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한 고위 이슬람 성직자가 그리스도를 영접한 후 투옥과 살해의 위협을 받다가 탈출했다고 미국에 거주하는 이란인 목사가 밝혔다. 미국에 거주하는 이란인 목사인 엘나탄 바게스타니 목사는 “이 사람은 위성으로 수신되는 기독교 TV프로그램을 2년간 시청해 왔다.”고 밝혔다. 바게스타니 목사는 그리스도를 향한 이란 선교회(ICM; Iran for Christ Ministris; www.iranforchrist.com)을 설립하고 모하바트 네트워크 위성을 통해 이란과 인근 중동 지역을 향한 복음방송 사역을 진행해 왔다. 바게스타니 목사에 의하면 이 이슬람 성직자는 지난 2월 처음으로 ICM에 전화상담을 요청해 자신이 그리스도를 영접하도록 도와달라며 도움을 의뢰하면서 자신이 지난 2년 동안 복음 방송을 시청해 왔다고 밝혔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이슬람 성직자의 신분이기 때문에 드러내놓고 개종을 선언하거나 신앙생활을 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알려왔다는 것이다.
이 성직자는 어려서부터 코란을 입으로 시인하고 가슴으로 믿어온 사람이다. 그러나 처음으로 방송을 통해 복음을 접한 후 평생 의심 없이 믿어오던 것들에 대해 의심이 일기 시작했다. 그는 언젠가 이슬람 강경주의자들의 폭력행위를 비판하는 발언을 했고 이 때문에 9개월간 감옥살이를 했다. 그리고 석방 후에도 여러 차례 살해의 협박에 시달렸고, 결국은 국외 탈출을 감행했다. 현재 그가 어디에 있고 이름이 무엇인지는 안전 문제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바게스타니 목사는 말했다. 그러나 바게스타니 목사는 이 사람으로부터 이란의 이슬람 성직자들 가운데는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지만 이슬람 신앙에 회의를 품고 마음으로는 그리스도를 믿거나 호감이라도 가지고 있으며, 이란을 탈출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자신 말고도 또 있다는 충 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란에서는 위성방송을 시청하는 것과 위성수신 안테나를 소유하는 것도 불법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외부에서 눈에 띠지 않도록 접시형 안테나를 몰래 설치하고 외국의 방송을 듣고 있다. 이번에 이란을 탈출한 임맘은 상당한 지위에 있는 고위성직자이고, 이란에서는 이름을 대면 알만큼 존경을 받는 사람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