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조선일보 DB
개그맨 최양락이 정력이 감퇴가 걱정돼 평소 고사리를 먹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남자가 고사리를 먹으면 정력이 감퇴된다는 속설이 사실일까?
1일 방송된 SBS ‘자기야’에 출연한 최양락은 “고사리를 먹으면 정력이 떨어진다는 속설 때문에 평생 고사리를 입에 대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한의사 왕혜문은 “고사리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하고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마음 안정에 도움이 되 스님들이 자주 먹다보니 정력 감퇴된다는 오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고사리는 서양의 역대 약전에 독초로 분류돼 있다. 300년 전 영국의 식물학자 글레퍼는 “고사리 줄기를 삶아 먹으면 기생충을 박멸할 수 있으나 임산부가 고사리순을 먹으면 태아가 죽는다”고 독성을 경고했다. 또 동의보감에는 “고사리는 맛이 아주 좋지만 오래 계속해서 먹어서는 안 된다. 양기를 소멸시키며 다리 힘을 약하게 해 걸음을 걸을 수 없게 된다”고 기록돼 있다.
하지만, 고사리는 건강식품이다. 정력을 쇠하게 한다는 속설과는 달리 나물류 중 높은 단백질 함유량으로 오히려 기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 한방에서는 고사리가 열을 내리고 담을 삭여주며 피를 맑게 하고 기를 가라앉힌다 하여 성인병 예방에 좋고 치료제로도 사용한다. 또한 칼로리가 낮고 식욕을 억제해 체중 감량 효과도 있다.
한편 방송 출연한 한의사들은 호박씨, 마, 수삼, 우유 등을 남성 정력제로 추천했다. 특히 호박씨는 한방에서 신장결석을 치료하거나 전립선 예방에 쓰이며 남성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정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최형창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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