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차창너머로 내게 만트라를 전수하겠다며
손을 뻗어 머리에 얹은 채.
세 개의 만트라를 내게 전했다.
"그대에게 세 가지 만트라를 전수시켜주기 위해서 왔다.
이 세 가지 만트라를 기억한다면
그대는 다른 누구도 스승으로 섬길 필요가 없다.
그대의 가장 완벽한 스승은 그대 자신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첫째 만트라는 이것이다.
너 자신에게 정직하라.
세상 모든 사람과 타협할지라도 너 자신과 타협하지는 말라.
그러면 누구도 그대를 지배하지 못할 것이다.
둘째 만트라는 이것이다.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이 찾아오면 그것들 또한 머지 않아 사라질 것임을 명심하라.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음을 기억하라.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난다 해도 넌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을 것이다.
셋째 만트라는 이것이다.
누가 너에게 도움을 청하러 오거든 신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하지 말라.
마치 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네가 나서서 도우라."
말을 마치자 요기는 옴~~~~~하고 진동을 보냈다.
그 순간!
척추 끝으로부터 온몸을 마비시킬 것 같은 진동이
축복과 환희의 물결로 내 안으로 들어왔다.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미치광이로 알았던 그가 더없이 훌륭한 스승이었던 것이다.
버스는 그를 놓아두고 떠나고
나는 항아리를 깨뜨려 미안하다는 말도 못 전하고 말았다.
-유시화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중에서-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_()_
감사합니다.
자신을 돌아보게되는 ··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