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이 분양한 울산시 남구 옥동 한신휴플러스가 청약접수 마감결과 평균 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이같은 청약경쟁률은 지난 2007년 9월 무주택기간과 부양가족수를 점수화해 가점을 주는 청약가점제 도입이후 울산에서 기록한 가장 높은 경쟁률로 지난 2년여간 울산에서 분양된 신규아파트 청약이 대부분 모집가구에 크게 미달하거나 청약률 ‘0’가 속출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1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2~14일 3일간 울산시 남구 옥동 한신휴플러스 1~3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한 260가구 모집에 총 515명이 신청, 전평형이 모집인원을 넘기면서 평균 1.9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92㎡(공급면적 111.60㎡)는 127가구 모집에 305명이 신청, 가장 높은 경쟁률(2.4대 1)을 보였다. 1순위와 2순위에 각각 64가구와 19가구가 신청해 44가구가 미달했지만 3순위 청약에 222명이 한꺼번에 몰려 청약률을 끌어 올렸다.
1·2순위 청약자 83명이 모두 계약한다고 가정하면 3순위의 순위내 경쟁률(44가구 모집에 222명 신청)은 무려 5.05대 1에 달해 3순위 청약자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10가구를 모집하는 전용면적 84.94㎡의 경우 126명이 신청했다. 1·2순위에는 63가구가 미달했으나 3순위 청약에 126명이 청약해 모집인원을 훌쩍 넘겼다. 3순위 경쟁률은 2.00대 1이다.
펜트하우스로 설계된 116.48㎡의 경우 모집가구 12가구 모두 1순위에 마감돼 눈길을 끌었고, 122.01㎡는 11가구 모집에 20가구가 신청했다. 3순위 경쟁률만 놓고 보면 평균 2.80대 1이다.
울산에서 가장 최근 분양한 울산시 남구 신정동 신정푸르지오의 경우 지난해 10월 청약마감결과 1277가구 모집에 542명이 신청, 평균 0.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신휴플러스의 높은 청약률은 전체 아파트의 90%(240가구)를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84㎡(33평형)로 구성된데다 울산지역 최고의 학군을 자랑하는 남구 옥동에 입지한 점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해 도입된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에 가입자가 크게 늘면서 3순위가 1·2순위로 순위가 높아진 것도 한몫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평형(기준층)의 경우 3.3㎡당 1195만원, 46~48평형의 경우 1400만원 수준이며, 당첨자 발표는 20일, 계약은 25~28일, 입주예정일은 2012년 3월이다.
업계에서는 한신휴플러스 청약이 예상밖의 과열경쟁을 보임에 따라 이른바 떳다방을 중심으로 당첨후 프리미엄을 받고 분양권을 되파는 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
◇ 옥동 한신휴플러스 청약경쟁률 (자료 금융결제원) |
전용면적 |
공급가구 |
순위 |
접수건수 |
순위내 경쟁률(△미달) |
84.92㎡ |
127 |
1순위 |
64 |
(△63) |
2순위 |
19 |
(△44) |
3순위 |
222 |
5.05대 1 |
84.94㎡ |
110 |
1순위 |
39 |
(△71) |
2순위 |
8 |
(△63) |
3순위 |
126 |
2.00대 1 |
116.48㎡ |
12 |
1순위 |
12 |
1.00대 1 |
2순위 |
0 |
- |
3순위 |
5 |
- |
122.01㎡ |
11 |
1순위 |
4 |
(△7) |
2순위 |
2 |
(△5) |
3순위 |
14 |
2.80대 1 |
합계 |
260 |
|
515 |
평균 1.98대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