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슬슬 김장김치도 물리고, 산뜻한거 없나 ? 찾으실때잖아요?
봄동겉절이가 딱일것같아요.
이런 애들을 7개나 데려왔어요.
단돈 2천원에.
그래서 제가 시장을 자주가지요.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사람사는 냄새가 나거든요.
장보고 나오는길에 어묵도 하나씩 먹고 늘 집에서 아이들만 바라보고있다가
답답한 마음도 조금 풀어지고 차가운 공기 맘껏 느끼며
시장가는 시간이 제일 행복한것 같아요.
지금은,
배추처럼 썰지마시고
하나하나 떼어내어 적당하게 찢어줬어요.
넓은 부분만 몇개 찢어주고 ( 사실 그렇게 큰 애들도 몇개 없어요. )
흙은 많이 없지만 깨끗하게 씻어주고
체에 받쳐
물기를 깔끔하게 탁탁 털어주고
그냥해도 아삭한 맛이 살아나 좋지만
살짝 숨을 죽여줘야겠더라구요.
봄동위에다가 다섯손가락을 모두 이용해서 굵은소금 한꼬집 뿌려주고
10분뒤에 한번 뒤집어주고
15-20분정도 절궈줬는데, 숨을 팍 죽이실분들은 소금을 사이사이 3-4번 뿌려주시는게 좋아요.
절궈지는 동안 양념을 만들어야지요.
다진마늘 큰거 한덩이 넣고
고추가루 5수저
간장 1수저
액젓 2수저
올리고당 1수저
참기름1수저
깨 팍팍 1수저
골고루 잘 섞어 미리 만들어두면 고추가루 색도 빨갛고 진하게 잘 나오고
양념이 감칠맛이 돌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항상 이렇게 미리 만들어두고 요리를 한다지요.
살짝 찍어 간을 봤더니 싱거운맛이 느껴져서 굵은 소금 적당량으로
간을 맞춰주었어요.
겉절이는 짜도 안되지만, 너무 심심해도 맛이 덜하더라구요.
입맛에 맞춰서 간을 가감하세요.
봄동위에 나만의 황금레시피 양념장을 올리고
♪
엎지락 뒤치락 살살 버물려주세요.
고소한 내가 폴폴
어찌나 윤기반지르르르
어찌나 먹음직 스러운지 취취치 밥 뜸들이는 소리가 그렇게 반갑더라구요.
맛있게 먹으려고 바로 봄동겉절이 하면서 밥을 올려두었거든요.
짜잔
통깨는 위에 팍팍 더 뿌려줘도 되지만, 이것도 과하면 깨맛만 나는지라
아까 양념장에 미리 넣어준거구요.
어때요?
먹음직 스럽나요?
갓 지은 뜨거운밥에 척척 올려 봄 기운을 맘껏 느낄수있는 봄동
양념도 잘되고 아주 맛있었답니다.
아직은 바람이 차갑지만,
봄기운을 식탁에서 먼저 전해보는건 어떨까 싶네용.
시장에가면 봄동이 아주 - 저렴해요^^
아 -
사랑하는 아이들이나 남편입에 쏘옥 ♪
첫댓글 맛나겠어요냠냠
밥이랑 뚝딱,.,
맛나겠어요 감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