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이 오고가는 대통령 선거와 같은 큰 선거에는 언제나 마타도어나 데마고기 같은 흑색선전과 정치공작이 난무하게 마련이다. 정책을 제시하는 포시티브 전략보다는 상대방의 약점을 공격하는 네가티브 전략이 표를 얻는데 훨씬 효과가 크기 때문일 것이다. 1997년 15대 대선 때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부인 한인옥씨가 기양건설로부터 10억 원의 비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김대업이 폭로한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특혜 의혹은 정치공작이 성공한 케이스에 속한다. 물론 이 의혹은 검찰의 수사에 의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났지만 이미 버스는 지나간 뒤였으니 땅을 치고 통곡하고도 남을 만한 일이기도 했다.
반면 지난 5월, 대선 당시 국민의당이 폭로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관련 증거로 제출된 캡쳐 화면과 녹음파일 조작은 실패한 정치공작에 해당되는 케이스다. 만약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당선이 되었다면 이 사건을 조작한 당사자는 일약 일등공신이 되었을 것이고 이 사건은 어영부영하다가 유야무야 되었을 것이다. 이 사건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검찰이 수사를 착수하면서 후폭풍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선수를 치고 나온 박주선 위원장의 선제고백에 의해 확대된 사건이기는 하지만 당의 지도부로 번지는 불길을 방지하기 위한 고육책에 따른 이실직고 성격도 있었을 것이다.
이 사건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이유미라는 여성은 전남 여수 출신 당원으로서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재학 당시 안철수 전 후보와 교수와 제자로 인연을 맺었고, 18대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고 하니 안철수와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일이다. 이런 배경이 안철수가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국민의당 박주선 위원장의 고백이 있기가 무섭게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문준용 의혹 조작 사건에 대해 안철수와 박지원의 이름을 실명거론하며 평당원이 일으킨 단순한 일탈이 아닌 조직적인 당 차원의 정치공작으로 몰고 가면서 확전을 꽤했다.
그러나 사태가 전개되는 과정을 보면 박주선 위원장은 전략적 실수를 범한 것으로 보인다. 너무나 당혹하여 경황이 없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민의당은 허위제보에 대해 사과를 하고 일벌백계를 주장함과 동시에 본질문제를 더 크게 부각시키는데 주력해야 했다. 이 사건의 본질이란 문준용이 특혜취업을 했느냐, 안 했느냐에 대한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 본질이었기 때문이다. 만약 본질문제에 주력을 했었다면 공방(攻防)의 방향이 달라질 수가 있었을 것이다. 지금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것은 가짜 증거를 이용하여 허위제보를 했다고 조작한 이유미와 그 윗선에 대한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한 수사일 뿐,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에 대한 진실을 가리는 수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공작적 차원의 허위폭로는 정치권 정화차원에서도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문준용의 특혜취업에 관한 진실규명이다. 문준용이 특혜를 받지 않고 정당하게 입사하여 떳떳하다면 야당이 사실규명을 위해 주장하는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검찰 수사를 통해서건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더구나 아버지가 정권을 잡았으니 피할 이유도 없고 불리할 것도 없을 것이다, 특히 대통령인 아버지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기 위해서라도 진실을 밝혀주는 것이 자식의 도리이기 때문에 자진해서 조사에 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왜냐하면 국민의당의 허위제보가 꼬리라면 문준용의 취업특혜 의혹은 몸통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진실이 가려지지 않고는 결코 쉽게 끝날 정치공방이 아닐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첫댓글 물론 공작적 차원의 허위폭로는 정치권 정화차원에서도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문준용의 특혜취업에 관한 진실규명이다. 문준용이 특혜를 받지 않고 정당하게 입사하여 떳떳하다면 야당이 사실규명을 위해 주장하는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검찰 수사를 통해서건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공작적 정치는 있을 수 없지만 "문준용이 불법 취업특혜"가 있었는지 먼저 조사하고 민주의당이 공작적 정치를 했는지 이유를 알 수 있는 것이지~문준용이 법과 정상상태로 취업을 하였는지 먼저 조사를 해야 하는 것이지-문재인 아들이 특혜취업을 했는지 조사.수사를 먼저 하는게 우선인데 문재인 정권의 검찰이 벌써 '이유미"와 "이준서"를 구속 시키는 것은 순서와 절차가 틀리는 개판 국가 법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 처럼 탄핵 구속하는 좌익.주체성 김정은 식의 국가 법이 되었다.
이건으로 보수의 근성을 바꿉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