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이 핵무기 개발후 하야할 계획이었다는 것은 당시 많은 측근들이 일치된 증언을 하고 있다.
70년대 5년간 박정희 대통령의 부관을 했던 이광형씨도 박대통령은 80년에 헌법을 개정하고 81년쯤에 하야선언, 그리고 낙향을 준비했다고 증언했다.
이와관련 김정렴 비서실장 역시 78년에 박정희대통령께 유신헌법의 전면개정을 연구하라는 밀명을 받았고, 자신은 임기 만료 일년전에 하야할 뜻을 비췄다고 증언했다.
혹자는 종신집권을 위한 유신독재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위의 증언들에서 보다시피 18년 박정희시대가 장기집권은 분명하지만 적어도 종신집권을 위해 유신체제를 만든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종신집권을 꿈꾸었다면 78년 당시 62세였던 박정희대통령이 측근들에게 유신헌법을 손질하고 자신의 하야계획을 세우고 준비했겠는가?
유신은 정부기구를 준 전시상태로 유지하는 체제로 분명 독재의 요소는 있다. 그러나 안으로는 기적과도 같은 고도성장을 이루고, 북한의 남침야욕과 맞상대해야 했으며 미국의 감시와 통제속에서 자주국방을 달성하기 위해선 한국적 민주주의 즉 유신체제만이 최선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냉정하게 돌아보자.
일제 식민지 36년, 해방되자마자 6,25 사변으로 강토와 국민은 극심한 피폐를 겪는다. 열등의식, 패배감, 무력감, 나태함, 사회는 극도의 혼란에 빠져서 헤어날 길이 없었고 국가마져 중심과 갈피를 잡지 못하고 부초처럼 흔들리고 있었다. 무엇보다 식민사관과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민의식의 혁명없이는 나라의 미래가 없었다.
박정희대통령은 다른나라가 100년에 걸쳐 이룩한 국가경쟁력을 20년만에 완수하겠다는 국가재건 계획을 세우고 실천했고 그리고 기적처럼 성공했다. 그 혁명의 시작이 5,16이었고 마지막 완성이 유신이었던 것이다.
자주국방과 자립경제. 그리고 하야계획.... 유신을 독재로만 매도하지 말라.
미국, 일본, 중국, 소련... 한반도의 지도를 펼쳐보면 대한민국은 열강의 아가리에 들어있는 미미힌 존재.. 지도를 보시라.. 박정희는 배수진을 친것이다.
육지엔 김일성이 이빨을 드러내고 배후엔 중국과 소련이 있고, 대한해협 맞닿은 곳엔 사악한 일본이 혀를 날름거리고 태평양을 넘어온 미국이 아시아의 기지로 이나라를 발판으로 삼으려 했다.
협소하고 보잘것 없고 미미한 아시아의 귀퉁이 반도에 자리한 조그만 나라,, 게다가 식민지나라라는 3류보다 못한 루저국가를 당당한 자주국가 대한민국을 만들기위해 박정희는 얼마나 고뇌하고 노력했던가? 그는 독재자란 이름을 붙이기엔 너무나 크고 위대한 지도자였다.
국가의 운명은 지도자의 철학과 능력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왜 북한의 깡패집단에게 끌려가고 있는가?
혁명의 마지막 완성을 눈앞에 두고 악마의 흉탄에 서거하는 바람에 30년이 넘도록 대한민국이 북한에 끌려다니고 종래는 핵 인질이 되고 있는 것이다.
30년전 그때 진작에 끝났어야 할 남북대결이 오늘까지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통탄할 일이다.
팔순을 훌쩍 넘긴 오원철 전 경제수석이 그때의 공적을 인정받아 상을 받는다고 하니 오늘 풍운의 감회가 남다르다.
여담이지만 나도 서슬퍼런 유신시절 청와대 재단의 고등학교에 다니며 간도 크게 데모를 주동했던 적이 있었고, 그래서 그 학교를 떠나야했던 쓰라린 경험도 있었지만 후임 국가 지도자들을 겪으면 겪을수록, 또 그시대를 알면 알수록 박정희대통령의 위대함은 점점 크게만 다가왔다.
대한민국에 홍복이 있어 내평생에 다시 한번 이런 지도자를 만나볼수 있을까?
오늘밤은 유독 막걸리가 땡긴다.
- 받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