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복지중개소 _ 굴참마을 소식
개인복지사무소로 지역 단체와 업무제휴를 맺고 서울 관악구 난곡동에 있는
굴참마을로 들어가 사회사업 실천하고 있습니다.
가상복지관 형태로 사무 공간이나 프로그램 실이 따로 없습니다.
골목, 놀이터, 학교, 누구 아버님댁, 누구 어머님댁, 카페, 미용실, 교회 등이
저에게는 사무실이자 프로그램 실입니다.
8개월 동안
꾸준히 인사드렸고
또 꾸준히 감사했습니다.
마법처럼, 거짓말처럼,
호박이 넝쿨째 굴러온 것처럼,
많은 분이 동네를 위해, 그리고 사람을 위해
서로 돕고 나누어 주십니다.
정겨운 사람살이로 고맙고 감사한 일뿐입니다.
제 많은 기억 중, 지난주 일요일이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영상 기록)
복지기관이나 사회복지사가 아니라
<굴참마을사람들>이 직접 기획 준비 실행한 '골목 장터'입니다.
사회사업가인 저는 함께 상의하고 부탁드리고 감사했습니다.
심부름꾼으로 거들어 드렸을 뿐입니다.
한 일이라곤 아침 저녁으로 행사장 테이블 정리를
도와드리는 일이 전부였습니다.
그럼에도 ..
이웃과 인정이 살아나고 감동과 감사가 이어지고
단순하면서도 단아한 '골목장터'였습니다.
#
영상을 보며 많은 생각이 지나갑니다.
소박한 일상을 나누는 마을잔치의 모습은 이러하지 않을까?
복지기관이나 사회복지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지역주민과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사는 모습은 이러하지 않을까?
남녀노소 어울리는 골목길 풍경은 이러하지 않을까?
사람 사는 듯 살아가는 마을의 모습은 이러하지 않을까?
이웃과 인정을 나누는 정겨운 사람살이의 모습은 이러하지 않을까?
약자 전용 서비스나 프로그램으로 사람을 돕는 것이 아니라,
제 마당 제 삶터에서 이웃과 어울려 지내며 서로 돕는 모습은 이러하지 않을까?
#
(예전 저였다면)
복지관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했다면 굴참마을 지역주민은
사회복지사가 기획한 행사에 자신의 지역, 동네, 골목과 상관없는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후원품을 판매했을지도 모르지요.
굴참마을에서
당사자의 삶과 지역사회 사람살이를 중심으로 사회사업 실천합니다.
그렇게
제 마당 제 삶터에서 이웃과 어울려 친하게 지내는 장터를 여니
관계가 개발 개선 유지 회복 강화되어갑니다.
감사 감동 감탄이 늘어갑니다.
복지기관이나 사회복지사의 자랑은 사라지고
당사자인 지역주민과 지역사회가 버젓해집니다. 당당해집니다.
지역주민과 지역사회가 이룬 복지입니다.
'내가 해냈다'가 아니라 '우리가 해냈다' 하는 복지입니다.
더불어 사는 삶의 가운데 있는 평범한 사람살이입니다.
그래서 참말로 고맙고 고맙습니다.
#
사회사업하기를 잘했다.
사회사업 이렇게 귀한 일이구나!
내 인생 걸어도 아깝지 않은 일이구나!
이런 마음이 듭니다.
제 직업이 참 귀합니다.
저는 참 멋진 직업을 가졌습니다.
저는
정겨운 사람살이를 돕는
홍익복지중개소 '사회사업가' 홍준호입니다.
첫댓글 홍준호 선생님. 즐겁게 걸어가는 그 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잘지내시요?^^
저는 어제 오늘 철암에 다녀왔어요~
붉게 물든 단풍이 참 아름다웠답니다.
#
선생님과의 인연이 저에게는 큰 복이에요 감사해요 ^^
마을활동가,
마을 사회사업가
벤처 사회사업가
어떤 이름이라도 좋습니다.
홍준호 선생님 이기에 모두 다 어울립니다.
선생님의 발자국,
눈길 위의 발자국입니다.
귀한 족적입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
때때로 응원해 주시는 선생님의 말씀에 힘 얻어
조금씩 걸어갑니다.
선생님께서도 언제나 화평하시기를 바라고
뜻있게 실천하시는 카페사회사업 늘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홍준호 이번에 정수현 선생 책 감수하고, 선물로 선생님 책 신청했습니다. 잘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