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삶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수 차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그리스도를 영접한 일, 세상중에 방황하다 다시 돌아온 일 그리고 유성교회에서 새로운 교회생활을 하게 된 일은 생명처럼 중요한 아니, 그 자체가 생명의 성장인 전환점이었습니다.
애초에 유성교회의 교회생활을 글로 소개하려는 마음이 간절하였지만 지금까지 늦춘 것은 설익고 어설픈 글이 되어 실제생활이 아닌 상상이나 바람을 마치 체험한 듯이 나도 모르게 스스로를 속이지나 않을 까 하는 우려에서 였습니다.
사실이지 저는 스스로를 속일 만큼 생명있는 교회생활에 목말라 있었습니다.
너무 간절히 바래서 있지도 않은 생명을 상상임신하듯이 실체를 잡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할 만큼 간절합니다.
하나님의 다루심안에서 삶의 터전이 서울에서 지금 사는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내가 알지 못했던, 껍질로만 알던 주님을 참으로 알아가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저 개인이 알아가는 주님이 너무 소중해서 다른 것은 제게 별다른 의미가 없었습니다.
교회를 정하는 것도 교회가 중요하다고는 생각했지만 근처 교회를 돌아가면서 예배에 참석하다 여자 전도사님이 등록하고 가라는 요구에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제 수준이 옥석을 분별할 능력이 안되었음을 지금은 알지만 그 때는 제가 충분히 교회를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공주에서의 교회생활은 예배참석과 예배당에서 퇴근길에 기도와 찬송을 하는 정도 였습니다.
그 때 제 회사생활이 매우 힘든 시기였습니다.
하루도 기도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을 만큼 여러 가지의 중압감속에 생활 했었습니다.
저는 참으로 잘해보고 싶었고 이런 저에게 성경과 여러 매체를 통해서 인생을 하나님을 알아가는 재미와 진리에 대한 감탄이 늘 있게끔 하나님께서 공급하여 주셨습니다.
공급된 진리와 함께 옳지 못한 성격과 여러 가치관들이 부지중에 서서히 변하던 시기였습니다.
제 영혼의 생명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함에 따라 교회생활도 객관적 관찰자에서 주관적 참여자로 변하여 갔으며, 세상에서는 죽어가고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나며 성장하였습니다.
제 변화와 함께 예전에 무관심하던 많은 것들이 관심의 중심이 되었고 예전에 지극히 많은 관심으로 열망하던 것들에 무관심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열거하자면 예전에 내죽음에 관심이 있고 하나님은 관심이 없었으며, 불가능한 것이 이루어지는 복에는 관심이 있고 교회생활에는 관심이 없었고, 회사에서의 승진에는 관심이 있고 영적 생명의 성장에는 관심이 없었으며, 금전적 부유한 삶에는 관심이 있었고 그리스도 안에서의 풍성한 삶에는 관심이 없었으며,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인기있는 것에는 관심이 있었고 지체들을 섬기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고 그리고 오직 나에게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제 삶안에서 이런 것들이 전도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처음 교회에 출석할 때 만해도 이제까지 내가 잘못해서 그러지 모든 교회와 성직자(목사, 전도사)들은 아주 바른 신앙의 모습일 거라는 기대를 했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부지런히 묵상하면서 말씀에 비취인 나의 잘못된 부분을 고쳐나가고 될 수 있는데로 최대한 긍정적으로 모든 사안을 바라 보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아무리 긍정적 시각으로 보려고 해도 도저히 최소한의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으로도 받아들일 수 없는 일들이 수시로 발생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속에 답답함을 품고 살다가 우연한 기회에 아니,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숭사리를 알게 되었고 숭사리를 통해서 지금의 유성교회의 지체가 되어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가끔 지금까지의 제 삶을 돌이켜 보곤 합니다.
저와 제 가족의 삶의 자취에서 하나님의 세밀하신 인도하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혹 힘들었던 추억, 아쉬웠던 추억, 퇴보 했다고 평가 받을 만한 기억들도 우리 가족의 성장에 꼭 필요한 최적의 상황이었음을 비로서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마음속이 답답할 때 하나님 아버지께 왜 저를 여기 있게 하셨냐고 항의 도 많이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건대 전의 교회에서의 답답한 마음의 생활이 없었다면 지금의 풍성함을 온전히 알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제 신앙의 여정을 고백할 기회가 되면 보다 자세히 올리겠습니다.
제가 유성교회에 오기전의 대략의 과정이었습니다.
앞으로 유성교회에서의 교회생활중에 제가 인상적으로 느낀 부분을 써내려 가겠습니다.
생명을 담기에 문자는 너무 좁습니다.
그러나 성령님께서 읽으시는 분들의 영혼을 만져주셔서 문자로 담을 수 없는 생명의 삶이 전달 될 수있기를 소망합니다.
첫댓글빠가사리님의 신실함과 주를 사랑함을 압니다. 진리에 대한 목마름, 생명에 대한 관심, 하나님의 주권..그리고 불법을 행하는 종교지도자들..그런 가운데서도 우리의 삶은 하나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아니지요...여기까지 도우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하는 빠가사리님의 감사에 저의 마음도 얹고 싶습니다.
첫댓글 빠가사리님의 신실함과 주를 사랑함을 압니다. 진리에 대한 목마름, 생명에 대한 관심, 하나님의 주권..그리고 불법을 행하는 종교지도자들..그런 가운데서도 우리의 삶은 하나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아니지요...여기까지 도우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하는 빠가사리님의 감사에 저의 마음도 얹고 싶습니다.
지나고 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으며,,그것도 가장 좋은 것으로, 가장 내게 적합한 것으로 주셨음을.....앞으로도 살아 역사하시고 삶의 현장에 간섭하시는 하나님을 아낌없이 자랑하시길 바랍니다. 유성교회에서의 새로운 신앙생활이 복되기를~~
아멘 다음 글들이 기대가 됩니다.^^ 할렐루야!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빠가사리님의 하나님..우리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새로시작하는 마음....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마음이라 생각됩니다. 샬롬
언약궤를 메고 넘실거리는 요단강물 위로 발을 내딛는 수 많은 숭사리들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샬롬!
빠가사리님의 신실된 마음이 하나님께 열랍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욱 정진된 주님의 은혜가 더해 가시기를 기대합니다.
빠가사리님의 글을 읽게되니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