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점수 잘나오신거 축하 드립니다.
근데 님 말씀에 상처를 받을 사람도 많을거 같네요...저 역시 그 중 한사람입니다.
우선 토양학은 광물 나오는 부분만 보셔서 55점나왔다고 하셨는데,
저는 왠만한 기출 지구문화사 책 이테크 책 정독 5회 이상했는데 65점나왔구요..
식작은 표지만 보고 가셨다고 했는데, 저는 서준한 책과 방통대 교재 왠만한 내용 다외우고 갔습니다.
심지어 뿌리 산화철 피막형성이 불충분할 경우 호미상근뿌리가 생긴다라는 것까지.
출수전 32일이 유수분화기 이때 엽령지수가 78~78, 출수전 15일이 유수분화 시작 10일이 분화 성기
5일전이 분화 완료기, 유수분화 => 1.2차 지경분화, 생식세포감수 분열 등등...
근데 전 70점나왔고요. 생물은 수십회독했는데 65점나왔네요...
저는 토익 800점 가까이 나오는데 영어 30점과락 입니다.
그리고 국어는 재정국어 몇번 봤는데 65점 요건 이틀분 님하고 같네요.
아무튼 시험삼아 본 점수가 잘나와서 기분도 좋고 그래서 자랑하고 싶어서 올린거 알고 있습니다
(절대 나쁜뜻 아닌거 알고 있음, 저도 예전에 그런적 있었으니)
저는 님의 글을 보면서 제 머리가 돌대가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님글 올리기 얼마전 귀신에 홀린거 같다는 글을 올렸었는데...
제2의 제가 되질 않기를 바랍니다.
올해 시험 삶아 본 시험에서 70점나와서 합격 커트라인과 10점차이 나지만 공부도 많이 안했고
자격증도 없어, 자격증 따고 1년만 더하면 붙을거 같죠?
절대 안 그렇습니다..
제가 그걸 올해 느꼈으니까요... 물론 내가 돌대가리라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그리고 50점대에서 70점대까지 평균 20점 올리는 것보다
70점대에서 75점대 5점 올리는 것이 확률적으로 몇배는 어렵습니다.
언젠가 1~2년후 님이 올릴 글을 읽고, 제 글을 보시면 느끼게 되실겁니다.
저는 작년 가산점 0점으로 평균 71점이여는데
올해는 가산점 7점 더하고 공부도 주경야독하면서 밤에 틈틈히 공부했는데..
전공 점수는 오히려 내려가고 기타 점수도 내려가 가산점 7점 더해도 평균 70점이 안됩니다.
자격증도 따고 공부도 더 했는데 점수는 오히려 작년보다 낮다는 거죠
실력으로 올리지 않은 점수와 돈....등은 지금은 꿀맛 같지만 나중에는 이것이 오히려 독이 됩니다.
저는 9급 붙을때 재배학 100점과 식작 85점 맞아 합격하고 난후 가산점이 없어
7급 준비를 위해 자격증 따고 올해 7급 준비했는데..
그래서 저도 님처럼 작년 가산점 0점으로 평균 71점일때 7급 커트가 82점 이였으니
지금 가진 가산점 7점 더하면 78점이니 공부 조금만 해서 평균 4점만 올리면 7급 붙을수 있겠네?
더구나 작년 영어 50이였으니 단어 좀만 더 외우고, 식작 재배학에서 내가 외우지 못한 것은 몇개 없으니 조금만 전공에서 살을 더 붙이고, 토양학도 문제 더 많이 풀어보면.. 내가 돌대가리가 아니고선
붙을수 있겟네?
이런 단순한 계산으로 시작해서 솔직히 7급 우습계 봤는데...
역시 영어 30점 과락으로 인한 불합격은 저에게 겸손을 알게 해주네요..
일도 손에 안잡히고 요새는 술만 처먹습니다..
수험생은 점수로 말합니다..
그런데 그 점수는 실력으로 올리는 것이고 요행으로 올린 합격하기 이전, 합격커트라인 이하의 점수는
훗날 수험생활에 독으로 작용하는걸 명심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시험공부 시작하셨으면 반드시, 법과 도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마시고
반드시 합격 하시길 바랍니다.
기회의 비용이 너무 크니까요 한번 떨어질때 마다 2천만원 이상씩의 기회 비용이 작용하니까요..
암튼 점수 잘나오신거 축하 드리고요... 식작과 재배학에서 벼를 공부하시니..
항상 겸손하게 고개를 숙이고 벼 알을 채워가서 꽃을 활짝피우는 "겸손"을 아는 벼처럼..
겸손으로 성실하고 꾸준한 수험생활 하셔서, 합격으로 불행한 수험생활 끝내시고
여유로서 행복한 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전 7급은 아니고 9급준비중인데요...첫시험때 생각하면 영어정말 이성철꺼 강의 앞에10강듣고 총 보름문법만 공부하고 영어시험을봤었습니다...영어60점 나오더라구요...그래서 이정도쯤이야로 생각을 했는데... 일년이 지난후에 시험결과가 영어45점이더군요 과락힘들게 면했습니다^^; 첫시험은 대부분의 사람이 잘본다고 생각되요...거기서 얼마만큼 더 열심히 하느냐가 관건이 아닐까합니다..첫시험결과 생각하고 너무 자만하면 그때부터 늪에 빠지는듯 하네요...제가 지금에와서 생각하는게 자만은 가장큰 장수생의 지름길이 아닐까하네요... 부족한점 확인하시구 그걸극복해 나가시길빔니다...그럼 일년후엔 확실히 합격하실겁니다 ^^
저도 리플을 달았다가 기분 나빠하실것 같아 다시 지우긴 했지만..;; 점수라는게 참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더군요..올해이렇게 받았다고 해서 다음해에 더 많이 받을수 있을것 같긴 하지만 꼭 그렇치만도 않는게 점수라고..;; 자신감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지나친 자신감은 오히려 독이 될수도 있다고 말씀하신것 같아요..^^;; 저도 뭐 아무것도 없이 나이만 먹고있는 30대 수험생이었습니다.. 열심히 해서 내년엔 좋은결과 있으셨으면 합니다..
저도 공감이 되요. 시험삼아 쳤을때 국어70점, 영어70점, 국사 60점 정도 나와서 담엔 더 잘볼 수 있겠구나 싶었죠~^^ 근데 왠걸 공부해서 본거랑 별차이 없었음.. 공부는 진짜 똥빠지게 했는데도^^;;; 물론 점수가 노력과 비례하는건 사실이지만... 점수 올리는게 말처럼 쉬운사람과 말처럼 쉽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것^^ 그러니 자기 자신을 믿고 열심히 하는수밖에^^
희망을 갖고 열심히 하셔도 좋고,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하시는것도 좋은것 같습니다...어짜피 공부는 자신이 하는것이고 결과가 말해주는거져....모두모두 힘내시고 자신만의 길로 합격의 영광이 있으시길...^^
님글을 읽고 다시금 고개를 숙여야겠다 마음 먹습니다. 자만이 장수의 지름길이란말... 왠지 가슴에 팍~ 꽂히는군요. 지금의 저에게 소중한 글이었습니다. 꾸벅~
거의 모든 수험생이 겪는 상황인것 같아요..저도..그랬거든요...공부안하고 이정도면..다음에는 합격하겠다..저도 그랬거든요...근데..오히려 공부하고 결과보니..평균 더 낮게 나왔어요.. 최선을 다해야만 합격하는거 같아요...
정말 공감 -_ㅜ 재배학 식작 일년 공부하고 친거랑, 일년 전에 한달공부하고 친거랑 점수 똑같았음,, 올해는 제발,,
저는 두달 공부하고 국가직 9급 쳤을 때 식작 과락만 아니었으면 합격이었더랬죠..ㅋ
공감합니다. 저도 공부 첫 해 때는 그랬죠. 공무원 공부 별 거 아닌 것도 같고...자만심 비슷한 것 가진 적 있었죠. 근데 1년 더 공부한다고 실력이 팍팍 느는 게 아니더라고요. 2년 공부해도 그런 것 같고요. 죽도록 최선을 다한 후에 하늘이 도와 운이 따라주면 붙는 게 공무원 시험인 것도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