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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歷史上) ‘朝鮮’(조선)이라는 낱말이 뜻하는 바는 본래(本來) 무엇이었을까요?
‘朝鮮’(조선)을 ‘震檀’(진단)이라고도 하는데, 무슨 이유(理由)일까요?
필자(筆者)는 한때 이와 같은 의문(疑問)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박용숙(朴容淑) 교수(敎授)의 <샤먼 제국>이라는 책(冊)을 살펴보면,
‘조선’(朝鮮)과 ‘중국’(中國)의 개념(槪念)을 ‘샤머니즘’(Shamanism)이라는 관점(觀點)에서 고찰(考察)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關聯)된 주요(主要) 내용(內容)들을 정리(整理)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샤머니즘(Shamanism)이라는 종교(宗敎)는 지중해(地中海) 일대(一帶)에서 동진(東進)하여 한반도(韓半島)에 이르렀으며, 흑해(黑海; Black Sea)와 코카서스(Caucasus) 산맥(山脈) 사이의 땅은 고조선(古朝鮮)의 환인(桓因)과 구이(九夷)가 활동(活動)한 곳이었다.
고대(古代)의 샤머니즘(Shamanism)은 인종(人種)을 초월(超越)하는 세계관(世界觀)을 가졌으며, 미신(迷信)이 아니라 천문학(天文學)과 같은 과학(科學)이었다.
황하(黃河) 문명(文明)은 동이(東夷) 샤먼(Shaman) 문명(文明)이었으며, 계속적(繼續的)인 동진(東進)의 결과(結果), 대략(大略) 기원후(紀元後) 5세기(五世紀) 무렵에 샤머니즘(Shamanism) 관련(關聯) 유물(遺物)들이 동극(東極) 또는 극동(極東)의 한반도(韓半島) 땅에 묻혔다.
‘東’(동)이라는 글자(契字)는 나무(木)에 해(日)가 걸려 있는 모양(模樣)인데 ‘솟대’(말뚝)를 뜻하며, 동이(東夷)는 고대(古代) 천문관측(天文觀測) 집단(集團)의 표상(表象)이었다.
샤먼(Shaman)들의 낙원(樂園)이었고, 태양신전(太陽神殿)이 있었던 조선(朝鮮)은 천하(天下)의 공도(公都)이자 부도(符都; 浮屠)이었으며, 세차운동(歲差運動)과 같은 천문(天文) 이치(理致)에 따라 부도(符都; 浮屠)는 그 자리를 옮겼다.
2. 부도(符都; 浮屠)는 샤머니즘(Shamanism) 시대(時代)의 신전(神殿)이자 천문대(天文臺)이었다. 그리고 ‘晉’(진) 또한 천문대(天文臺)가 있는 곳, 해가 떠오르는 ‘부도’(符都; 浮屠) 곧 ‘震’(진)을 뜻한다.
진국(辰國)은 샤먼(Shaman)들이 다스리는 ‘온누리’(Asia?)의 조선(朝鮮)이었다.
‘온누리’(Asia?)의 제국(帝國)이므로, 그 방역(邦域)의 동(東)쪽은 동지나해(東支那海)이었고 서(西)쪽은 지중해(地中海)이었다.
‘晉’(진)은 곧 ‘朝鮮’(조선)이었고, ‘朝鮮’(조선)은 오늘날의 로마(Roma) 교황청(敎皇廳)과 같은 기능(機能)을 하는 곳이었다.
‘唐’(당)이라는 글자(契字)는 인공(人工) 언덕 위에 또 언덕을 만든 곳, 이른바 접시를 뒤엎어놓은 지형(地形)을 가리키며, 이 자리를 부도(符都; 浮屠)라고 한다.
‘韓’(한)은 태양신전(太陽神殿)의 샤먼(Shaman)을 가리키는 글자(契字)이다.
삼한(三韓)은 ‘쌈지’ 조선(朝鮮)의 3가지 기능(機能)을 하였는데, 진한(辰韓)은 천문관측(天文觀測)과 제사(祭祀)를 하는 사제(司祭) 기능(機能), 마한(馬韓)은 신단수(神壇樹)와 샤먼(Shaman)인 구이(九夷)를 지키는 전사(戰士) 기능(機能), 변한(弁韓)은 농사(農事)와 무역(貿易)을 하는 생산자(生産者) 기능(機能)을 하였다. 이는 삼위일체(三位一體)의 개념(槪念)이다.
스키타이(Scythai; Skythai; Scythia)의 ‘삼신’(三神)과 같은 기능(機能)을 한다.
[프랑스 구조주의(構造主義) 인류학자(人類學者) ‘조르주 뒤메질’(G. Dumezil)의 ‘3기능설’(三機能說) 응용(應用)]
3. 샤머니즘(Shamanism) 시대(時代)는 태양신(太陽神) 곧 옥황(玉皇)을 숭배(崇拜)하고 천문학(天文學)을 교리(敎理)로 믿었던 제정일치(祭政一致)의 사회(社會)이었다.
천문박사(天文博士)와 같은 두뇌집단(頭腦集團)인 샤먼(Shaman) 곧 구이(九夷)들이 만장일치(滿場一致)의 의사결정(意思決定)을 통(通)하여 세계(世界)를 지배(支配)하였다.
따라서 열국(列國)들이 부도(符都; 浮屠) 곧 조선(朝鮮)을 두고 치열(熾烈)한 각축(角逐)을 벌였다.
‘朝鮮’(조선)은, 기독교(基督敎) 성서(聖書)에 나오는, ‘選民’(선민)이라는 뜻의 ‘Cho-Sun’ 또는 ‘Cho-Sen’이라는 낱말과 대응(對應)한다.
‘선민’(選民)은 샤먼(Shaman) 신선(神仙)들의 정령(精靈) 곧 ‘조선씨’(朝鮮氏)를 뜻한다. 이를 ‘해탈자(解脫者)의 씨’ 또는 ‘천손’(天孫)이라고도 한다.
기독교(基督敎)의 수태고지(受胎告知)는 샤머니즘(Shamanism)의 유산(遺産)이었다.
4. ‘중국’(中國)이라는 낱말은 ‘중산국’(中山國)에서 유래(由來)하였다. 중산국(中山國)은 박트리아(Bactria; 大夏) 소그디아나(Sogdiana)이었으며, 그곳에 ‘천하(天下)의 중심지(中心地)’이었던 샤먼(Shaman)들의 부도(符都; 浮屠)가 있었다.
‘중국’(中國)이나 ‘하’(夏)는 모두 ‘중산국’(中山國)을 가리키며, ‘하’(夏)는 곧 ‘소그디아나’(Sogdiana)이었으며 ‘태양’(太陽; 해)을 뜻한다.
중국(中國)의 고전(古典)에서는 ‘부도(符都; 浮屠)가 있는 곳’, 다시 말하면 ‘천하(天下)의 중심지(中心地)’를 중화(中華) 또는 화하(華夏)라고 하였다.
5. 샤먼(Shaman)들은 종교적(宗敎的) 성지(聖地)인 ‘부도’(符都; 浮屠)를 ‘바다’(海)라고 비유(比喩)하였다.
수메르(Sumer) 신화(神話)에서는 최초(最初)의 바다(海)와 우주(宇宙)를 ‘돔’(Dome)이라고 하였다. ‘돔’(Dome)은 천국(天國)이자 천문관측소(天文觀測所)이었으며, ‘바다’(海)는 모든 지식(知識)과 기술(技術)의 근원(根源)이었다.
석가(釋迦)와 단군(檀君)은 모두 부도(符都; 浮屠)에서 태어났다. 샤머니즘(Shamanism) 시대(時代)에 이미 DNA 유전자(遺傳子)의 개념(槪念)을 알고 있었고 천재적(天才的)인 유전자(遺傳子) 곧 천손(天孫)을 재생산(再生産)하여 인류(人類)를 구원(救援)하려고 하였다.
옥황(玉皇)과 상제(上帝)가 있는 신단수(神壇樹) 곧 부도(符都; 浮屠)에서 이루어지는 비밀의식(秘密儀式)은 인공수정(人工受精)과 같은 것이었다.
부도(符都; 浮屠)에는 샤먼(Shaman; 神仙)들의 종자(種子) 이른바 정령(精靈)을 넣어 두는 항아리(신주단지?) 곧 ‘조두’(俎豆)가 있었으며, 그 항아리는 ‘고리짝’(갈대상자?)에 담아 두었다.
‘고리’는 ‘Cowry’ 또는 ‘Kory’라고 한다. 고구려(高句麗), 구고려(句高麗), 하구려(下句麗), 구려(句麗)의 ‘句’(구)라는 글자(契字)는 ‘고리짝’을 안고 가는 꾸부정한 사람의 모습이다.
바빌로니아(Babylonia) 시대(時代)의 사르곤(Sargon), 유다(Judah) 시대(時代)의 모세(Moses), 신라(新羅)의 석탈해(昔脫解)와 수로왕(首露王)도 ‘고리짝’ 이야기와 관련(關聯)이 있다.
더 많은 내용(內容)이 있지만, 이것으로 ‘샤머니즘’(Shamanism)과 ‘조선’(朝鮮)에 관련(關聯)된 것들의 소개(紹介)를 마치겠습니다.
예전에 필자(筆者)가 삼한(三韓)의 위치(位置)에 관(關)한 글(契)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만, 여기서 다시 한 번 언급(言及)하고자 합니다.
<해동고승전(海東高僧傳)> 권제1(卷第一)에는 ‘삼한’(三韓)에 관한 문구(文句)가 나옵니다.
[釋摩羅難陀] [條]
[석마라난타] [조]
(前略)
夫三韓者. 馬韓卞韓辰韓是也.
부삼한자. 마한변한진한시야.
寶藏經云. 東北方有震旦國. 或云支那. 此云多思惟. 謂此國人思百端故. 即大唐國也.
보장경운. 동북방유진단국. 혹운지나. 차운다사유. 위차국인사백단고. 즉대당국야.
然則三韓在閻浮提東北邊. 非海島矣.
연즉삼한재염부제동북변. 비해도의.
(後略)
대저(大抵) 삼한(三韓)이란 마한(馬韓), 변한(卞韓/弁韓), 진한(辰韓)이 그것이다.
보장경(寶藏經)에 이르기를, 동북(東北)쪽에 진단(震旦)이란 나라가 있었는데, 혹은 지나(支那)라 하기도 하고, 여기서는 다사유(多思惟)라고 하는 바, 이 나라 사람들은 생각을 많이 하는 까닭이며, 곧 대당국(大唐國)을 가리킨다고 하였다.
그러한즉, 삼한(三韓)은 염부제(閻浮提)의 동북(東北)쪽에 있고, 해도(海島)가 아니다.
[출처=http://blog.daum.net/leewj1004/13415620]
<해동고승전(海東高僧傳)>에서는 <보장경(寶藏經)>을 인용(引用)하고 있는데,
“진단국(震旦國)=지나(支那)=다사유(多思惟)=대당국(大唐國)”이라는 등식(等式)이 성립(成立)되며, ‘지나’(支那)라는 낱말은 본래(本來) 불경(佛經)에 나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震旦’(진단)은 ‘振旦’(진단) 또는 ‘眞丹’(진단)이라고도 말하는데, 일반적(一般的)으로 ‘중국’(中國)의 이칭(異稱)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삼한’(三韓)의 전신(前身)은 ‘진국’(辰國)이었으며, ‘진국’(辰國)은 ‘태양(太陽)의 나라’ 곧 태양신앙(太陽信仰)을 가진 나라이었습니다.
‘발해’(渤海)의 옛 이름 또한 ‘진국’(震國) 또는 ‘진단’(震檀)이었습니다.
‘두산동아’의 <국어사전(國語辭典)>에서도, ‘진단’(震檀)은 ‘우리나라’(韓國)를 예스럽게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부상(扶桑)이나 일본(日本)이라는 낱말에도 태양(太陽)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이들 명칭(名稱) 모두가 태양신(太陽神) 숭배(崇拜)와 관련(關聯)됩니다.
박용숙(朴容淑) 교수(敎授)의 주장(主張)에 따르면,
조선(朝鮮)은 곧 진단(震檀; 震壇)이고 삼한(三韓)이며, 샤먼(Shaman)들의 부도(符都; 浮屠)가 있었던 곳입니다.
또한 ‘震旦’(진단)과 ‘震檀’(진단)은 모두 태양신(太陽神) 숭배(崇拜)와 관련(關聯)되므로, 서로 같은 낱말이라고 보아도 무방(無妨)합니다.
따라서 “조선(朝鮮)=삼한(三韓)=진단국(震旦國)=지나(支那)=다사유(多思惟)=대당국(大唐國)”이라는 등식(等式)이 성립(成立)됩니다.
<위키백과(한국어)>에 따르면,
‘지나’(支那)는 ‘중국’(中國)의 호칭(呼稱) 중 하나이며, 현재(現在) 많은 중국인(中國人), 특히 중화인민공화국(中華人民共和國) 국민(國民)들은 차별적(差別的)이고 경멸적(輕蔑的)인 호칭(呼稱)으로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물론(勿論) 일제(日帝)의 나쁜 영향(影響)도 있었지만,
중화(中華) 사상적(思想的) 뉘앙스를 풍기는 ‘중국’(中國)이라는 호칭(呼稱)을 더 선호(選好)하기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역사적(歷史的)으로 볼 때 ‘지나’(支那)는 곧 ‘조선’(朝鮮)이었기에, 역사(歷史)를 왜곡(歪曲)/날조(捏造)한 주체(主體)들은 ‘지나’(支那)보다는 일반적(一般的)으로 알려져 있는 ‘중국’(中國)을 ‘나라 이름’(國名)으로 사용(使用)하는 것이 더 유리(有利)하다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아무튼, 일제(日帝)는 중국(中國)을 지나(支那)라고도 불렀습니다.
조선(朝鮮)을 반도(半島)로 축소(縮小)하여 역사(歷史)를 왜곡(歪曲)/날조(捏造)하였기에 이제는 대륙(大陸)을 조선(朝鮮)이라고 부를 수 없었으므로, 그 대신(代身)에 지나(支那)와 중국(中國)이라는 호칭(呼稱)을 사용(使用)하였을 것입니다.
1911년 10월 10일 신해혁명(辛亥革命) 이전(以前)에는 ‘중국’(中國)이 특정(特定)한 ‘나라 이름’(國名)은 아니었고 ‘세계(世界)의 중심지(中心地)’를 가리켰다고 봅니다.
박용숙(朴容淑) 교수(敎授)의 주장(主張)에 따르면,
‘세계(世界)의 중심지(中心地)’는 곧 부도(符都; 浮屠)이자 조선(朝鮮)이었으며, 본래(本來) 조선(朝鮮)은 특정(特定)한 ‘나라 이름’(國名)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小)-아세아(亞細亞), 서(西)-아세아(亞細亞), 중앙(中央)-아세아(亞細亞), 동(東)-아세아(亞細亞)로 동진(東進)하였던 부도(符都; 浮屠)의 역사(歷史)는 곧 조선(朝鮮)의 역사(歷史)이었습니다.
따라서, 아세아(亞細亞)는 곧 조선(朝鮮)이라는 개념(槪念)은 샤머니즘(Shamanism)을 통(通)하여 이미 고대(古代)에 성립(成立)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參考)로 언급(言及)하면, <임하필기(林下筆記)> 제31권 순일편(旬一編) 세계(世界)에서는, 아세아(亞細亞; Asia)는 곧 세계(世界)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결론적(結論的)으로, 세계(世界)는 아세아(亞細亞; Asia)이었고, 그 중심(中心)에는 구이(九夷)의 땅, 구주(九州) 곧 조선(朝鮮)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만, 시대(時代)가 바뀌면서 샤머니즘(Shamanism)은 점차(漸次) 약(弱)해져 미신(迷信)으로 추락(墜落)하였고 이른바 불교(佛敎)와 유교(儒敎)가 그 자리를 차지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선’(朝鮮)을 ‘나라 이름’(國名)으로 사용(使用)한 이성계(李成桂) 왕조(王朝)의 강역(疆域)을 어떻게 비정(比定)하면 가장 적절(適切)할까요?
(이하, 참고 자료)
임하필기(林下筆記) 제31권
순일편(旬一編)
세계(世界)
세계(世界)라는 말은 《능엄경(楞嚴經)》에 처음 보이는데, 부처가 아난(阿難)에게 고해 준 말이다. ‘세(世)’는 흘러간다는 뜻이고, ‘계(界)’는 방위(方位)를 말한다.
동(東)ㆍ서(西)ㆍ남(南)ㆍ북(北)과 동남(東南)ㆍ서남(西南)ㆍ동북(東北)ㆍ서북(西北)ㆍ상(上)ㆍ하(下)는 계(界)이고, 과거(過去)ㆍ미래(未來)ㆍ현재(現在)는 세(世)이니, 방위(方位)에는 열 가지가 있고, 흘러가는 것은 세 가지가 있다.
이것은 《회남자(淮南子)》에, “왕고내금(往古來今)을 주(宙)라 하고 사방(四方)과 상하(上下)를 우(宇)라 한다”한 것과 같다. 양자운(揚子雲)의 《태현경(太玄經)》에서는, “합천(闔天)을 우(宇)라 하고, 벽우(闢宇)를 주(宙)라 한다”하였고, 육적(陸績)은 “합(闔)은 천지주야(天地晝夜)를 일컫고, 벽(闢)은 천지주야(天地晝夜)를 연 것을 일컫는다”하였다.
근래(近來)에 양인(洋人)의 문서(文書)를 보니, 번번이 아세아(亞細亞)라고 일컬었는데, 이는 세계(世界)를 지칭(指稱)한 것이라 한다.
[출처=한국고전종합DB, http://db.itkc.or.kr/itkcdb/mainIndexIframe.jsp]
추측록(推測錄) 제2권
추기측리(推氣測理)
지구(地球)는 오른쪽으로 돈다
훌륭하도다. 지구(地球)에 대한 설(說)이여! 천지(天地)의 정체(正體)를 밝혔고, 천 년(千年)의 몽매(蒙昧)를 일깨웠다. 역술가(曆術家)가 천체(天體)는 왼쪽으로 돈다고 한 것은 역산(曆算)의 간편(簡便)을 위해 그랬을 뿐이니, 학자(學者)는 반드시 지구(地球)가 오른쪽으로 돈다는 것을 알아야 천체 운행(運行)의 연관성(聯關性)을 알게 된다.
지구(地球)는 둥근데 그것을 싸고 있는 몽기(蒙氣)가 해의 빛을 받아 구슬처럼 광채를 내니, 이것을 지구(地球)라고 한다. 만력(萬曆: 명 신종<明神宗>의 연호) 연간에 서양(西洋) 사람이 처음 지구도(地球圖)를 헌상하였는데 지면(地面)을 오대주(五大洲)로 나누었다.
화하대계(華夏大界)라 한 것은 즉 아세아(亞細亞: 아시아)이고 남쪽으로는 여송(呂宋)ㆍ아재(亞齊)ㆍ갈라파(喝喇巴), 북쪽으로는 신증(新增)ㆍ백랍(白臘)ㆍ빙해(氷海), 동쪽으로는 일본도(日本島), 서쪽으로는 대내하(大乃河)ㆍ흑해(黑海)ㆍ서홍해(西紅海)ㆍ소서양(小西洋)에 이른다.
대서양(大西洋)이라 한 것은 즉 구라파(歐羅巴: 유럽)이고 남쪽으로는 지중해(地中海), 북쪽으로는 백해(白海), 동쪽으로는 흑해(黑海), 서쪽으로는 대서양해(大西洋海)의 각 섬에 이른다.
서남양(西南洋)이라 한 것은 즉 이미아(利未亞: 아프리카)이고 남쪽으로 대랑산(大浪山), 북쪽으로는 지중해(地中海), 동쪽으로는 홍해(紅海)의 성로능좌도(聖老楞佐島), 서쪽으로는 성다묵도(聖多黙島)에 이른다.
외대서양(外大西洋)이라 한 것은 즉 아묵리가(亞墨利加: 아메리카)인데, 지형(地形)이 길쭉하면서 허리 부분(部分)이 가늘므로 남아묵(南亞墨: 남-아메리카)ㆍ북아묵(北亞墨: 북-아메리카) 2주(洲)로 나누었다.
대지(大地)는 바다와 함께 본래 하나의 둥근 모습을 이루고 있는데 정덕(正德: 명 무종<明武宗>의 연호) 이전에 포도아(葡萄牙: 포르투갈) 사람 가노(嘉奴)가 지구(地球)를 일주(一周)하고 돌아왔는데, 땅이 둥근 것이 분명(分明)해진 것은 이때부터이며, 그 후 1백여 년 뒤에 지구도(地球圖)가 중국(中國)에 들어왔다.
이 도(圖)가 중국(中國)에 들어오고부터 처음에는 의심(疑心)을 하다가 그 다음에는 믿게 되고 점차 그것이 정론(定論)임을 알게 되었으나, 역산(曆算)의 여러 설(說)에 구애(拘礙)되어 땅이 움직인다는 이치(理致)를 석연(釋然)하게 여기지 않았다.
서양(西洋)에는 땅이 움직인다는 역설(曆說)이 있어 시행된 지 오래되었는데 중국(中國; 中華)에도 이 역설(曆說)을 아는 자가 있었다. 그러나 땅이 움직인다 하고 일곱 별의 움직임을 징험(徵驗)하는 것과 땅이 움직이지 않는다 하고 일곱 별의 움직임을 징험(徵驗)하는 것과 비교(比較)하면 꼭 맞지는 않을 것 같으나, 실제(實際)는 하늘의 하루 운행(運行)을 땅의 하루 운행(運行)으로 바꾼 데 불과(不過)하다.
이렇게 말하는 것만으로는 비록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그 이치(理致)는 찾아 보지 않을 수 없다. 별들의 운행(運行)은 지구(地球)에서 멀수록 그 움직임은 느리고, 지구(地球)에 가까울수록 그 움직임은 빠르다. 지구(地球)가 해를 돌고 있다는 것은 실로 정당(正當)한 이치(理致)이다. 이는 밀물ㆍ썰물의 이치(理致)에 있어서 더욱 단적(端的)으로 나타난다.
[출처=한국고전종합DB, http://db.itkc.or.kr/itkcdb/mainIndexIframe.jsp]
推測錄 卷二 (浿東崔漢綺著)
推氣測理
地球右旋
至哉。地球之論。明天地之正體。晳千古之長夜。歷家雖謂天體左旋。特爲入算之簡便。學者須知地球右旋。乃見斡運之連綴。
地體圓而所包蒙氣。受日光而生耀如珠。故謂之地球。萬歷時。西人始進地球圖。蓋以地面。分爲五大洲。
曰華夏大界。卽亞細亞。 南至呂宋,亞齊,噶喇巴。北至新增,白臘,氷海。東至日本島。西至大乃河,黑海,西紅海,小西洋。
曰大西洋。卽歐羅巴。 南至地中海。北至白海。東至黑海。西至大西洋海各島。
曰西南洋。卽利未亞。 南至大浪山。北至地中海。東至西紅海聖老楞佐島。西至聖多默島。
曰外大西洋。卽亞墨利加。地形長而腰纖。故分爲南亞墨,北亞墨二洲。
大地同海。本一圓球。 正德以前。葡萄牙人嘉奴。始圓地而返。則地球之明。自此始。而后百餘年。圖入中國。
自是圖之入中國。始疑而次信之。漸知其爲不易之論。然猶拘於歷算諸說。而未釋然于地運之理也。
西洋有地運歷。行之已久。中華亦有理其說者。然以地之動。驗七曜之動。比諸以地之靜。驗七曜之動。雖若難齊。其實不過以天之一日一周。換作地之一日一周耳。
言之雖無補。其理不可不講求矣。凡諸曜之行。遠於地。則其動也遲。近於地則其動也速。地球日周之論。實爲理勝也。且於潮汐之理。其動尤爲端的。
[출처=한국고전종합DB, http://db.itkc.or.kr/itkcdb/mainIndexIframe.jsp]
임하필기(林下筆記)
조선(朝鮮) 후기(後期)의 문신(文臣)인 이유원(李裕元: 1814년~1888년)의 문집(文集).
필사본(筆寫本). 39권 33책. 규장각도서. 1871년(고종 8년) 조선과 중국의 사물에 대하여 고증한 내용이다.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저자의 해박한 식견을 펼쳐놓은 저술로서, 경(經)·사(史)·자(子)·집(集)을 비롯하여 조선의 전고(典故)·역사·지리·산물·서화(書畵)·전적(典籍)·시문(詩文)·가사(歌辭)·정치·외교·제도·궁중비사(宮中秘史) 등 각 부문을 사료적(史料的)인 입장에서 백과사전식으로 엮어 놓았다.
조선 후기의 다사다난하던 시대에 중신(重臣)으로서 그의 견문과 체험을 기록한 이 책은 측면사(側面史)로서의 문헌적 가치가 크며, 이규경(李圭景)의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와 비견할 만한 저술이다. 책머리에 정기세(鄭基世)의 서문이 있고, 책끝에 임하노인(林下老人)과 윤성진(尹成鎭)의 발문이 있다. 1961년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大東文化硏究院)에서 영인(影印)하여 간행하였다.
[출처=네이버 백과사전]
추측록(推測錄)
조선(朝鮮) 후기(後期)의 실학자(實學者) 최한기(崔漢綺: 1803년~1875년)가 경험주의(經驗主義) 철학(哲學)을 기본으로 실학(實學)의 철학적 기틀을 세우기 위하여 엮은 책.
필사본(筆寫本). 6권 3책. 규장각도서. 권1에서는 추측제강(推測提綱)이라 하여 사물의 추리 ·추정의 규범적이론을 83조로 분류하여 서술하였고, 권2에서는 추기측리(推氣測理) 59조를, 권3에서는 추정측성(推情測性) 23조를, 권4에서는 추동측정(推動測靜) 30조를, 권5에서는 추기측인(推己測人) 71조를, 권6에서는 추물측사(推物測事) 95조를 서술하였으며, 각 조마다 각각 표제를 붙여 대의(大意) 파악에 편리하게 하였다.
1836년(헌종 2년) 같은 저자의 <신기통(神氣通)>과 합편하여 《기측체의(氣測體義)》라는 책명으로 중국 베이징[北京]의 인화당(人和堂)에서 간행(刊行)하였다.
[출처=네이버 백과사전]
五洲衍文長箋散稿(오주연문장전산고)
天地篇(천지편) / 地理類(지리류)
邦國(방국)
支那 瑣瓏革 辨證說
外國稱中夏。與我東亦有異焉。按陳眉公繼儒《偃曝談餘》。列梵書中。有支那國書注。卽此大唐國書。則支那。天竺人稱中國之號也。倭人玄澤【大槻茂質】《蔫錄》。西洋賀蘭諸國。稱中原曰大支那。與西竺所稱同焉。又按《坤輿地球》等圖。則分地球爲五大洲。以中土爲亞細亞洲。西隖艾儒略言中國與西洋相距幾九萬里。自古不相通。但海外傳聞。尊稱之爲大知納云。曰支那、大支那、亞細亞、大知納。俱有音無義。然創稱者。必有其義。特未傳而但有音耳。茅元儀《武備志》。韃靼語呼高麗曰瑣瓏革。今我人但知其音。不知其義。然以愚所見。亦有深義。蓋韃胡慢辱之也。韃胡稱臊巤曰瑣瓏革。《同文類解》。俗訓。啖父卽貉也。貉惡獸。故號高麗而辱之。如蒙古名惡人爲鄂布泰、積布泰者。【《山海經》。有形天。無首。以乳爲目。以臍爲口。蒙古名形天之走者曰鄂布泰。飛者曰積布泰也。】燕都人稱高麗曰加五里。【加音갸】卽高麗之譯音也。我人之驛卒。稱烏鬼或稱黑鬼云。此亦慢辱。如中原人呼江南人曰虜。江南人目中原人曰夷。是互相侮辱者也。
[출처=한국고전종합DB, http://db.itkc.or.kr/itkcdb/mainIndexIframe.jsp]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조선(朝鮮) 후기(後期)의 학자(學者) 이규경(李圭景: 1788년~?)이 쓴 백과사전류의 책.
필사본(筆寫本). 60권 60책. 규장각(奎章閣) 도서(圖書). 19세기 중엽에 편집되었다. 원래 60책보다 더 거질(巨帙)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최남선(崔南善)에 의해 보관된 60책이 규장각(奎章閣)에 소장되었다. 역사(歷史)·경학(經學)·천문(天文)·지리(地理)·불교(佛敎)·도교(道敎)·서학(西學)·예제(禮制)·재이(災異)·문학(文學)·음악(音樂)·음운(音韻)·병법(兵法)·광물(鑛物)·초목(草木)·어충(魚蟲)·의학(醫學)·농업(農業)·광업(鑛業)·화폐(貨幣) 등 총 1,417항목에 달하는 내용을 변증설(辨證說)이라는 형식을 취하여 고증학적인 방법으로 해설하고 있다. 19세기에 들어와, 임진(壬辰)·병자(丙子) 양란(兩亂) 이후 조선(朝鮮) 사회(社會) 내부에 축적된 학문적 성과와 청(淸)나라 고증학(考證學)의 영향 등으로 《임하필기(林下筆記)》 《동전고(東典考)》 등 백과전서적인 책들이 많이 나타났는데, 이 책은 이러한 학풍을 대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규장각(奎章閣) 검서관(檢書官)을 지낸 조부(祖父)인 이덕무(李德懋)의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출처=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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