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밤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
까마득한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에도
내 응시에 날아간 별은
네 머리 위에서 반짝였을 것이고
내 한숨과 입김에 꽃들은
네게로 몸을 기울여 흔들렸을 것이다
사랑에서 치욕으로
다시 치욕에서 사랑으로
하루에도 몇번씩
네게로 드리웠던 두레박
그러나 매양 퍼올린 것은
수만 갈래의 길이었을 따름이다
은하수의 한 별이
또 하나의 별을 찾아가는
그 수만의 길을 나는 걷고 있는 것이다
나의 생애는
모든 지름길을 돌아서
네게로 난 단 하나의 에움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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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과함께 즐감하고 나갑니다....
머물다 갑니다.
내가 무쟈게 좋아하는 Maksim Mrvica!!! 정말 연주할 때의 모습은 '열정' 그 자체라... 들으면서 연주하는 모습 상상하니 피로가 다 풀리는것 같아요 잘 듣고 갑니다 감사!
잠시 머물다 갑니다,,, 행복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