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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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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게시판(일반) 청대 한국과 북한의 승리 그리고 축구에 있어서 정신력
문라이트 추천 0 조회 1,235 10.10.11 20:26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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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10.11 20:34

    첫댓글 대체 한국인들은 외신보도에 왜 그리 민감한지 모르겠습니다. 제 직업상 외신보도를 좀 접하는 편이지만, 우리가 소위 외신이라고 부르는 선진국 언론들은 아시아권 국가의 선전에 대해 처음엔 객관적인 팩트에 대해 보도를 하는 척하다가 (중간중간 칭찬도 많이 합니다) 뒤의 논평은 그냥 정신력 덕분이다, 원 포인트 승리 (반짝승리나 선전)일 뿐이다, 시기가 참 좋았다 (외부환경과 여건이 타이밍상 맞아 떨어졌다)고 표현합니다. 외신보도를 잘 보시면 그건 아시아권이나 개도국, 심지어 중국마저도 모든 부분 (문화, 스포츠 등)에 대해 클리세처럼 그렇게 평가합니다. 그런 클리세에 왜 그리 민감하게 반응합니까.

  • 10.10.11 20:35

    일본언론도 경기에서 지면 늘 "분하다"는 식으로 (축구나 피겨, 야구 등등) 한국전에 대해 평가합니다. 분하다는 게 뭡니까? 충분히 객관적으로 이길 수 있었는데 이번 경기만 졌다는 겁니다. 늘 그런식의 보도를 합니다. 그거 객관적인 평가라기보다 언론을 접하는 독자를 다분히 의식한 표현입니다. 기본적으로 언론이라는 것도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소비자를 의식한 다분한 상품이라는 걸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 10.10.11 20:42

    그러니까 한국인들이 순박한거죠..
    언론이 표현하는걸 여과없이 팩트로 받아들여서 한국축구의 패러다임을 그런식으로 결정내리는겁니다..외신보도에 민감한것이 아니라,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는 현상에 민감한겁니다..

  • 작성자 10.10.11 21:18

    사커리즘님 오해하시는것 같은데 과거의 불굴의 투지나 실력 없는데 악으로 깡으로 정신력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진검승부에서 이길수 있는 힘은 자신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부분이 더 큽니다.
    정작 중요한 대회에서 자기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것은 정신적인 부분이 크죠..
    이런 정신력이 한국이나 북한이 중국이나 일본이 가지지 못한 장점이란 부분을 강조한 글입니다.

  • 10.10.11 20:51

    그런 상황에서 일본인이 '분하다'라는 말을 사용할 때는 우리와는 좀 다른 뜻으로 사용하더군요.

    우리 말로는 '후회스럽다'거나 '아쉽다'가 더 비슷한 뜻이 될 것 같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그런 것 같습니다.

  • 10.10.11 21:01

    황도현선수가 동점골넣고 포효할때 '아 이기겠구나 ' 했습니다.
    기술적으로 완전하지않은 어린선수들이라 정신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미지건 뭐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기는 쪽이 강한거죠.

    우리는 그래서 일본보다 강합니다.

  • 10.10.11 21:03

    일본이나 중국이나 한국축구를 인정하지 않는것은 그들의 사고 밑바탕에 우리를 아래로 깔아보는 시선이 있기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비겁한 변명일뿐이죠.

  • 작성자 10.10.11 21:14

    제가 정신력을 언급한것은 실력이 없는데 정신력으로 이겼다는 외신보도를 인용한게 아니라
    축구에서 정신력의 중요성을 이야기한겁니다. 승패를 결정짓는 주요한 요인중 하나가
    꼭이긴다 지지 않는다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이죠.
    특히 한국의 경우 2골 뒤는 상황에서 전혀 당황하지 않구 우리 플레이를 펼쳐 역전했죠..
    실력도 뛰어나지만 지지 않고 꼭이긴다 마음가짐 선수들 사이에 공감이 없고는 불가능하죠..
    일본이나 중국은 아직 이런부분에서 우리보다 한창 뒤집니다.

  • 10.10.11 21:21

    네, 다분히 이해합니다. 하도 일본에서 무슨 항일도핑 운운하길래 써 본 글입니다. 예전 히딩크 감독님께서 하신 이야기 중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한국 선수들은 정신력이 약하다고 하신 이야기입니다. 그때만 해도 정신력이란 키워드에선 자신만만하던 어르신들이 펄쩍 뛰면서 부인했지만...히딩크 감독님께서 정의하신 정신력은 비록 선취골을 허용하였다고 하더라도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흥분하지 않고 (오버페이스하지 않고) 차분차분히 동점골, 역전골을 노리는게 정신력이다 라고 하셨죠. 심지어 선수개인별로 정신력을 분석한 데이타베이스도 만드셨습니다. 축구원로--;;들이 생각하던 정신력이과 히딩크 감독님이 말씀하신 정신력은

  • 10.10.11 21:23

    완전히 다른 것이었죠. 히딩크 감독님께서 선수심리를 잘 이용하신 분이라는 평가는 그런 정신력에 대해 과학적인 수치로 평가한 부분에 대해 자신감이 없는 일련의 부류들이 그를 신격화해버려서 사실상 고립시킨 평가라고 봅니다. 히딩크 감독님께서 말하신 "정신력"이 진정한 "정신력의 정의"라고 봅니다.

  • 10.10.11 21:27

    히딩크 감독님이 심어준 정신력은 지지않겠다 라는 마음가짐을 우리가 이긴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변화시킨것이라고 생각해도 될러진요 ㅎ 수동적인 태도에서 능동적인 태도와 사고로 혁명적인 변화를 줬다고 생각합니다.

  • 10.10.11 21:32

    히딩크감독님이 말씀하신 정신력은 어떤 돌발상황이나 어떤 극한의 상황에서도 이성을 상실하지 않고,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정신적인 평상심을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심장박동이 요동치고 예기치 못한 상황 (동료퇴장이나 선취골-동점골 허용, 벤치퇴장 등등)에 흥분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평상심을 유지하는 능력을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육체적으로 빠른 회복능력을 강조하신 분이기도 하지만 정신적으로도 빠른 회복을 강조하신 분이십니다. 사람이 정신과 육체로 이루어진 유기체임을 아시고, 정신과 육체가 서로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지신 분이셨습니다.

  • 작성자 10.10.11 21:31

    오늘 중국의 경우 후반 6분7분 2분사이에 북한에 역습골 먹고 남은 40분동안 허둥대다 무너졌죠.
    반면 한국은 전반에 두골 먹구 차분하게 역전에 성공했죠..
    이게바로 축구에 있어서 개개인의 볼차는 기량외의 변수 즉 정신력이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물론 세계대회를 겨냥하고 유럽은 물론 남미의 강팀들과
    친선전을 하는등 야심차게 기획한 팀인데도 불구하고 북한의 의외의 일격에 허무하게 무너졌죠..
    제가 보기에도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북한보다 나아보였지만.. 뭔가 부족한 2%로.. 그게 바로 중국축구의 현실이죠

  • 작성자 10.10.11 21:35

    일본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선전 좋은 성적으로 8강에 선착했구 예선 마지막 경기에는 주전 전원을 쉬게 하면서
    요르단을 3대0으로 보내버리는등 한국과 붙기 전까지 승승장구했죠.
    그런데 막상 세계대회 티켓을 놓고 겨루는 8강 상대로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예선전 날라다녔다는 우사미 선수는
    보이지도 않구.. 두골 먼저 넣구도 허무하게 전반에 역전을 허용하구는.. 후반전에도 한국에 경기내용면에서
    밀렸죠.. 전체적으로 경기내용면에서도 일본은 한국에 졌습니다. 그것이 단순히 볼차는 실력에만 그 원인이
    있다고 보기에는 좀 그렇다는 겁니다. 역전당하구 일본은 정신적으로도 무너졌다고 봐야 합니다.

  • 10.10.11 23:46

    네..맞습니다..
    축구에서의 심리적 부동심을 유지하는 것은 엄청 중요한 요소입니다..비단 축구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스포츠에 다 통용되는 것이죠..
    헌데 축구에서 특히 유독 한일전에서의 "멘탈"의 포커스가 선수도 그렇고,언론도 그렇고,이상한데로 맞춰져 있으니 하는 말이었습니다..

  • 10.10.11 23:51

    거기다 이 멘탈이라는 것 또한 기량이 아래인 팀이 흔들리기 마련인것이라는 거죠..
    기량이 뛰어난 팀은 순리적으로 정신적안정을 가지고 시작하기 마련입니다..
    팀을 구성하고 있는 선수들의 멘탈이 흔들렸다면 패배에 대한 불안이 작용한것이고, 그것은 상대가 자신보다 강하기 때문인것이죠..
    따라서 멘탈의 우위는 통상적으로 상대적 강팀이 가지고 시작하는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유독 한일전에서 화두는 기술은 일본이 위/ 정신력의 한국을 운운하고 있으니 포커스가 잘못 맞춰져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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