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쪽 제안> - [울산] [태화강 통신] 울산-경주 통합 공론화하자 (장창호(극작가)
여름 이후 한동안 정국이 요동쳤다. 개각과 세종시 논란이 그랬고, 지방자치단체 간 통합문제도 핫이슈였다.
특히 도시 간 통합문제는 남의 일로 넘길 사안이 아니다. 태화강을 살린 울산이 도시통합에서도 앞서간다면 금세 더 크고 멋진 도시로 다시 태어날 것만 같다. 지난달 울산시가 동해안권 발전종합계획(연구용역)을 발표했듯이, 울산을 환동해권 발전을 이끄는 'Blue Power Belt'로 만들겠다는 꿈은 크고도 야무져 보인다. 그 가운데 울산을 국제적인 자연·문화관광 도시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데에 마음이 끌린다.
이제 울산―경주 도시통합을 정식으로 공론화하자. 이 같은 제안은 이미 곳곳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다. 당국에서도 생각해 온 일일 것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울산시가 도시통합에 발벗고 나서기를 바란다.
울산과 경주가 함께 한다고 생각해 보자. 두 도시의 통합은 다른 도시에서 찾을 수 없는 시너지를 불러올 것이다. 두 도시는 이웃인데다 서로 부러워해 온 만큼 하나가 되길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최근 박맹우 시장의 발언은 주목할 만하다. "동해안이 환동해권 녹색성장의 거점지대, 환동해시대 해양·대륙의 쌍방향 진출입 국제 교두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동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했다. 여론을 모을 공청회를 거쳐 10월 중 국토해양부에 승인을 요청하면 늦어도 올해 안에 계획이 확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알아듣기가 복잡하고 어려운 이 말속에서 하나 분명해보이는 것은 '울산―경주간 통합문제가 이번에 논의되지 않으면 실제추진이 어려워지겠구나'하는 예상이다. 이미 동해안권의 핵심도시가 되기 위한 청사진을 그려놓은 뒤라면 아무래도 어렵지 않겠다는 것이다.
울산―경주 간 통합은 우선, 양 도시가 공론의 자리를 서둘러 가져야 할 것으로 본다. 울산의 행정구역을 고치는 문제는 그 뒤에 해도 늦지 않다. 울산과 경주는 서로의 장점이 결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관계다. 세계의 국보급 도시임에도 경제가 힘에 부치는 경주와 산업수도인 울산의 역동적인 실상을 더한다면 통합도시는 날개를 달 것이다.
물론 신중한 의견도 있다. 앞서 조용수 중구청장은 "경주와의 통합은 꿈같은 구상이지만 미래지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도시가 성장하려면 문화와 경제가 더불어 발전해야 하므로 행정권역이 자기 구역만 좋게 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새로운 검토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뜻을 같이 한다. 논의가 시작되더라도 끝이 언제날지 모른다는 지적도 있다.
그럼에도 통합의 큰 밑그림을 그리면서 여론을 모으고 설득하지 않는다면 오래지 않아 울산은 통합에 성공한 다른 도시들을 부러워하는 처지가 될 것이다.
울산은 경주와 통합해 동해안권의 핵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 역사문화와 산업도시의 양면을 모두 갖춘 도시가 되는 것이다. 정부도 내년 7월까지 스스로 합치는 지자체에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한다. 그 안에 실제 통합을 이뤄내기가 벅찰 순 있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라도 공론의 장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덩치가 큰 울산시장이 먼저 제안하는 것이 좋겠다.
<경주쪽 >분위기 --- 연합뉴스
시민단체 인근 도시와 통합 필요성 제기
(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해 그동안 잠잠했던 경북 경주에서도 시민단체가 통합 필요성을 처음으로 제기해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28일 경주도심위기범시민연대에 따르면 전날 공동대표와 참여 단체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갖고 경주의 장기 발전을 위해서는 행정통합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범시민연대는 인근의 울산이나 포항과 통합하는 문제를 앞으로 적극 논의하기로 했으며 경주시와 시의회에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27만여명의 경주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진정한 역사문화도시로 우뚝 서려면 인구가 100만명 이상은 돼야 한다는 데 공감을 했다"면서 "울산과 포항 중 한 도시와 통합하는 방안과 울산-포항-경주 세 도시를 하나로 묶는 안을 놓고 앞으로 공론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시의원들이 통합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가 통합 논의에 나서도록 협의할 것"이라며 "통합의 필요성을 처음 제기하는 단계라 포항이나 울산 시민단체 등과의 협의는 아직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경주에서는 행정통합 문제와 관련해 시장이나 지역구 국회의원, 단체 등의 별다른 공개적 언급이 없는 상황이어서 이번 시민단체의 통합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haru@yna.co.kr
첫댓글 울산도 신라 문화권 지역이니 물론 너무 단순한 생각이지만 통합하면 어떨까요?
두 도시의 통합은 경주 울산 모두가 살아남을 수 있는 좋은 선택입니다.^^
진짜 가능할까 ???????
미실세주의 반대가 만만치 않을텐데... --;;
비담의 공격을 받을수도...
울산+경주= 통합 찬성 1표 (울산+경주+포항 통합 반대1표)
찬성에 1표 ~ -ㅁ-
찬성에 한표..
통합하면 진짜 좋지요..노후를 경주에서 보내고 싶은 1인
찬성에 한표입니다.^^*
찬성
적극 반대1표...이유는 아무래도 세수차원에서...돈많은 울산이 부족한 경주와 통합시 울산시민의 복지등에 쓰여져야 할 재원이 분산이 됨.차라리 자립성을 확보한 부산을 끌어 안을수 만 있다면 적극 찬성1표...
울산과 인접한 양산지역과 통합후 차후 부산과 통합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경주와 통합 한다면 울산과 인접한 일부 지역에 한해서 통합 하는게 좋을듯 싶습니다..그쪽 주민들 대부분이 아마 경주보다는 울산지역과 강한 연결고리가 있을 것 같은데~~~~
대찬성입니다. 울산 대기업 협력업체들이 대부분 경주로 이주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모화쪽으로 많이 갔는데 최근에는 입실을 지나 활성, 괘능까지 이주하고 있습니다. 좀 더지나면 경주역을 지나 포항쪽인 천북공단까지 이주 할 것입니다. 울산버스도 조만간 모화가 아닌 입실까지 운행할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울산인구가 경주 깊숙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울산의 아파트 분양가가 1천만원을 넘는 상황에서 경주쪽에 위치하는 공단직원들은 아예 경주쪽에 집을 마련 할 것입니다. 과거 경주 인구가 울산으로 유입되었는데 조마간 역류 현상이 나타 날 것입니다. 중구가 아닌 북구가 평창한다는 것 자체가 경주쪽으로 인구 이동이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부산에 흡수되는 것 보다 경주 또는 나아가 포항까지 하나의 도시로 성장하는 것이 울산의 장래를 보았을 때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정말 현실성 없는 예기네요...
정서가 너무 틀리지 않나요?
오늘부터 통합시작이라고 해서..통합되것읍니까...공단이 경주와 울산경계주위에 모이고..그 주위로 주거공간이 현성이되고 하다보면 자연스럽게..않될까요..
현실성이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