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알아야 이긴다. 다양한 보완 대체요법
[기공], [절식요법], [수치료], [영성요법], [웃음치료],
[댄스테라피], [고용량 비타민C 주사요법], [디톡스],
1. 중국 7천년의 건강 비법, 기공
“기(氣)에 공(功)을 들인다”는 뜻의 기공은 몸 안에 흐르는 ‘기’라는 생체 에너지의 흐름을 부드럽고 원활하게 하는 중국의 전통 자기치유 체계를 말한다. 신체 움직임과 호흡 운동, 초월명상 등이 종합된 것으로 보면 된다.
기의 흐름을 촉진하는 기공은 크게 나눠 내적 기공(내공법)과 외적 기공(외공법)이 있는데, 내공법은 명상, 호흡, 신체 동작 등의 방법으로 개인이 스스로 자신의 기를 증진시키는 것을 말한다. 외공법은 숙련된 대가가 자신의 기를 치유가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 전해 주는 것으로, 이때 대가는 대상자에게 손을 대지 않고 치유한다. 보건의료를 목적으로 하는 기공 외에도 무술 수련을 목적으로 하는 무술 기공도 있다.
중국에서는 건강 유지와 장수를 위해 약 7천년 전부터 기공을 사용해 왔다. 1950년대부터 중국에서 기공이 종교적인 것에서 분리되어 보편화됐으며, 1970년대에 기공의 표준 형태들이 정립되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는 중국 정부가 기공을 중국인의 건강사업의 공식적인 한 방법으로 삼기도 했다. 심지어 중국의 시골에서는 기존의 건강증진사업 대신 기공을 활용하기도 하며, 중국의 병원에서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공을 운영하기도 한다. 미국의 경우 일부 헬스클럽과 체력 단련장을 중심으로 전파되고 있다.
기공은 건강한 사람뿐만 아니라 아픈 사람들도 큰 무리없이 할 수 있고, 또 서서도, 걸으면서도, 누워서도, 앉아서도 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중국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 심신의 이완, 스트레스 완화 등 다양한 기공의 효능
기공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기공은 특유의 부드럽고 유연한 동작 덕분에 심신의 이완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교감신경을 완화시켜 스트레스와 불안을 다스려 준다. 또 심장박동 수를 조절하여 혈압을 낮추고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산소를 조직 깊숙이 운반시켜 준다. 또 유해한 노폐물을 조직, 장기, 내분비선으로부터 효율적으로 제거하여 질병에 대한 저항력과 투병력을 향상시킨다. 뿐만 아니라 통증을 완화시키고,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는 등의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진해된 연구에서도 기공을 통해 혈압이 조절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암에 관한 연구는 아직까지 미미한 편이다.
3. 간단한 기공법 소개
경락을 따라서 기를 돌린다. 마치 기가 경락의 주행을 따라 흐르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다(물론 이 방법은 경락이 어디로 흐르는지를 아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다).기를 특정한 장기(위, 간, 콩팥, 대장, 방광 등)로 몰아 보내는 흐름을 머릿속에 그린다.기가 호흡과 함께 몸속에 점점 축적되는 것을 상상한다. 기가 꺾이는 것이 아니라 살아나는 것을 상상한다.호흡을 따라 온 몸의 근육을 들숨과 함께 수축시키고, 날숨과 함께 이완시킨다.허리를 천천히 좌우로 비비 꼰다. 역시 명상의 상태로 천천히 호흡을 조절하면서 한다.자연스러운 몸동작을 한다. 팔 다리와 몸을, 특별한 형식을 따르는 것이 아니고 마음대로(제멋대로) 춤추듯 움직인다.기공 명상을 한다. 마치 기가 뱃속까지 들어가서 이것이 전신을 돌았다가 서서히 몸 밖으로 나오는 것처럼 상상한다. 이때 머리는 텅 비우고 잡생각을 하지 않도록 한다.
4. 주의할 점
기공은 동작이 느리고 유연하여 암환자들에게 일반적으로 안전하다. 단, 근육통과 관절통으로 고생하고 있을 경우 과도하게 기공 훈련을 하면 근육 피로와 관절통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절식요법]
1. 수도자의 전유물인가, 현대인의 디톡스인가
금식(fasting)은 전통의학의 하나로 예로부터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특히 수도자들이 애용하고 있는 대체요법 중의 하나다. 이들은 단식을 통해 신체가 휴식에 들어감으로써 스스로를 치유하고 정화시키는 데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대개 단식은 1~7일 정도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일주일 이상 진행되는 금식은 전문가의 감독하에 하든지, 아니면 경험이 있는 사람들만이 해야 한다. 물만 마시면서 일체의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방법도 있지만, 최근에는 약간의 채소나 과일, 주스 등 최소한의 음식을 섭취하면서 절식하는 경우도 많다. 금식 또는 절식이 우리 몸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에 관해 연구한 학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이렇다.
첫째, 내장의 휴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음식물을 먹게 되면 어떤 형태로든 우리 몸의 장기가 계속 일을 해야 한다. 음식을 부수고, 흡수시키고, 흡수된 양분을 에너지로 전환시키고, 에너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노폐물이나 유독 물질을 체외로 방출시키기 위해 우리 몸의 장기는 노동을 해야 하는 것. 팔 다리의 근육처럼 우리 몸의 장기 또한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점점 약해지는 생리적 변화도 있을 수 있으나, 너무 많이 먹고, 너무 자주 먹어서 지치게 하는 것 역시 건강에 나쁘다는 논리다. 혹사당하고 있는 내장을 잠시 쉬게 하여 지쳐 있는 장기의 기능 회복을 도와준다고 하는 것이 금식을 옹호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다.
둘째, 금식을 할 경우 소화기 계통이나 순환기 계통의 기능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금식을 통해 요산(尿酸)이나 중금속 같은 유독 성분이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가능한 것. 이와 같은 유독성 물질의 배출 현상은 맹물을 마시면서 금식할 때보다 과일 주스를 마시면서 할 때 더욱 효과적이다.
셋째, 장기가 정화(cleasing)된다는 것이다. 단식을 통해 음식물을 부수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계통의 장기들은 휴식을 취할 것이고, 노폐물을 제거하고 배설하는 장기들은 활발하게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 몸의 찌꺼기들이 체외로 빠져 나감으로써 간, 폐, 콩팥, 대장 등이 깨끗하게 정화된다는 것. 금식 옹호론자는 금식하는 동안 입안에서 나는 냄새나 소변의 색깔이 짙어지는 것도 유독성 물질이 체외로 배출되는 것과 관련 있다고 본다. 단식이 현대인들에게 특히 각광받고 있는 이유도 이와 같은 클렌징 효과, 디톡스 효과 때문이다.
넷째, 마음과 정신이 맑아진다는 것이다. 음식을 먹고 나면 특히 너무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되면 우리 몸의 에너지가 소화기 계통에 집중하게 되어 몸이 나른하고 졸리게 되는 반면, 소화기 계통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는 머리가 맑아진다. 이는 수도자나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금식하는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그 밖에도 단식 예찬론자들은 단식을 통해 피부가 맑아지는 등 신체가 젊음을 찾게 되며,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수명과 성욕을 증가시키며, 술과 담배 등을 끊기가 수월해진다고 주장한다.
2. 암에 있어 과학적 근거 미약해
하지만 단식이 암을 치료한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동물실험에서 장기간 동안 칼로리를 제한할 경우(하루의 소비보다 적은 양의 칼로리를 공급할 때), 일부 종양의 성장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이 결과는 단식과는 다르다. 오히려 일부 동물 실험에서 단식(며칠 동안 음식물 섭취를 하지 않은 것)을 했을 때 특정 종류의 종양의 크기를 실제로 크게 만들었다는 보고도 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아직 발표된 것이 없다.
물론 8~12시간 정도의 단기간 단식은 진단용 검사를 위해 종종 의사들이 권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 더욱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특히 소화관에 관련된 수술을 앞두고 수술 중에 장이 확실히 비워져 있게 하기 위해서라든가, 마취 중에 위장의 내용물이 폐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단식을 권하는 것을, 단식이 좋아서 권하는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3. 주의할 점
건강한 사람들이 짧게 단식할 경우, 이점도 있을 수 있지만 암환자와 같이 이미 영양 부족상태인 환자들에게 단식은 매우 위험하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두통, 어지러움, 피로, 비정상적 심장박동, 입안 단내 등의 단기간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또 통풍이 있는 사람은 통풍 발작이 일어날 위험성이 높다. 단식을 단독으로 치료를 시도한다던가, 이 요법으로 인해 기존 치료법을 미루거나 할 경우 심각하게 유해한 결과를 보일 수도 있다. 장기간의 단식은 면역계와 생체 기능을 방해하고 간, 신장 등의 생명 중추기관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수치료]
1. 구약성서에도 언급되어 있는 수 치료
수(水)치료는 말 그대로 물을 이용한 치료법이다. 물의 성질, 형태, 온도 차, 물에 녹아 있는 특별한 성분의 효능 등을 이용해서 건강을 증진시키고 질병을 치료하거나 개선시키는 치료법을 말한다.
수 치료는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집트,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페르시아, 그리스, 유태, 힌두, 미주 원주민 그리고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극동 지역 등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사용해 왔던 흔적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구약성경에는 미네랄이 풍부한 물의 치료적 능력에 대해 언급되어 있다.
본격적으로 수 치료가 사용된 것은 1800년대로, 오스트리아의 농부 빈센트 프리스니츠(Vincent Preissnitzs)가 온수와 냉수를 번갈아가며 다양한 방법에 물을 사용하는 ‘그랜펜버그 치료’를 개발하면서부터이다. 미국에서는 1900년대 초, 미주 원주민이 처음 사용한 온천을 휴양지로 탈바꿈하여 유명 관광지가 되었는데,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이러한 온천 중 하나를 즐겨 이용한 것이 전 세계적으로 수 치료가 전파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2. 재활의학 분야에서 각광받다
수 치료는 제도권 의학 중에서도 특히 재활의학 분야에서 즐겨 사용하고 있는 치료법이다. 물의 사용 방법이나 치료 대상이 정통의학의 틀보다 더 넓게 확대되었기 때문에 수 치료의 많은 부분을 대체의학 범주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이처럼 수 치료는 병원에서도, 집에서도, 온천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다. 물의 다양한 형태들, 즉 고체(얼음), 액체, 기체(증기) 형태로도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입이나 항문을 통해 내복하는 법부터, 사우나, 샤워, 입욕, 좌욕, 월풀(whirlpool)과 같은 체외 적용법, 습포(hot moist pack)로도 이용할 수 있다.
온수 찜질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 순환을 빠르게 하여 근육 이완, 통증 완화의 효과를 나타낸다. 온수탕 목욕이나, 거품 목욕 등의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또 가습기에 사용되는 증기는 가벼운 인후통이나 감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사우나나 한증막은 비강과 호흡기관을 데우고 적시게 한다. 얼음팩을 이용한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류를 감소시켜 부종이나 염증을 가라앉힌다. 말하자면 국소마취제 같은 역할을 하는 것. 때문에 두통, 치통, 코피, 삠, 타박상, 찰과성, 근육 경련 등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열을 가미한 수 치료는 불면증, 인후통, 감기, 월경통, 다리 경련, 신경통, 두통에도 효험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염좌에는 얼음팩, 근육통에는 온찜질 같이 정통의학에서 검증된 수 치료 방법들도 있지만 반면, 대장요법 같이 물 요법의 다양한 변형방법까지 검증된 것은 아니다. 또 여러 가지 질환의 증상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긴 해도 아직까지 수 치료가 암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한다고 증명된 것은 없다.
3. 주의할 점
수 치료법의 한 형태로 물을 대장에 주입한 후 다시 배출하는 과정을 통해 암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근거가 없다. 이와 같은 방법은 심하면 대장에 천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허약자, 노인, 영아의 경우는 고온의 사우나와 같은 수 치료를 조심해야 한다. 탈수가 되거나 혈중 성분의 불균형이 생길 수 있기 때문. 또 당뇨병이나 사지 저림이 있는 환자는 열탕이나 습포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레이노이드 질환이나 동상처럼 말초 순환이 좋지 않은 경우, 냉습포나 냉탕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대중탕이나 욕조 등에서 세균 감염이 될 우려도 있으므로 피부가 약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대중탕보다는 개인 욕조 등을 사용하는 편이 낫다. 지나치게 뜨겁거나 차가운 물을 피부에 장기간 직접 적용하면 통증과 조직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영성요법]
영성(靈性·Spirituality)은 일반적으로 명상이나 기도, 묵상 등을 포함하는 영적 수행을 통해 내적 자아를 인식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대표적으로 종교를 연상하면 영성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이렇게 궁극적인 혹은 비물질적인 실재를 믿고 기도하는 것을 사람들은 흔히 영성을 행한다고 말한다. 다른 말로는 ‘영적치유’라고도 부른다.
영성의 역사는 인류의 기록이 시작된 후부터 늘 함께했다. 인류는 언제나 현실의 질병, 불행, 재난 등을 극복시켜 줄 궁극적인 존재를 원했으며, 제사나 기도 등의 일정한 방법을 통해 그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믿었다.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시대부터 인간은 ‘신’이라는 영적인 존재를 믿고 의지했으며, 현재까지도 이러한 종교적 영성은 이어지고 있다. 기독교를 비롯한 불교, 힌두교, 유대교, 이슬람교 등의 다양한 종교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토속신앙, 민간신앙 등도 모두 영성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1. 종교가 없어도 영성요법 가능해
영성이라고 말하면 어렵게 생각하기 쉽지만, 사람들이 믿고 기도하는 과정이 모두 영성의 한 방법이다. 종교에서는 일주일 중 하루, 날을 정해 일정 장소에 모여 기도를 하거나 따로 기도 시간을 구분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지만, 꼭 종교를 믿거나 정형화된 방법을 택하지 않아도 영성은 충분히 가능하다. 혼자서 혹은 가족과 함께하는 명상이나 기도, 침묵 등도 영성이다. 자신의 내면을 충분히 들여다보고 세상과의 관계 속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거나 삶의 의미를 찾는 것도 영성의 한 형태. 혹은 봉사활동이나 등산과 같은 육체활동을 통해서도 영적인 삶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다면 영성의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렇듯 영성에는 어떤 정해진 방법이 없으며, 정해진 대상이나 구애 받는 장소, 시간 등도 없다. 스스로가 원하는 방법을 통해 내적 자아를 발견하고 강화해 나갈 수 있다면 그 모든 과정이 영성의 수행 방법이다. 암환자들을 위한 영성 수행 방법이 따로 있지는 않다. 다만 생사를 오가는 말기암 환자의 경우, 내적 자아를 살피는 기도나 명상 등에 그치지 말고 궁극의 존재에 대한 믿음을 가져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는 심리적으로 좀 더 편안한 죽음을 맞는 것을 도울 수 있다.
2. ‘영성’ 과학적 근거 없지만, 긍정적 감정 유발
암환자에 있어 영성의 실질적인 질병치유 효과를 나타내는 연구는 아직 미비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진행된 영성에 대한 임상실험 대부분은 스트레스, 불안 감소 등의 심리적인 안정감에서만 일부 향상된 결과를 나타냈다. 이 밖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돕거나 자신의 삶에 대한 애착이 강해지는 등의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기술영향평가관리국이 10년간 학술지에 발표된 신앙 관련 논문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83%는 신체적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 것으로 보고됐다. 정신과 학술지에 12년간 게재된 신앙 관련 논문에 따르면 92%가 정신건강에 긍정적, 4%는 중립, 나머지 4%는 부정적인 것으로 집계됐다(미국 암학회). 이때의 신앙은 꼭 종교적 활동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사회적 지지와 기도, 지고한 것에 대한 믿음 등을 모두 포함한다. 그 밖에 다른 연구에서도 영성 활동이 자아인식, 사회적 유대감 증가, 자신감, 스트레스 완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결론적으로 영성이 실제 질병치유에는 도움이 되지 않지만, 암환자들의 죽음에 대한 공포와 치유 과정의 두려움 등이 치료 의욕마저 떨어뜨리는 점을 감안하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영성을 통해 참된 자아를 인식하고 긍정적인 삶의 의미를 찾으며, 나아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에서도 안정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3. 영성의 관점에서는 힘든 항암과정도 자아성장의 기회
암환자들은 자신이 암에 걸린 것이 매우 불행하다고 여긴다. 그러나 영성적 관점에서 볼 때 이 불행과 고통은 자아성장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시간을 통해 자신의 살아온 생을 되돌아보고 반성할 점은 없는지, 놓친 것은 없었는지, 가족이나 친구들을 외면하고 일에만 몰두하진 않았는지, 혹은 경제적 이익에만 눈이 멀어 살아온 것은 아닌지 등을 생각해보고 그 후 자신이 살아오며 진정으로 추구했던 것이 무엇이었나 떠올려보면 자아성장의 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과거와의 단절(잘못된 생활 습관, 태도, 사고)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은 암을 치료하는 과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힘든 암 치료 과정 중에, 혹은 그 이후에라도 영적인 성장은 매우 중요하다. 한 인간에게 있어 살아가는 동안 영적인 성장을 이루지 못한다는 것은 무척 중요한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
4. 주의할 점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영성은 의학적인 표준 치료가 바탕이 됐을 때, 심리치료의 일환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보완요법이라는 것이다. 일부 종교 지지자들은 종교에 의존해 의학적 치료를 거부하기도 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고 어리석은 생각이다. 이를 명심하고 지난한 암치료 과정에서 영성이 바른 힘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해야 할 것이다.
[웃음치료]
른다. 문제가 심각해지면, 웃는 법을 잊은 몸과 마음이 딱딱하게 굳어져 신체의 병을 만들 수도 있다. 이것은 마치 한 끼쯤 못 먹었다고 죽진 않지만, 오랫동안 굶으면 영양실조로 쓰러지거나 죽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밥은 몸의 영양분이지만, 웃음은 마음의 영양분이다.
내 몸이 아파서, 가족이 아픈 게 속이 상해서, 환자의 간병 때문에 지치고 힘들어서... 많은 암환자와 가족들이 다양한 이유로 웃는 법을 잊고 산다. 웃음치료는 쉽게 말하면 이렇게 웃음을 잃은 이들에게 웃음을 찾아주는 치료법이다.
웃음치료의 사전적 의미는 웃음, 미소, 등을 통해 즐거운 감정을 유발시키고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의사소통의 일종이며, 신체적·정신적·영적 측면에서 대상자의 치유와 대처능력의 증진을 유도하기 위해 치료적 목적으로 웃음을 사용하는 기법이다. 미국웃음치료협회(AATH, American Association for Therapeutic Humor)는 “웃음요법(치료)은 일상 속의 재미있는 경험, 표현들을 이용해 대상자의 건강과 안위를 증진시키는 활동”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웃음임상치료사 자격(민간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주 1회 또는 2회 1시간씩 12주 이상 웃음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점진적으로,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그리고 전문적으로 웃음기법을 적용하여 건강상태가 호전되어가는 것이 ‘웃음치료’의 전 과정이다
1. 어떻게, 얼마나 웃어야 치료가 되나요?
웃음치료에 있어 웃음의 분량을 무게나 부피로 잴 수는 없다. 하지만 웃음치료 전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웃을 수 있다. 아무 때나 수시로 웃어도 치유 효과가 있지만, 심신이 쇠약해져 있는 암환자들을 상대로 웃음치료를 할 땐 되도록 이와 같은 단계로 점진적으로 진행하여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도입단계 (5~10분)
신나는 음악을 이용하여 몸을 가볍게 움직이게 하고, 입꼬리를 올리고, 어깨를 세우는 동작 위주
◈실제 단계 (20~30분)
맞춤형 근력강화 웃음기법을 활용하여 가장 짧은 시간에 운동효과와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웃음동작이나 율동에 웃음소리를 넣어 작은 웃음, 중간 웃음, 큰 웃음을 끌어낸다. 이때 사용하는 여러 가지 웃음기법은 동영상으로 만나서 함께 따라 할 수 있다. 실제 웃음치료에서 중요한 요소로 몸을 즐겁게 움직여 줌으로써 즐거운 마음(웃음)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마무리 단계 (10~20분)
웃음명상, 호흡명상, 시 낭송 등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고, 자기감정을 표현하는 시간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감정의 변화나 몸의 변화를 말로 표현하게 함으로써 부정적 감정이 어느새 긍정으로 바뀌고, 과거지향적 생각이 미래 지향적으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의 호흡, 즉 숨소리는 신음소리, 앓는 소리, 그리고 한숨이 섞여 있지만 한바탕 큰 웃음이 지나간 자리엔 자신이 느낄 수 없는 편안한 호흡의 변화를 알 수 있다.
2. 웃음도 주사약처럼 바로 효과가 있나요?
웃음만큼 돈 들이지 않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명약’도 없다. 서울대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필자는 실제로 웃는 사람과 웃지 않는 사람들이 얼마나 약 처방을 자주, 많이 받아 가는가 살펴본 적이 있었다. 그 결과, 웃는 사람이 약을 적게 받아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세상의 고통은 다 짊어진 듯, 억울한 표정으로 인상을 찡그리며 오는 환자들은 약 처방 개수만 해도 8~9가지가 넘었다. 소화제, 혈압 약, 변비 약, 관절염 약까지… 약이란 약은 다 받아간다. 이러한 사실은 곧, 몸이 건강한 사람이 더 많이 웃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웃다 보면 실제로 웃음이 ‘보약 중에서도 보약’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중요한 효능 몇 가지만 살펴보자. 우선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20초 동안 웃으면 심장 박동이 3~5분간 3배로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자주 웃으면 면역력도 쑥쑥 올라간다. 뿐만 아니라 근육의 자연스러운 수축과 이완 효과를 통해 근육의 유연성을 높일 뿐 아니라 근육의 피로를 푸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필자는 환자들에게 “아침에 웃는 웃음은 며느리가 지어다 준 보약 10첩과도 바꾸지 말라”고 얘기한다. 아침에 웃는 웃음은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하루의 컨디션을 생생하게 유지시켜 주기 때문이다. 아래의 목록은 웃음의 주요 효과들을 정리한 것이다.
1) 신체적 효과
-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켜 혈액순환이 증가하며 혈관이 팽창하고 혈류 량도 증가한다.
-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이 감소한다.
- 침의 분비량이 증가하며 소화가 촉진되고 감기예방에 도움이 된다.
- 쾌감중추가 자극되어 식욕중추를 억제함으로써 과식을 피할 수 있다.
- 온 몸을 움직이며 웃을 때에는 근육의 자연스런 수축과 이완을 통해 근육의 피로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
2) 정서적 효과
- 스트레스의 역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
- 웃다 보면 부교감 신경이 흥분되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 부정적 감정이 사라지고 긍정적 사고를 높일 수 있다.
-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올바르게 수용하는데 도움이 된다.
- 열린 마음을 갖게 하여 사고의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다.
3) 사회적 효과
- 여럿이 같이 웃음으로써 사회적 소외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인간관계에 도움이 된다.
- 자신감이 회복되고 스트레스가 감소되며 어떠한 일이든 의욕을 느끼게 된다.
- 사회적으로는 개인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효과로 인한 의료비용 절감을 가져올 수 있다.
4) 웃음치료사의 웃음처방
- 큰 웃음 하루 3번 - 식후 30분, 크게 웃어라.
- 작은 웃음 하루 4번 – 식전 30분 그리고 잠자기 전에 웃어라.
- 박장대소 - 필요하면 언제든지, 마음껏 소리 내고 웃어라.
5) 10암환자 웃음치료 시 주의할 점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면 항암제, 방사선의 영향으로 골수가 억제되어 혈소판수치가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어 출혈이 일어날 수 있어 몸을 심하게 흔들거나 크게 손뼉을 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항암제로 인해 백혈구 수치가 떨어져 있는 암환자들은 면역력이 약해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는 웃음치료를 받는 것을 삼간다.
암환자들은 전신 건강상태가 약하기 때문에 의료인이 진행하는 웃음치료에 참여하기를 권한다. 왜냐하면 응급 상황 발생 시 대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증 우울증이나 조울증, 조증 환자 등 정신과적 문제를 동반한 암환자들은 꼭 담당주치의와 상의 후에 웃음치료에 참여할 것을 권한다.
[댄스테라피]
1. 인류의 문화와 함께 해온 춤
신체의 움직임은 아기가 세상과 처음 교류하는 창의적 인간 표현의 첫 번째 수단이다. 또한 인간의 원형적 움직임은 사계절의 변화, 탄생과 죽음, 결혼, 추수 등 신성한 측면에서 개인과 우주를 연결한다.
고대에서는 신의 영혼을 불러 병이나 재앙을 치유하는 의식으로 춤을 사용하였으며, 오늘날에도 춤은 감정표현과 연결되어 있다. 자신의 정서와 생각을 몸의 움직임을 통해 표현하게 되면 이때 일어나는 감정변화, 신경 생리적 변화의 반응은 치유적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2. 댄스테라피의 역사와 현재
댄스테라피(무용동작치료)의 역사는 1942년, 미국의 ‘마리안 체이스(Marian Chace)’라는 무용가에 의해 워싱턴 D.C.의 성 엘리자베스 병원에서 춤을 치료에 이용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무용가이자 무언극의 배우였던 ‘트루디 스쿱’(Trudi Schoop)도 캘리포니아의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무용동작을 적용하였다.
댄스테라피의 이론적 바탕이 마련된 것은 1964년 체이스의 논문 <움직임의 힘(The power of Movement)>이 미국 정신의학협회에 발표되면서부터다. 그 후 1966년에 표준이 정해지면서 미국 댄스테라피 협회가 설립됐다. 현재 미국과 해외에는 약 1200여 명 이상의 무용동작치료 전문가들이 있다. 무용동작치료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석사 이상의 학위가 필요하며, 전문가에 의한 국제 기준 700시간 이상의 임상 수련과 이론과 실제를 훈련 받으면 무용동작치료사(DMT) 등록증이 주어진다. 등록증을 받은 후에도 무용동작치료 전문가의 지도 아래 추가적으로 3640시간의 임상 수련을 마쳐야만 무용동작치료 전문가 자격(BC-DMT)을 가질 수 있다.
3. 암치료에도 효과가 있을까?
댄스테라피는 주로 신경정신과 질환자들에게 좋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정서적으로 예민하고 불안한 이들이 무용 치료를 통해 창의적, 자발적, 정서적 재활에 많은 도움을 받는다. 특히 암은 막연하게 느끼는 죽음에 대한 공포, 난치성 혹은 치료가 어려운 불치성 질병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되는 심리적 부담과 두려움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정서적으로 큰 혼란을 겪는 질병인데, 댄스테라피는 암환자들에게 좋은 치유 효과를 나타낸다.
2010년 보고에 따르면 암환자 중 절반에 가까운 47%는 죽음에 대한 정서적 혼란과 두려움, 우울 증세와 심한 통증, 전신쇠약, 신체변화 및 항암약물치료에 따른 부작용 등 스트레스로 우울, 불안, 불면 등, 정서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댄스테라피는 암환자의 이러한 심리적, 정서적 측면에 긍정적 효과를 주는 정서치료로 적용이 가능하다. 움직이는 리듬성은 생명력이며, 기분을 즐겁게 해 준다. 아울러 다양하게 가정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한 쓸데없는 걱정과, 과거의 문제에 대한 후회를 경감시키는 효과도 무용치료를 통해 얻을 수 있다.
4. 뇌가 망각한 감정과 기억을 몸은 기억한다
인간의 육체적 영역에 들어가면 그 자신의 역사와 거기에 존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만나게 된다. 몸은 우리가 가진 가장 확실한 역사로서, 정신이 의식적으로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없어서 억압하거나 관계를 끊은 감정·기억·부담 등 잊고 있는 모든 것이 새겨져 있다.
이를테면 분노나 불안의 감정은 발을 구르거나, 소리를 내거나, 폭풍 속을 걸어가는 등 적극적으로 몸을 움직여 표현해본다. 레이저나 태양빛이 온몸 구석구석 비춰 암세포를 소각시키는 등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이를 신체로 표현하며 승화시키는 작업은 암과 그것을 둘러싼 감정이 미치는 모든 범위를 탐색한다. 이와 같은 창조적인 표현을 통해 암환자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재구성하게 하고 암 판정 후의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춤은 신체적·심리적 활동을 확장하고 정신 상태를 조정한다. 이 때문에 무용동작치료는 신체 심리치료의 핵심적인 기능을 하는 모든 면역 시스템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5. 특히 유방암 여성들에게 도움이 되는 무용동작치료
유방암은 여성에게는 치명적이다. 유방을 잃는 것은 기능의 상실 이상으로 여성으로서의 자존감에 큰 손상을 주기 때문이다. 유방암을 앓고 있는 여성들은 이러한 이유로 다른 암환자에 비해 심적 고통이 배가되곤 한다. 림프절도 함께 절제한 경우라면 팔과 겨드랑이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아 육체적 괴로움이 가중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유방암 환자들의 심리적, 육체적 회복에 댄스테라피는 큰 역할을 한다. 한 연구에서 유방암 환자에게 12주간 댄스테라피를 시행한 결과, 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어깨 움직임이 좋았을 뿐만 아니라 환자 자신의 신체 이미지에 대한 인식도 나아졌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렇게 암환자가 자신의 신체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회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로써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고 삶의 또 다른 의미와 행복을 회복할 수도 있다. 무용동작치료는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신체를 호흡으로 이완시켜 마음을 열게 하고, 그 마음 속에 있는 어둠의 빗장을 스스로 풀 수 있게 한다. 이와 같은 자연스러운 임상 효과는 댄스테라피의 가장 특별한 기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6. 소아암 환자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댄스테라피
어린 나이에 암을 앓게 되면 공포와 두려움에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그들의 천성적인 밝은 에너지는 점점 어둡게 빛을 잃어간다. 아이들이 선천적으로 지닌 창조력마저 옅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아이들에게는 밝은 마음을 회복하고 유지시켜 주는 매우 강력한 치료적 장치가 필요하다. 이럴 때 댄스테라피는 창조적인 방식으로 다가가 자신만의 소리와 동작을 통해 자신만의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음악과 리듬을 타고 몸을 움직이며 서로 같은 처지의 아이들과 어울리게 함으로써, 아직 때묻지 않은 긍정성이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흐름을 열어준다. 흐름이 열리고 나면 아이들의 마음 속 응어리가 해체되는 것이 한결 용이해진다.
7. 댄스테라피가 주는 이득 5가지
1. 호흡을 통한 신체인식, 신체자각의 리듬적 움직임으로 진정한 자신의 감정을 느낀다.2. 억눌렸던 공격성이나 갈등을 소리나 자연의 이미지로 분출시킨다.3. 몸이 기억하는 감정을 알아차리고 새로운 통찰을 유발한다.4. 긍정적 자기표현 움직임으로 인지적 변화를 가져온다.5. 효과적인 소통의 움직임 표현으로 자발성, 창의력을 키운다.
◈한국의 댄스테라피 현황
한국에서는 1994년 한국무용치료학회가 만들어졌고, 2004년 사단법인 한국 댄스테라피 협회로 발전되었다. 현재는 사단법인 KDTA와 연결된 한국 예술치료원(ATA-www.ata.or.kr)에서 발달장애, 정서장애, 학교 부적응 청소년, 폭력피해자, 부부 및 가족치료 등을 위해 댄스테라피를 시행 중이다. 국립서울병원과 용인병원, 이외 정신과 병원, 아동병원, 자폐센터, 복지관, 특수학교, 암센터 등에서도 댄스테라피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이들 기관에서는 약물사용을 조절, 감소하고 창의적, 자발적, 정서적으로 접근하여 신체와 정신을 회복시키는 목적으로 댄스테라피를 사용한다.
[고용량 비타민C 주사요법]
암세포를 죽이는 기존의 항암제들은 대부분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암세포를 공격해야 하기 때문이다. 많은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구토, 오심, 피로감, 백혈구 수치 감소 등의 부작용을 겪는 이유는 항암제가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도 공격하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심장이나 간 등의 장기에 무리가 가는 경우도 있다.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여러모로 연구되곤 있지만 뚜렷한 방법은 없었다. 하지만 최근 고용량의비타민 C로 항암제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급속히 떠오르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농축된 비타민 C는 항암제의 부작용을 낮추고 항암제가 암세포에 작용하는 것을 도와 항암치료효과를 높여 준다. 실제 임상에서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늘어나고 통증완화와 삶의 질이 개선되는 등 눈에 보이는 성과를 얻었다. 고용량 비타민 C의 단독 투여만으로도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시킬 수 있는지는 아직 논란이 있지만 적어도 보조치료제로서 비타민C는 매우 만족할만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평가다.
1. 고용량의 비타민C, 어떻게 암세포와 맞서 싸우나?
사실 암치료에 관한 비타민C의 효과에 대해서는 그간 학계에서도 많은 연구가 있었다. 비타민 C를 암치료에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미국 리오단암센터의 휴리오단(Hugh Riordan)박사는 여러 임상결과를 통해 비타민 C가 암치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혔다. 그는 비타민 C를 30g 이상 정맥주사로 주입했을 땐 직접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항암제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리오단 박사가 지난 2005년, 암 치료 학회지에 논문을 정리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암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 C의 작용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과산화수소수(H2O2) 생성 작용이다. 혈액 내로 들어간 비타민 C는 혈액 속의 산소와 만나 산화된다. 산화되는 과정 중에 산화 비타민 C와 과산화수소로 나누어진다. 이렇게 생성된 산화 비타민 C와 과산화수소는 정상세포는 그냥 두고 암세포를 골라서 공격을 한다. 정상세포 속에는 항산화물질인 카탈라제(catalase)라는 효소가 존재하는데, 과산화수소가 이 물질과 만나면 물과 산소로 분해되어 버린다. 하지만 암세포에는 이런 항산화물질이 없다. 결국 암세포 내에는 과산화수소가 쌓여 암세포가 파괴된다. 비타민 C가 표적항암제로서 활용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둘째, 콜라겐 합성의 증가 작용이다. 비타민 C가 투여되면 몸속에서 콜라겐 합성이 증가되는데, 이때 콜라겐은 세포와 세포사이의 결합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암세포가 정상 세포 사이로 침범하는 것을 막아준다.
마지막은 암을 이기도록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작용이다. 암에 걸리면 속절없이 당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우리 몸속에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50억여 개의 킬러세포가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NK세포(Natural Killer Cell : 자연살상세포)다. 비타민 C는 이러한 NK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2. 항암을 위한 비타민 C 어떻게 활용하나?
비타민 C는 많은 용량을 몸속에 직접 투여해야만 항암작용 및 항염증작용도 기대할 수 있다. 식품으로 비타민 C를 섭취할 경우에는 항암에 영향을 줄만큼 충분한 양을 먹기 어렵고, 먹는다 하더라도 다 흡수되기 어렵다. 더군다나 이렇게 고용량의 비타민 C를 복용하는 것은 암치료에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때문에 항암치료에서는 고농축된 비타민 C를 혈관에 직접 투여해야 한다. 현재 항암치료에 사용되는 방법은 ‘비타민 C 고용량 주사요법’이다. 하루 섭취권장량보다 100배에서 200배 이상 많은 양을 주사로 혈관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이다.
항암치료를 받을 때 고용량비타민 C 주사요법을 병행하면 항암제의 부작용을 상당수 줄일 수 있다. 특히 오심, 구토,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는 것, 손발이 저리는 증상, 심한 피로감 등에 많은 도움이 된다.
효과는 암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미국 국립의학연구소(NIH)의 레빈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뇌암이나 혈액암에서 고용량비타민 C 치료가 제일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 다음은 위암이나 대장암, 췌장암, 난소암, 자궁경부암에 효과가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폐암이나 간암, 갑상선암, 전립선암에 효과를 보였다.
고용량 비타민C 요법의 활약이 돋보이는 또 다른 곳은 말기암 치료이다. 수술이 의미가 없어진 말기 암환자들은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에만 의존해야 한다. 이들은 암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체중의 감소와 체력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독한 항암제를 자주 투여 받게 되면 부작용들은 훨씬 심해질 수가 있다. 그런 말기암 환자들에게 고용량 비타민 C 주사요법은 삶의 질을 보다 개선시켜 줄 수 있는 선택이다.
3. 고용량 비타민 C 주사 요법의 실전 요령
고용량 비타민 C 주사요법이 한국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년도 채 되지 않는다. 필자도 실제로 병원에서 암환자들에게 적용한 것은 7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고용량 비타민 C 주사요법은 이제 걸음마 단계이며 때문에 이 요법은 보편적 방법론을 이야기 하기엔 아직 좀 더 많은 경험이 쌓여야 한다. 의사와 잘 상의하면서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용량 비타민 C 주사 요법의 치료 스케줄은 환자마다 조금씩 다르다. 증상과 환자의 컨디션 등에 따라 민감하게 조절되어야 한다. 미국의 리오단암센터와 대한 비타민 연구회에서는 비타민 C 주사용량은 몸무게 1킬로그램당 1.5g 이상 즉 60g~120g으로, 1주일에 2~3회 투여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항암주사를 투여하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보통 일주일에 1~2번 맞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 항암주사치료가 있을 땐 치료 전날과 치료 다음날 각 한번씩 맞으면 항암제의 부작용 증상이 훨씬 덜 하다.
또 비타민 E와 라이포익산을 같이 복용하면 몸속의 비타민 C가 오랫동안 활성화되도록 도와줌으로 비타민 C의 작용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비타민 C 주사 투여 시 혈중 비타민 C의 농도를 높여주는 것이 암치료에 더욱 효과적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비타민 C 주사의 투여 속도를 최대한 빨리 하는 것이 좋다.
그럼 비타민 C 주사요법은 언제까지 받아야 할까? 개인적으론 암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비타민 C 주사요법을 시행하기를 권한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은 다른 암 보조치료가 그렇듯 비타민 C 주사요법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환자에 따라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예도 있다. 적정용량 투여 후 3-4개월이 지나도 암세포의 진행이 느려지거나 정지되는 등의 효과가 없다면 치료를 종료하는 것도 좋다.
한번에 이렇게 많은 양의 비타민 C가 투여되면 몸에 무리가 가지는 않을까? 다행히 비타민 C는 수용성이므로 일정시간이 지나면 모두 배설된다. 몸에 쌓이지 않으니 부작용의 위험도 그만큼 적다. 하지만 워낙 고용량이 한 번에 투여되다 보니 환자에 따라 몇 가지 부작용이 보고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는 신장결석이 일부에서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비타민 C의 대사물인 옥살산(oxalic acid)은 결석을 유발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 대사산물에 의해 결석이 생기려면 소변이 염기성이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비타민 C를 복용하게 되면소변이 산성을 띄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다음으로 자주 나타나는 부작용은 속쓰림이다. 비타민 C가 약산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장이 자극을 받으면 일시적으로 속쓰림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주사를 맞고 2~3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때때로 주사 맞는 동안 입이 마르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는데 농도가 높은 용액이 혈관으로 들어가면서 생기는 혈관 내 삼투압 현상의 일종이다. 이 역시 주사맞는 동안 일시적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 외 주사 맞는 동안 혈관통 등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주사 속도를 늦춘다던가, 따뜻한 핫팩을 대는 등의 방법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암을 진단하는 방법들은 발달되어가고 있지만 암 치료방법들은 10년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다. 힘든 암치료의 부작용을 줄이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 고용량 비타민C 주사요법이 암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디톡스]
암환자들이 흔히 접하는 대체요법에는 장 청소나 커피관장, 야채주스, 단식 등 다양한 형태의 해독요법들이 있다. 몸에 축적된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여 생명력을 회복시키기 위한 시도들이다. 하지만 현대의학에서는 독이 있는 뱀이나 곤충에 물린 경우나, 독극물에 의한 급성 중독의 해독 이외에는 치료 목적으로 해독요법을 사용하는 경우는 없다. 보완대체요법에서 말하는 ‘독소’의 존재에 대해서는 거의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현대의학이 간과하고 있는 그 독소를 ‘대사과정에서 생성되는 노폐물이나 활성산소, 염증유발물질 등의 ‘신체적 독소’, 그리고 분노나 스트레스 등과 같은 ‘마음의 독소’로 바꿔 말하면 이해가 쉽다. 왜냐하면 이들은 모두 현대의학에서도 대부분의 만성질환의 주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암의 발생은 만성적인 염증과 지속적인 산화 스트레스, 그리고 미토콘드리아병(mitochondriopathy)과 관계가 깊다. 그런데 이것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체내에 축적된 폴리염화비페닐(PCB)이나 다이옥신 같은 환경독소 화학물질이라는 사실은 매우 심각하다.
1. 인간이 만들어낸 화학물질, 인간을 공격하다
한의학, 티베트 의학, 아유르베다 의학 등 고대 의학에서는 병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으로 신체적 혹은 정신적 독소의 축적을 이야기해왔다. 이들 전통의학에서 제시하고 있는 방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몸과 마음의 독소를 제거하는 것이 생명력을 회복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행위라고 본 것은 공통적인 사실이었다.
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자연계에 어마어마한 화학물질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와 비례해서 암도 급증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만들어 낸 각종 화학물질은 자연 속에서 거의 생분해가 되지 않으며 오염된 토양과 물 속에 잔류되어 있다. 이것은 곧 먹이사슬을 통해 점차 윗단계의 동물에 축적된다. 슬프게도 먹이사슬의 가장 윗단계에는 바로 사람이 있다.
오늘날 대량으로 생산되는 농∙축산 시스템에서는 가축의 사료인 곡물의 대량 생산을 위해 다량의 제초제와 살충제가 사용되며, 사육과정에서 항생제와 성장촉진제 등이 투여되고, 가공과정에서는 각종 화학첨가물들이 섞여 들어가고 있다. 이런 오염된 화학물질들은 대개 지방친화적이어서 가축들의 지방조직에 축적된다. 그리고 이들을 먹은 우리 몸속의 지방 조직에 다시 축적된다. 인간이 화학첨가물들의 최종 정착지인 샘이다.
이들은 우리 몸속에서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시키며 세포의 엔진에 해당되는 미토콘드리아를 손상시키고,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며, 호르몬 체계를 교란시켜 각종 암이 유발되는데 기여한다. 암 발생률이 육류, 특히 붉은 고기와 가공육, 유제품 소비량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육류와 유제품 그 자체가 나쁘다기보다는 건강하지 않게 사육된 축산물을 섭취함으로써 체내에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각종 화학물질들을 농축된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산업화가 먼저 진행된 미국과 유럽에서는 소위 서구형 암이라는 유방암, 난소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발병 연령도 갈수록 젊어지고 있다. 그리고 최근 아시아 국가들이 급격히 산업화되고 식습관도 서구화됨에 따라 암 발생 패턴 또한 서구화되고 있다. 서구형 암이 주로 발생하는 유방, 난소, 전립선, 대장 등은 환경독소가 축적되는 지방이 풍부한 조직이라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특히 전립선암과 유방암은 호르몬 작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 몸속에 들어와 여성호르몬과 같은 작용을 하는 환경호르몬을 제노에스트로젠(xenoestrogen)이라 일컫는다. 축산물의 지방에 잔류되어 있는 일부 제초제나 살충제, 가축에 투여되어 분뇨로 배출되는 여성호르몬, 플라스틱, 비닐 속의 석유화학물질, 일부 화장품 성분 등은 모두 제노에스트로젠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유방암이 급증하고 있고, 특히 젊은 여성의 유방암이 흔해졌는데, 이는 20년 전만 해도 거의 볼 수 없었던 현상이었다. 그들이 즐겨먹는 고기와 빵, 튀김, 스낵 속의 흰 밀가루와 설탕, 트랜스지방, 각종 화학첨가물 그리고 일찍부터 바르기 시작하는 화장품 속의 화학물질들과 결코 무관하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2. 암 치유와 재발 방지, 독소 없는 몸으로 리모델링부터 해야
현대의학적 암치료에서는 환경독소들의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아직 확실한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근거가 명백하게 밝혀지길 기다렸다가 피해를 보는 건 누구일까? 담배가 확실한 발암물질이라는 것은 소위 이중맹검 임상시험을 통해 밝혀진 것이 아니다. 그리고 담배가 확실한 발암물질로 취급될 때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는지를 생각한다면, 환경독소의 위험성을 지나치게 과장해서도 안되지만, 애써 외면해서도 안될 일이다.
원래 우리 몸속에는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노폐물이나 활성산소, 혹은 외부에서 유입된 독소를 제거하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이 시스템은 화학물질이라는 걸 접해보지 못했던 시기의 진화의 산물이지, 다량의 환경화학물질에 노출된 산업화 사회에 적응된 시스템은 아니다. 인간의 유전자가 매우 천천히 변화하는 데 비해, 산업화 이후 일상적으로 접하기 시작한 각종 화학물질은 인류 진화 역사상 과거엔 결코 경험해 보지 못한 엄청난 스트레스이며, 우리의 유전자가 적응할 시간적 여유가 없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의 치유 시스템은 오래 사용한 정수기 필터와 같이 과부하가 걸린 채,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의학이 암 발생의 생물학적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은 만성염증, 산화스트레스, 미토콘드리아병 그리고 이들의 공통분모로 존재하는 환경독소. 그러나 정작 현대의학적 암 예방과 치료에서는 다뤄지지 않고 있다. 수십 년간 암을 키워 온 몸의 바탕을 리모델링하지 않는 채, 오직 암세포 제거에만 초점이 맞춰진 치료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항암치료 자체로도 이미 많은 염증과 활성산소가 생성되며 이것은 구토나 식욕저하, 피로감, 통증 등 항암치료의 부작용과도 관계가 깊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독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암의 예방이나 재발 방지, 혹은 항암치료 과정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다스리는데 매우 중요하다
3. 암환자들이 디톡스를 위해 지켜야 할 3가지
그러면 시중에 나와있는 해독요법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특히 현재 암 투병중인 환자라면 더욱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우선 해독의 과정은 이렇다. 지방조직에 축적된 환경독소는 혈액으로 끄집어내어져 간에서 불활성 형태로 전환된 뒤, 담즙, 소변, 땀 등으로의 배출된다. 그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혈중 독소의 농도가 증가하게 되는데, 이를 간에서 효과적으로 처리해 주지 못하면 오히려 몸을 상할 수 있다.
필자가 권하고 싶은 가장 무리가 없는 해독 방법은 균형 잡힌 식이요법을 통한 해독이다. 해독을 위한 식이요법의 주요 원칙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간이 독소를 불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영양소를 필요로 한다. 추가적인 염증 유발을 방지하기 위해 인간의 인위적 조작이 가해진 것은 피하고, 제철에 자연이 만든 것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먹는 것이 좋다. 각종 인스턴스 식품, 유제품, 가공육과 붉은 고기, 동물성 지방, 트랜스지방, 튀김, '3백(백미, 백설탕, 밀가루)', 각종 화학첨가물 등을 멀리하고 대신 통곡물, 유기농으로 재배된 제철 과일과 채소, 해조류, 두부, 발효 식품, 견과류, 오메가-3가 풍부한 들깨나 아마씨, 등푸른 생선을 충분히 섭취해줘야 한다.
둘째, 충분한 식이섬유와 발효음식 섭취를 통해 장내 유익한 미생물 생태계를 재건해야 한다. 내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조성이 바뀌는 장내 미생물들은 전선을 지켜주는 최후의 용병과 같다. 충실한 용병은 적이 침입하지 않도록 사력을 다해 싸우지만, 질 나쁜 용병은 아군에게 총질을 할 수도 있다.
셋째, 독소를 포획하고 있는 지방조직의 분해를 위해 하루 최소 8~12시간 이상의 공복을 유지한다. 당분이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동안에는 지방이 분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대개 8시간 정도 지나면 저장된 당분이 고갈된다. 단식이나 관장 등 다소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는 해독 방법 대신 이렇게 간단한 방법을 써도 의외로 체내 독소들이 잘 배출되며, 그것은 혈액이나 소변 검사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출처 암 알아야 이긴다 강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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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