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어린이날)을 시작으로 6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이번 연휴에는 특히 주말까지 포함돼 있어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들뜬 마음에 섣불리 야외활동을 즐기다가는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황금연휴를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중국발 저기압에서 시작된 강풍... 바람막이 챙겨야
일반적으로 '5월'이라고 하면 따뜻할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에 얇은 옷을 입고 외출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5월 황금연휴에 찾아온 강풍은 호흡기를 포함한 신체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우선 야외활동 시 바람막이 등 겉옷을 챙겨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스카프로 목을 보호하는 것도 좋다.
◇약한 어린이 피부, 자외선 차단은 어른보다 꼼꼼하게
한낮에는 자외선의 공격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의 피부는 성인보다 약하고 예민하기 때문에 어린이와 함께 외출할 경우 자외선 차단에 신경써야 한다. 가벼운 실외 활동에는 SPF10~30, PA++, 스포츠 등 장시간 야외 활동에는 SPF30~50, PA+++가 표기된 자외선 차단제를 고른다. 외출 30분 전에 꼼꼼히 바르고, 땀과 피지로 자외선차단제가 지워질 수 있어 2~3시간 단위로 덧발라야 한다. 2014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스프레이형 자외선차단제 사용 시 영·유아·어린이의 각별한 주의를 권고한 바 있다. 뿌리지 말고 손에 덜어 얼굴에 꼼꼼히 발라 자외선차단제 성분의 호흡기 침투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피부 노출 최소화
지난 4월 15일, 서울시가 야생진드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 역시 살인 진드기라고도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해 전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에 신경쓸 것을 권했다. 제주도가 발생률이 가장 높고, 도심 근교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산이나 들판, 잔디, 풀숲에서 시간을 보낼 경우 진드기가 몸에 붙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긴 옷을 입고 수시로 옷을 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