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병의 여인'의 아미나로 분한 칼라스
Ah,non credea mirarti
오 나는 너희들을 볼지 몰랐다
si presto estinto, o fiore;
너희들이 그렇게도 빨리 시드는 것을, 꽃들이여
passasti al par d'amore,
너희들은 죽어버렸구나 마치 사랑처럼
che un giorno sol(o) duro.
단 하루동안 지속된 그 사랑.
Potria novel vigore
아마도 새로운 생명을
il pianto mio recarti
나의 눈물이 너에게 줄 수 있을런지
ma ravvivar l'amore
그러나 사랑을 다시 살리지는
il pianto mio, ah no, non puo.
못한다 이 내 눈물이
Ah, non giunge uman pensiero
오, 알 수 없는 인간의 생각이여
al contento ond'io son piena:
파도같은 만족감이 내게 충만하다
a miei sensi io credo appena;
나의 감정 안에서 나는 거의 믿지 못하네
tu m'affida o mio tresor.
당신은 나에게 확신을 준다, 오 내 사랑.
Ah, mi abbraccia, e sempre insieme,
오, 나를 안아주오, 그리고 언제나 함께,
sempre uniti in una speme,
언제나 하나되어 단 하나의 소망을 갖고
della terra, in cui viviamo
이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파라
ci formiamo un ciel d'amor.
우리는 천국 같은 사랑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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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위의 그림 설명중...'분한'→'분장한' ㅎㅎ ^^* 전 갠적으로 우리의 조수미가 부르는 것이 훨씬 호소력이 있는것 같아요... 편견일까요? 감상 잘했습니다... ^^
Maria Callas 도 '몽유병' 아니 '불면증' 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세상이, 세파가, 광-Fan 들이 그녀를 가만두지 않았을테니요...
칼라스... 음미 잘 하고 갑니다 ^^
연기와 노래가 멋진 조수미의 몽유병과 좀 다른 느낌이죠? 그것은 마리아의 몽유병은 오페라에 대한 것으로 그의 삶 전체에서 위력을 발휘하여, 결국은 그 자신을 죽이고 말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연주는 그중에서도 라 스칼라에서 이루어진 최고의 연주를 직접 녹음한 것이기도 합니다. "교만한 스칼라가 숨을 죽였다!"
마리아가 눈을 지그시 내려뜨고 노래하기 시작하면, 교만이 하늘을 찌르던 스칼라지만 숨을 죽이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인생의 고통과 절망에 대한 극적 카타르시스를 위해서 비극의 본성을 가지고 있는 오페라에 자신의 혼을 팔아넘기는 마리아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여전한 감격입니다.
마리아의 광팬이 또 한분 계시는데 그 분이 어릴 적에 마리아가 세상을 떠났기에 천만 다행이라는군요.그 광팬은 거의 스토커의 경지인지라.심한 근시여서 몽유병 연기는 저절로 가능했다는 설이.. 마리아의 변화무쌍한 색깔을 절감합니다.
1950년대에는 큰 눈을 내려뜨고 가끔 촛점없이 꿈뻑이며 청승맞게 노래하는 마리아의 모습에 온 유럽이 넘어가고 말았다고 하죠. 마리아가 지독한 근시라서 그랬다는 소문을 저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마리아의 몽유병 자료 준비하면서 마우스님의 한마디를 예견하긴 하였었는데 역시나 그냥 지나치시질 못하시네요. 아! 했더니 어! 하시네용~ㅋㅋ 차차님,지노님,줌러브님,릴라님,마우스님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마리아의 연주에 대한 당시 한 감상자의 변 => 분명 대본대로 올려진 오페라인 것은 잘 알지만, 아무래도 저 여자는 진짜 몽유병에 걸려 진짜 그런 비극을 노래하고 있다고 믿어지는 걸, 낸들 어떻게 합니까?
연기하고 있는 게 분명하고 줄거리와 대사는 물론 음악까지 익숙한 오페라의 한 아리아를 들을면서, 그게 완전히 끝날 때까지 숨도 제대로 못쉬고 마음을 졸여 바라보는 그런 경험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그런게 왜 그렇게도 행복할까요?
동병상린? 이라고...^^ 아마도 같은 병증을 앓고 있는 사람만이 알수 있는 이 비밀한 행복감을 누가 말할 수 있으리요...
몽유병........
보통 사람의 평균치 잣대로로 측정했을때 그 평균치에서 심히 벗어나면,그게 지능이라면 바보나 천재 일테고, 그게 노래부르는 능력이라면 음치아니면 마리아 칼라스.../ 고수들 얘기 듣다보니 최면에 빠졌나?제가 심한 궤변을 늘어 놓고 있구만요...^^*
천국같은 사랑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