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기타아와 현악4중주를 위한 5중주곡(Quintet)인데,
Los Angeles Quartet의 기타를 위한 4중주(Quartet), Pepe Romero에 의한 원래의 현악5중주,
Julian Bream의 1인2역 역할에 의한 2중주(Duet) 연주곡(위의 동영상입니다.),
그리고 Bream(기타아)과 Malcolm(하프시코드)의 등 여러가지 연주가 있습니다.
보케리니(L. Boccherini;1743∼1805)의 『기타아와 현악을 위한 5중주 4번 라장조, G.448』중
제3악장의 뒷부분 판당고(Fandango)입니다.
판당고란 3박자로 된 빠른 형태의 에스파냐 춤곡을 말합니다.
보케리니는 본디 이탈리아 사람이지만, 파리 체재 중 만난 에스파냐 루이스 황태자의 후원을 받게 되자,
오랜 동안 에스파냐에서 음악활동을 계속할 기회가 생겼습니다.(결국 말년에는 마드리드에 눌러 앉아 버렸다.)
이 곡을 쓴 동기에 대해 보케리니는, "당시 왕실 기타리스트인 바실리오 신부가 루이스 황태자를 위해
스카를랏티의 판당고를 멋지게 즉흥 연주하는 것을 듣고 감동한 나머지 그것을 본떠 작곡하였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종합해 볼 때, 에스파냐의 민속음악은
확실히 어느 정도 보케리니의 음악에 영향을 끼쳤다고 볼수 있습니다.
첼로 연주에 능숙했던 그가 기타아란 악기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본디 이곡은 1788년에 작곡한 [두 개의 첼로를 위한 5중주,op.50-2]의 첫 악장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그가 만든 12개의 기타아 5중주곡 중 첫 곡 라장조 3악장에서 다시 인용하였다.
3악장 첫머리 서주의 성격을 띠는 그라베 아싸이(Grave assai)에 이어,
빠른 템포의 판당고는 기타아의 힘찬 라스기아도 주법과 첼로의 쉼 사이에 타악기인 캐스터네츠를 울려주어
에스파냐 냄새를 더욱 강렬하게 맛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곡에 대한 대표적인 음반으로 우선 에스파냐 출신의 기타리스트인 페페 로메로가
실내악단과 협연한 연주(성음Philips라이선스-LP와 수입직판-CD)가 단연 손꼽히는데,
리드미컬한 캐스터네츠와 기타아 연주가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
그 밖에 예페스의 연주(성음Gm.라이선스 LP와 CD)와 동구권 음반으로
처음 수입 소개된 젠더의 연주(Hungaroton 수입직판-CD)가 있으며,
3악장만을 기타아와 하프시코드를 위한 서주와 판당고로 편곡하여
줄리안 브림이 연주(서울RCA라이선스-LP)한 음반도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이탈리아 출신 보케리니가 에스파냐에서 여생을 보내면서 만든
에스파냐적인 음악-판당고를 들으시면서 첼로 곡 이외의 또 다른 보케리니의 모습을 느껴봅시다.
물론 에스파냐 민속 음악을 이해할 수 있는 단편일 수도 있고. - 음악과산책방에서 발췌
|
첫댓글 클래식기타의 멋은 기타연주를 해보지 않은사람은 모름니다.악기에서가슴으로 울려오는 소리는 영혼마저 취하게합니다.사물놀이는 두드림에서 온몸과 열정으로 소리의 진동에 취하지만 정연한 아름다움의 소리는 역시 클래식음악에서 느낌니다.백마디 말이필요없는 좋은연주 감동적이네요...
캬~~~ 그렇습니다...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입니다.~~!
음악을 통한 감동은 느껴보지 않는 사람은 잘 모르겠지요..
하여간 좋은 날 보내세요~~!
정말 듣기 좋습니다.
연주하는 모습이 참 예쁘네요.
그렇죠? 여자들이 연주하는 모습이 더 좋더군요
보통은 기타는 남자가 훨씬 멋지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