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흐따뉴 여정 4
오디엔느 (Audierne) 에서 우리가 묵었던 르 고와이앵 (Le Goyen) 호텔호텔이름은 그 앞을 흐르는 강이름에서 따왔다.
만조시에는 바닷물이 역류하여 강수위가 높아 진다.전에는 번창하던 어촌 이었으나 정어리 (sardine) 어획량이 줄어지금은 한적 하고 별 볼일 없는 시골 마을이 되었다.만조때의 선창 풍경
오디엔느 시청 (Hotel de Ville)
아침 일찍 일어 나게 되니 마을을 둘러 보다 발견한 시장 (Les Halles)들어가 구경을 하기로 한다.
어시장 진렬품, sole (서대기?) 과 St. Pierre 라는 물고기
홍어 날개 (Aile de Raie = wing of ray)
아침 먹고 출발 하여 도착한 곳, 프랑스 본토 맨 서쪽 끝에 있는 하곶 (뽀앵뜨 뒤 하, Pointe du Raz= point of razor)날카로운 면도칼 같은 지형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바다를 배경으로 흐드러지게 핀 헤더 (heather) 꽃밭
바위들이 점,점,점 ......늘어서 있다.
시흥을 북 돋을 것 같은 벼랑끝.
바다를 배경으로 그룹 사진
헤더 꽃밭과 작은 교회 그리고 바다
다음으로 찾아간 도시, 듀아흐느네 (Douarnenez) 의 정어리 공장 벽의 정어리 장식물.
또다시 만난 '가는 날이 장날' 이라 마침 이 곳에서 축제 (Temps fete) 가 열리고 있었다.
수많은 옛날 배들이 세계 각국에서 모여 들어 서로의 모양을 뽑내고 있었다.
해적 차림의 두 남자가 칼싸움을 하고 있다.
다음날 아침 Le Goyen 호텔에서 나와 첫번째 들린 곳인 로끄호낭 (Locronan) 마을,다시한번 '가는 날이 장날' 이라 정말로 장이 서 있었다.장 터 입구에 세워 놓은 2차 세계대전 전에 만들어진 것 같은 트럭과그 옆에 펼쳐진 시장풍경
노천 시장 책 파는 곳에서 고서를 샀다.김 군은 책 등표지가 가죽으로된 기도서 두권,나는 연안 낚시질 (1939 년 출판 된 영어판!) 책 과1883 년 출간한 서한집,책 페이지를 힘주어 넘기면 종이가 부스러질 정도로 낡았다.
꽃 앞에 선 꽃(!) 들
시청 건물,작은 마을이면 Mairie (메리) 이고 좀 큰 도시에서는 Hotel de Ville (오뗄 드 빌), 먹고 자는 호텔이 아니라 관공서.
옷 산 가게, 주인 마나님이 만들고 남편이 양털로 옷감을 짠다.
시인의 집 (La Maison du Poete)이름이 멋있지 않은가?
좀 더 시간을 보내고 싶었으나 안내인 드니스의 성화에할수 없이 버스에 올라 향한 곳은 이 브흐따뉴와 노르망디의 특산품인사과주 씨드흐 (Cidre) 농장.
농장 입구
농장 주인이 사과주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좀 시금 털털 하고 구린내가 나서 내 취향에는 잘 맞지않는다.
배고픈 김에 먹는 점심, 꿀맛 이다.
이 지역의 특징적 요리인 crepe (끄레쁘),모밀과 밀가루 섞은 것으로 만드는 일종의 전병 인데,안에다가 햄, 고기, 달걀, 치즈등을 넣으면 주 요리이고과일이나 쨈등을 넣으면 디저트가 되는 아주 편리한 음식이다.내가 시켜 먹은 eveything in crepe.
Text & Photos by KLee 8/2/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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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브리따뉴 곳곳에서 활짝웃고있는 수국때문에 그 곳이 더 정겹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소박한 시골장터, 깨끗한 바닥, 집 마다 창문에 꽃을 늘어뜨린 풍경... 다 좋습니다.
우선 손을 잘 씻은 다음 밀 전병은 두루루 말아서 드시면 맛 있었을 텐데요?
아무래도 이상해요.
제일 밖의 메밀전을 맨 나중에 드시겠네요?
저는 Hermes접시에 갖은 Ingredient를 담은 메밀 Role을 이등분 혹은 삼등분해서 먹는데 fork를
쓰든지 손으로 먹든지 합니다. 제 남편을 포함해서 남자들은 손가락을 쓰는 걸 꺼립니다만,
예를 들어 영국 왕실에서도 튀긴 닭을 손에 들고 먹기도 한답니다. 좀 다르게 먹는 방식을 얘기했더니
손으로 말아먹으면 점잖지 못하다는 Nuance가 함축되어 있어 이 밤에 잠이 다 달아나 버렸네요.
그러면 접시에 넓게 spread-eagle하고 있는 전병은 맨 나중에 혹은 중간에 조금씩 잘라서 드셨는지요?
@姜慧詔 이번에 한국에서 스페인에 간 유명 Chef들이 전병 말이를 만들어 대접한 게 제 방식과 비슷해서 한 번 이야기한 겁니다.
그렇게 먹어도 됩니다 만은 식당에 앉아 정식으로 대접을 받고 또 포크 나이프도 있으니
젊쟎게 정식대로 먹어야지요.
이번 여행은 수국 감상으로 끝난 것 같습니다.
브리따뉴 어딜 가나 수국이 만발 해 있었습니다.
학교 때 진아춘 아래에 있던 구멍가게에서 "파라다이스" 애플 사이다 사 마시고 취했던 거 기억 나나?
사이다에 알코홀이 들은 걸 몰랐었지.
서울대병원 인턴 레지덴트 시에 내가 아주 애용하던 술이지.
진짜 사과주였는지는 지금도 의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