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종합병원2’ 완도 노화도 촬영편이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지난 1일과 7일 2회로 방송이 종영됐다. 하지만 우리군 제작지원에 비해 전복 홍보가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우리군은 지난달 26일 MBC 수목드라마 종합병원2 제작지원에 따른 협약식을 맺고 군비를 포함해 노화 주민들이 모금한 성금 7천1백만 원 등 모두 1억5천만 원을 드라마에 지원했다.
방송사 측은 12월 26일~29일까지 노화 현지에서 종합병원2 무의촌 의료봉사를 주제로 촬영을 마치고 지난1일 <13회>방송 후반부 42분이 지나면서 노화도를 배경으로 방영해 지난 7일의 <14회>시작부터 24분까지 약 48분이 방송을 탔다.
하지만 많은 군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본 종합병원2는 전복이란 단어가 몇 차례 언급되고 의사들이 양식장을 돌며 주민들을 진료하는 장면과 전복과 광어가 술안주에 좋다는 홍보성 대사에 그쳐 완도 전복의 우수성을 크게 각인시켰던 SBS‘식객’드라마를 연상했던 지역민들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분위기다.
처음부터 드라마 대본 자체가 무의촌 의료봉사와 의사들의 사랑과 갈등에 맞추어져 있어서 그럴수 있지만 1억이 넘는 많은 돈을 투자한 것에 비해 아쉬움이 남는다는 볼멘소리다.
또한 노화도는 병원도 없는 곳으로 인식되지 않았을까 걱정 하는 주민도 있었으며 노화도의 양식장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전경과 야경이 전국에 전파를 타서 새롭게 홍보가 되었다는 것에 위로 삼는 주민도 있었다.
드라마 홍보효과에 대해 군 관계자는 “우리군이 드라마에 참여하면서 최완규 작가가 완도편 드라마 대본을 다시 집필했다. 하지만 방송의 한계는 전복 촬영을 아무리 많이 했어도 막상 편집이 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며 “지역 주민에 도움을 주려는 순수한 뜻으로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제작사인 (주)에이스토리와 드라마 집필에 참여하고 있는 권은미 작가는 ▲협약식과 관계없이 원래 드라마 대본에 완도 촬영이 예정되어 있었는지 ▲완도군의 협조요청을 받고 노화도 편 대본이 새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 “민감한 부분이라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완도읍 주민 A모씨는 “노화도 주민들이 오로지 전복을 홍보하고자 눈물겹게 모은 성금인데 방송을 보고 너무 아쉬웠다. 인기 드라마라고 무조건 제작에 투자할 것이 아니라 다음에 드라마를 지원할 때에는 대본을 공유해 면밀히 검토하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댓글 사전 검토로 상호협의가 이루워졌더라면 좋았을 것을.... 아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