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푸른 하늘이 없어도, 뒹구는 낙엽이 없어도 지하철
플랫폼에 앉으면 시속 100킬로로 달려드는 시멘트
바람에 기억의 초상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흩어지는
창가에 서면 나는 언제나 가을이다
따뜻한
커피가 없어도, 녹아드는 선율이 없어도 바람이
불면 오월의 풍성한 잎들 사이로 수많은 내가 보이고
거쳐온 방마다 구석구석 반짝이는 먼지도 보이고
어쩌다 네가 비치면 그림자 밟아가며 가을이다 담배연기도
뻣뻣한 그리움 지우지 못해 알미늄 샷시에 잘려진 풍경
한 컷 우수수
네가 없으면 나는 언제나 가을이다
팔짱을 끼고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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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림이 멋있게 아름답습니다. 흐르는 음악과 잘 어울립니다. 가을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아트힐까지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zoomlove님. 
저두요~^^* 우리네랑은 참 다른 그림입니다.^^*
여인의 걸음새에서....가벼운 발걸음이 느껴지는군요.....멋진 곡, 잘 듣고 갑니다...감사합니다..zoomlove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