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그래요....이탈리아정서나 우리정서나 비슷합니다, 언제들어도 참 듣기 좋습니다.아래 간략하게 재미있는부분만 옴겨 보았습니다.
3막은 아비가일레의 짧은 집권 시기입니다.
거의 왕위에 오르게 된 아비가일레. 대제사장의 충고를 받들어 이스라엘 포로들을 싸그리 죽여 버리려고 하는데, 그 속에 페네나가 있어서 께름칙 합니다. 그래도 명색이 십수년 동안 자매였는데 마음이 편할리 없겠죠.
그때 나부코 등장. 나부코가 야~ 이... 노예년아~! 일갈하지만, 아비가일레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라고 반문합니다.
하지만 아비가일레, 왕의 우유부단함과 나약함을 질타하고, 먼저 이스라엘 포로들의 처형 허락 문서에 사인을 하라고 윽박 지릅니다. 나부코, 어리버리하게 사인을 해놓고, 쓱 훑어보니 그 속에 페네나가 섞여 있군요. 세상사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된 나부코, 노예 앞에 왕이 무릎을 꿇은 채로 자신의 딸 페네나를 살려 달라고 애걸합니다. 페네나, 내 소중한 딸을 살려주고, 앗시리아 전체를 다스리거라. 애절하게 간청하는 나부코와 "오, 이 여자 노예에게 왕의 외투가/잘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주리라/오, 내가 앗시리아의 영광을 /더럽히지않을 것을 보여주리라...." 왕의 청을 거절하는 <아비가일레와 나부코의 이중창>을 들어보시죠
이어서 유프라테스 강둑에 이스라엘 포로들이 모여 청승을 떨고 있습니다. 조국을 그리며 제일 앞에 있는, 베르디를 감동시켰던 그 내용을 합창 합니다. 일찌기 1970년대 후반에 장미희를 스타덤에 오르게했던 <겨울여자>에서 장미희가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으로 소개된
첫댓글 이 좋은 게시물이 중간에 있는 바람에 애석하게도 여러분들이 못 보고 지나치실 수가 있겠습니다. 두번째 곡의 이중창이 게나 디미트로바 이네요. 카리스마 넘칩니다. 나부코 역의 남성도 소리가 너무 좋네요. 처음 곡의 아비가일레(크리스티나 도이테콤?)는 가끔 피치 조절이 안되는 듯하여 게나에 비해 뒤떨어지는 느낌이구요. 좋은 자료 잘 듣습니다 로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