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13년도 NHK 대하드라마 '八重の桜(야에의 벚꽃)'

[이연]

                                2013년도 NHK 대하드라마 '八重の桜(야에의 벚꽃)'

여배우 아야세 하루카가 주연을 맡은 2013년의 NHK 대하 드라마 '야에의 벚꽃'의 메인 포스터가 21일 공개됐다. 주인공인 니이지마 야에의 별명인 '에도 막부 말기의 잔다르크'를 주제로, 아야세가 스펜서 건을 손에 들고 등장하며 'この時代, 咲いてみようじゃないの'라는 카피가 곁들여져 있다 . 12월부터 전국의 NHK 방송국 로비에 이 작품의 무대가 되고 있는 후쿠시마 현에서 전시된다.

포스터는 보신 전쟁의 석양, 아이즈 번의 포술 사범역의 딸인 야에가 남장을 하고 츠루가성의 500명의 여자들과 농성, 후장식 7연발의 신식 스펜서 건을 들고, 허리에 총탄 100발을 두르며 여성 총사로 서군과의 싸움에 임했다는 일화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아야세는 벚꽃이 그려진 분홍색 옷을 걸치고 있지만, 극중에는 이 의상은 등장하지 않을 예정.

드라마는 막부 말기의 잔다르크라고 불리며, 도시샤 대학과 도시샤 여자대학교 창시자·니이지마 조의 아내가 되는 야에(1845~1932)의 일생을 그린다. 오다기리 죠와 니시지마 히데토시, 하세가와 히로키, 타마야마 테츠지, 쿠로키 메이사, 고리키 아야메, 오구리 슌, 소리마치 타카시 등이 출연한다.

    이 드라마는  2013년 1월 6일 1회 시작하여 13일 2회분 방영했음.

                                      아야세 하루카 (綾瀬 はるか)

                    

　

                  '동북 후쿠시마에 불굴의 자존심'을 다시 돌아본다
 

NHK가 간판 드라마로 지진재해 부흥에의 길을 걷는 일본을 담아낸다. 이 작품의 수석 프로듀서인 나이토 신스케씨는 지진 이후 대하 드라마에 대한 의식이 "재미있는 것을 만들자는 것으로부터, '지금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라는 것으로 의식이 바뀌어 갔다"며 "새 시대에 한 걸음을 내디딘 일본인의 용기를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애초에 새로운 소재로 채택했다. 그동안 많은 드라마의 소재로 사용됐던 메이지 유신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패자가 된 아이즈의 관점에서 본, 그리고 여성의 관점에서 그려진 것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예이며, 이번 '니이지마 야에'의 생애에 관한 것으로 '새로운 막부말 메이지의 시대상'을 알리고자 하는 목적도 밝혔다. 

-NHK대하드라마 '야에의 벚꽃'의 주인공 아야세 하루카 인터뷰(NEWS)-

지난해 '게게게 여보'를 통해 일본을 매료시킨 야마모토 씨는 "지진, 해일, 그리고 원전사고. 너무 큰 피해를 앞두고 스스로의 불안에 망연자실했습니다"라며, "하지만 보도에서 보고들은 재해지역 분들의 현장을 보고 이 일을 해나가는 자신의 등을 밀어주었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전했다. "큰 파괴 후에,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내려고 일어서는 사람들의 말은 에도막부 말기의 동란에서 모두 파괴된 곳에서 새로운 세계로 내딛은 사람들의 영혼과 울림이 맞을 것입니다"라고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며 "한 이야기 한 이야기에 대한 소중한 스토리를 뽑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강한 사명감을 내비쳤다. 

나이토 프로듀서는 "무엇이든 만능으로 해낼수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같은 인간으로서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을 고르던, 아야세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말했다. "부드럽게 사람을 감싸는 이상한 매력과 심지가 굳은 힘을 가지고 있다"고 아야세을 평가하며 헤이세이의 '멋진 여성'이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또한, 야마모토 씨는 "역사 드라마뿐만 아니라 색다른 면에서도 강한 유대감으로 결합된 야에와 두 명의 남편 가와사키, 니이지마 조의 부부에 대한 사랑'도 정중하게 그려달라고 기대를 담았다.                                        ■드라마의 실제 주인공 ㅡ니이지마 야에

 니이지마 야에는 후쿠시마현 출신으로 도시샤 대학(同志社大学)을 설립한 니이지마 조의 아내. 아이즈 번의 포술지도를 맡은 야마모토 가문에서 태어나 활발한 '유년시대'를 보내고 오빠들을 스승으로 받들어 재봉보다는 총에 관심사를 보이며 자란다. 아이즈의 인재 육성 지침 '안되는것은 안되는 것(총 맹세/자녀 교육 7개조)'를 기본 지침으로 가르침을 실천. 아이즈 전쟁에서 패배를 받아들이며 총을 버리고 '지식'이라는 새로운 삶의 보람을 얻는다. 미국에서 서양 문화를 접한 남편 니이지마 조를 '조-'라고 경칭을 생략하는 등 봉건적인 풍조가 남아있던 일본에 남녀평등이 오기를 희망했다. 주변의 이상한 부부관계에 대해 욕하는 세상의 눈을 의식하지않은 야에의 삶을 남편은 '멋진 여자'라고 칭했다. 　

아이즈 번의 포술사범, 야마모토 가쿠마,사쿠 부부의 딸로 태어나다. 보신 전쟁에서는 삭발과 남장으로 포술로 참전. 아이즈 번의 가조 농성전에서 스스로 스펜서 총을 가지고 분전하며 '에도막부말의 잔다르크'로 불린다. 보신전쟁 개전 전에는 다지마 이즈번 출신의 신관교수 가와사키와 결혼했지만 농성 전후로 이혼. 메이지 유신 후 오빠들에게 의지해 상경하여 니이지마 조와 만나 결혼한다. 

남존여비 당시 호방한 성격으로 주위를 쥐락펴락한 니이지마의 삶에대해 세상은 '천하의 악처'라고 불렀다. 만년에는 청일전쟁, 러일전쟁에 독지 간호사로 참여한 공로로 1928년(1928년), 쇼와 일왕의 즉위 대례 때 은배를 하사받는다. 이후 4년 후, 87세의 나이로 생애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