고, 페이스업 상태에서 스텝을 길게 밟으며(길게 Stride해서) Rim을 공략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선수가 기록에서 보여지는 것만큼 좋은 리바운더이자 샷블락커라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우선 피지컬이 너무 딸려서 박스 아웃에서 쉽게 떨어져 나가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상대 돌파에 수직으로 떠서 블락을 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상체 접촉에서 밀려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학 무대에서 작은 선수 상대로는 본인의 장점을 발휘하지만 한 단계 높은 레벨에서 경쟁할 수 있는지는 의문인데요. 외형과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에드 데이비스나 존 핸슨이 연상되지만 이 선수들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점프력이 별로 좋지 않기도 합니다.
Branden Dawson (미시건 주립, 4학년, G/F, 6-6 / 12PPG, 10.1RPG)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 있어하는 선수입니다. 프로필에는 스윙맨으로 나와있지만 기록은 파워포워드이고 실제로 상대 파워포워드도 수비할 수 있는데요. 어느덧 4학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도슨의 포지션이 뭔지 정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빼어난 운동 능력에 엄청난 운동량을 자랑하는 모터, 그리고 동급 대비 최상급 Strength도 갖춘 선수이자 이런 요소들을 바탕으로 1~4번까지 맡을 수 있는 훌륭한 수비수인데요.
반면 공격에서는 3점슛이 전무하고 이번 시즌 자유투마저 50% 이하로 폭락하는 등 슛은 거의 기대할 수 없습니다. (도슨 플레이를 볼 때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막상 글을 써놓고 보니 로드맨 가드 버전이네요 :-) 하지만 안드레 로벗슨 같은 선수도 NBA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고, 대학 시절 자유투 라인을 넘어서는 거리에서는 전혀 슛이 없었던 '파워포워드' PJ 터커도 스윙맨로 장수하고 있기 때문에(물론 터커는 엄청난 노력으로 외곽슛을 보완했죠) 도슨의 졸업 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네요.
Chasson Randle (스탠포드, 4학년, G, 6-2 / 19.6PPG)
단신 스코어링 가드입니다. 혼자 득점을 만드는 능력이 있고 퍼스트 스텝 등 스피드에 강점이 있기 보다는 오프 더 드리블에 이은 풀업 점퍼를 애용하는 전형적인 Gunner 스타일 인데요. 볼 스크린 등을 통해 약간의 빈틈만으로도 슛을 던질 수 있습니다. 기복이 있는 편이지만 3점슛도 괜찮은 선수고 Straight-line 돌파를 통해 자유투를 얻어내는 능력도 쏠쏠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투 성공율이나 샷 셀렉션을 보면 효율적인 득점원이라고 보긴 어려우며, 윙스팬이 6-6이긴 하지만 NBA에서 슈팅 가드로 뛰긴 작고 1번으로서의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제가 보기엔 그냥 2번 같아요) 프로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드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컨퍼런스 일정도 끝나지 않아 좀 성급하게 판단한 감이 없지 않은데요, 추후 경기를 더 보고 가능하면 본문을 보완하거나 새로운 선수도 추가해 보려 합니다.
PS. 얼마 전에 워싱턴 대학과 오레건 주립대와의 경기를 봤는데 숀 캠프와 개리 페이튼이 자기 아들을 보러 와서 같이 관중석에 앉아 있더라고요. 흰 수염이 듬성듬성한 걸 보니 세월이 참 무상하기도 하고... 아무튼 두 아들 모두 아버지에는 많이 못 미치는 농구선수죠.
워싱턴 대학의 캠프 아들은 덩치 좋은 주전 센터이긴 한데 운동 능력이 아버지의 캐벌리어스 시절을 보는 것 같고... 그래도 오레건 주립의 페이튼 아들은 아버지보다 나은 게 몇 가지는 확실히 있더라고요. 일단 점프력은 더 좋아 보이고, 리바운드 능력과 블락슛도 그렇습니다.
사실 페이튼 아들은 가드 포지션 대비 특급 리바운더죠.(8.2RPG) 블락슛하는 모습은 종종 웨이드의 그것이 연상될 때가 있더라고요. 근데 가드가 리바운드와 블락슛에 가장 큰 강점이 있다는 게 함정일 수도... (스틸도 잘 하긴 하네요. 수비 쪽에 아버지의 농구 유전자가 몰린 듯)
첫댓글 주완 스테이튼도 참 좋아하는 선수인데 신체조건이 참 아쉽습니다...
엄청난 글 잘봤습니다. 근데 제리안 그랜트가 제레미보다 형 아닌가요? 제레미는 원앤던으로 NBA갔고, 제리안은 4학년이던데요.
아..그렇죠.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와우...좋은 글입니다. 참고 잘하겠습니다.
포럼으로 스크랩 좀 하겠습니다.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같이 하일라이트나 스카우팅 영상 중심으로만 보는거랑 풀경기를 보시는 theshot님과는 기본자체가 다를꺼라 이렇게 글을 남겨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이야기하신 요소들을 중심으로 좀더 지켜봐야겠네요...
추가로 궁금한녀석이... 도만타스 사보니스 요넘인데요... 나중에라도 코멘트 남겨주시면 더 감사할듯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10 왼손잡이 빅맨인 사보니스는 널리 알려진 것 처럼 아비다스 사보니스의 아들이죠. 풋워크나 골밑 기술 그리고 BQ도 어린 나이치고는 괜찮은 선수고요 무엇보다 뛰어난 리바운더입니다. (경기당 22분을 안뛰는데 7개가 넘는 리바운드를 잡아내네요) 운동능력이 평범하고 아직까지는 인사이드에서 피지컬한 모습은 좀 떨어져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충분히 지켜볼만한 유망주라고 생각합니다. 체형 때문인지 어깨가 좀 좁아 보이는 면도 있는듯요 (머리가 큰 걸수도 :-)
오늘 듀크 날잡은듯요ㅎ
소나기
@BIGJT 제대로 리벤지네요 ㅋㅋㅋ
아이재이아 테일러 퀵니스는 상당하네요.
홀리 제퍼슨 저 좋은 슈터치 가지고도 퍼리미터가 전무한 수준이라니..
텍사스는 1분남기고 3포제션 앞서다가 순식간에 따라잡힙니다.
아이재이아 테일러가 자유투 2개를 다 놓치네요 일단 ㅎㅎ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피스톤스에 좋은 신인이 가길 ㅎ
우와.. 농구고수님의 엄청난 글 잘 읽었습니다!
전 요즘 우브레에게 푹 빠져 있는데요, 최근 경기들을 보면 이 어린 친구가 공간에 대한 이해능력이 굉장히 탁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말씀하신 부드러운 슈팅 스트록에 영점까지 잡힌다면 대단히 훌륭한 3andD 타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전무한 미드레인지 게임이나 불안한 볼핸들링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봐요)
니엥은 저도 항상 응원하는 선수입니다. 작년 큰 부상을 당해서 빅댄스에 가지 못해서 무척 안타까웠는데, 지난 시즌보다 조금 떨어진 허리케인의 화력을 혼자 하드캐리하더군요.
고수라뇨 당치 않습니다 ㅎㅎ 시간이 허락하여 이것저것 찾아보는 것 뿐입니다. 그나저나 혹시 본문에 언급된 선수 외에 특별히 눈여겨 보는 선수가 있으실까요??
클리프 알렉산더는 굉장히 안타까운 선수인데요, 분명 툴 자체가 매우 훌륭한건 알겠는데, BQ가 떨어지는건지 롤을 명확하게 부여받지 못한건지 겉도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친구의 포텐셜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지라, 반드시 다음시즌에 주전 롤을 부여받아서 적응을 마치고 NBA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잘할 수 있는 친구인데 너무 못해요..
타이어스 존스는 부족한 피지컬때문에 걱정을 좀 하는 편인데요, 이 친구가 마이크 콘리가 될지 켄들 마샬이 될지는 전적으로 수비와 외곽슛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수비가 좋은 편이 아니라서 걱정이 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