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한 성형외과 간호사의 글] 성형수술시 주의사항 주저리 써 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 보건대 졸업 후 병원에서 근무한 지 올해로 5년차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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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간호 조무사가 아닌 간호사는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 아니면
체계가 정확히 잡혀있는 정형외과 쪽으로 취업을 많이 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 소심한 성격 탓에 조그마한 개인 병원을 찾던 중
성형외과에 인력이 많이 필요로 하기에 성형외과에 첫 취업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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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90프로 이상이 성형외과에선 간호조무사나 자격증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에요.
간호 조무사 일 하면서 자격증 따는 사람 태반이구요.. 사실 무자격이나 마찬가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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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년 동안 총 4곳에서 성형외과에서 수술방에서만 일 했구요.
지금은 산부인과에서 일해요. 오히려 너무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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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하실 때 참고하실 만한 내용 몇 가지만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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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최후의 방법이라는 걸 절대 잊지 마세요.
화장이나 스타일 변화로 외모에 컴플렉스나 부족한 부분이 채워진다면
성형 할 필요가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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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병원 의사들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돈벌이 때문에 그렇게 말을 안 하는 거죠..
저 일할 때도 간호사 하나가 광대랑 짧은 눈꼬리가 단점이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머리스타일로 커버가 된다고, 수술하지 말라고, 하면 바보짓이라고 말했어요.
근데 환자가 상담 오면 무조건 하라고 부추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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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얼굴도 화장한 것처럼 이쁜 외모를 원하신다면 할 말이 없지만
그건 너무나 지나친 욕심이구요.
연예인들도 수술대 위에 누우면 전부 헉 소리 나오게 화장빨 화면빨 머리빨 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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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타일이나 메이크업으로 커버가 도저히 안된다면
그 다음 단계는 쁘띠 성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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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서 콧대가 낮다면 필러 종류 중에 레스틸렌 계열 서브큐 기준으로
제약회사나 병원에서는 2년간다고 하지만 실제로 1년 간다고 보시면 돼요.
콧대가 낮다면 필러를 맞고, 코끝은 필러 절대 금물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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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구 광대가 나와서 고민이시면 광대수술 할 때 기준점이 관자놀이인 건 아시죠..
관자가 꺼진 건지 볼이 꺼진건지 광대가 나온건지 정확히 파악해서
만약 광대도 적당히 나오고 관자가 꺼지고 볼이 패이셨다면
필러 시술을 한번쯤은 수술 전에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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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각턱으로 수술 전에 보톡스를 맞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턱쳐짐이나 지방으로 인한 부분은 아큐스컬프도 괜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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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러 시술도 물론 부작용 있어요.
혈관에 주입할 경우 피부 괴사라는 엄청난 부작용이 생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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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제로 5년간 병원 근무하면서 필러 부작용 특성상(1달 안에 부작용이 나타나요..)
5년 동안 괴사나 필러 부작용을 얻은 분은 단 한 번도 못 봤어요..
수술하신 분들은 1달에 10명 이상 크고 작은 부작용을 보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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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확률로 보았을 때 쁘띠 성형이 확실히 실제 수술보다 안전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쁘띠 성형도 부작용이 없지는 않아요.
위의 글처럼 혈관에 주입시 실명이나 피부 괴사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보다는 안전하니
수술을 굳이 하겠다고 하시면 수술전 단계인 쁘띠성형을 추천해드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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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성형이 안전하고 좋은 방법이라는 건 아니에요.
최종적인 목표가 50점에서 100점이라면 100점짜리는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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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제로 연기자나 곧 데뷔를 앞두신 분들은
처음에 쁘띠성형으로 데뷔해서 수술하는 경우도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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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연예인은 성형은 안 하고 쁘띠성형으로 해마다 시술하는 사람도 있어요.
물론 연예인들은 수입이 많고 외모로 먹고 사는 직업이니 큰 부담이 안 될 수도 있지만..
필러성형후 효과가 없으면 어떻하지? 돈 낭비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일단 해 볼 때까지 해보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너무 급하게 즉흥적으로 어린 나이에 아무 정보 없이 수술하신 분들 보면
성격이 급하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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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구 쁘띠성형을 했는데..효과는 별로 없고 만족도 못하거나
돈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셔서 수술을 하실 거라면
만약 개인병원이라면 관할보건소에 전화하셔서 사업자번호를 말한 후
(홈페이지에 대부분 나와 있어요..)
실제 사업자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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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50프로 정도가 강남권 기준으로 볼 때 사무장이 운영하는 병원이 많아요.
이런 곳은 의사가 힘 하나도 없어요.
수술 잘못 되어서 문제 생기면 의사 잘라 버리면 그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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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구 본인이 원하는 생각과 답을 정하고 상담 다니지마세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위험한 말인데..
경력이 10년정도 되고 경험이 많은 의사들은...
(경험과 경력이 많다고 실력이 좋은건 절대 아닙니다..)
환자가 어떠한 대답을 원하는지 말 몇 마디 하다 보면 알아요.
그럼 그 환자가 원하는 대답을 정확히 해줍니다. “맞아요,됩니다“ 하면서
내가 원하는 대답과 내가 생각하고 있는 컴플렉스 부분을 정확히 꼬집어내면
그 의사에 대한 신뢰도가 굉장히 강해지며 그 쪽에서 수술을 하려는 마음이 커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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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본인이 생각하는게 객관적인 생각이라면 상관없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거나 본인만 알고 있는 컴플렉스라면 굉장히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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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다닐 경우 최소 10곳 정도.
너무 많이 가다 보면 괜히 이상한 의사한테 꽂혀서 수술하는 경우가 있어요.
적당히 다니시면서 여러 의사들이 권하는 수술과 수술방법 수술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모아서 판단하세요.
많은 의사들이 말하는 의견이 객관적인 의견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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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구 수술을 결심했다면 최소한의 수술을 하시길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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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방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심하게 욕을 먹은 게..
수술할 필요가 없는 환자가 누워 있을 때..
마음속으론 ‘수술하지 마세요’라고 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한 번은 ‘안 해도 되는데..이쁜데’ 하면서 이런 말을 흘리다가..
환자분이 수술을 안 한다고 해서 병원에서 엄청나게 욕을 먹었어요..
그 후로는 그런 말을 상당히 조심스럽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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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90점이나 100점에 목표를 두고 수술을 하는데
만약 본인에 얼굴이 70점짜리 얼굴인데 90점을 만들 순 있지만 100점을 바라지는 마세요.
50점짜리 얼굴이라면 80점만 만들어줘도 본인 스스로 만족하지만
70점인 분들은 90점을 만들어 놔두.. 만족을 못하더라구요.
결국 나머지 10점을 얻기 위해 반복된 재수술을 하다가
50점도 안 되는 얼굴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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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구 완벽주의자 의사한테 수술받으려 하지 마세요.
작은 문제 하나라도 고쳐 보겠다고 수술방에서 끙끙대면서
오히려 더 망쳐 놓더라구요.. (물론 개인차가 있겠죠..
그 의사가 강박증이 있는건지.. 100점을 만들려다가 되려 망치는 환자가 많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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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없는 의사한테 수술받지 마세요.
수술 방법도 굉장히 공격적이라 돌이킬 수 없는 짓을 잘 합니다..
겁쟁이 의사가 훨씬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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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노화가 초기 진행이 되었다고 스마스층(피부 맨 아래)를 타겟으로 하는 울쎄라는
하는 사람은 없거든요.
근데 안면거상을 쉽게 보는 거 같아요..
피부도 표피 진피 스마스층 단계별로 케어가 필요한 건데..
성형도 마찬가지 같아요..
레이져나 고주파도 탄력 레이져도 단계별로 있는데
강도가 쎄다고 다 좋은 건 아니거든요..(가성비)로 볼 때..
거상술이 확실히 효과는 주지만..
레이져 중에서도 저가의 레이져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도
안면거상으로 해결하려는 건 좀 아닌 거 같아요..
보통 주름성형도 관리-시술-수술 하는 것처럼
성형수술도 이런 순서대로 천천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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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의 요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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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헤어스타일이나 메이크업으로 해결책을 찾아본다.
2단계~ 쁘띠성형으로 수술전에 어느 정도 해결책을 찾아본다.
3단계~ 성형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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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이란 게 당장 안 한다고 죽는 건 아니잖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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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 개인적인 얘기구요...
제 얘기가 틀렸을 수도 있어요.. 저도 수술을 했구요.
그렇지만 저는 1.2.3단계를 다 걸쳐서 한 겁니다..
광대수술이나 윤곽술은 안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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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가 길어져서 이만 쓸게요..
첫댓글 1단계2단계 걸치고 저도 3단게인 수술만 남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