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는
저에게 있어서는 아련한 동심 아니 유심이 자리잡은 추억의 곳입니다
제가 4살 때 6.25가 터지고
아버지 고 유제헌 목사님은 9.28에 인민군에게 서울 삼각산 임마누엘 수도원에서 납치
순교하시고
큰 오빠는 위용군으로 ..
1.4후퇴 때
4살난 저는 어머니 등에 업히고 8살 난 오빠(전 아세아연합신학교 유광웅교수)는 혼자 걸어서
바로 위의 오빠는 언니(대구 서문교회 원로 목사님 이성헌목사님 사모님)의 등에 업혀서
서울에서 대구까지 한 달을 걸어서 피난을 왔답니다
전쟁 통에 언니과 이성헌 목사님은 결혼을 하시고
어린 두 오빠와 저 그리고 어머니는 거제도 장승포 초등학교 뒤에 순교자 유자녀들 천막에 피난을 왔드랬습니다
장승포 초등학교에는 그 때 서울 육군 통합병원이 피난을 왔더랬습니다
제가 4살인데도 그 때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여
작년에 아들, 딸의 가정과 함께 직접 기억을 확인 하노라 장승포 초등학교와 천막 쳤던 자리
그리고 달래 케러 친구와 뒷산에 올라 갔다가 온몸에 붕대를 감은 남자가 내려와서 기겁을 하고 뛰어 내려 왔던 일
그리고 어린 오빠들 따라 장승포 앞 바다에 조개 잡으러 들어 갔다가 물이 들어 와
빠져 죽을 뻔했을 때.. 옆 천막의 목사님 아드님인 청년이 절 건져 주었던 일 등....
기억의 회로를 더듬었드랬습니다
이번에도 마음이 몹시 흥분됐었습니다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 6.25전쟁때 17만여명의 포로를 수용했던 곳>
전쟁을 모르는 지금 젊은 이들이 꼭 이곳을 탐방하여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의 거제도 상황을 재연한 큰 그림이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59년 전 인가요? ::::
전쟁은 비참한 것입니다
..................
6.25의 역사적 사건을 .. 눈으로 직접 보게 해 줍니다
분명히 남침이었거늘 지금 어떤 젊은 이들은 북침을 했다고 말을 합니다
6.25 전쟁을 통하여 얼만 많은 사람이 죽었고
이산 가족이 되었고
지금까지 불행이 연속 되고 있는지
전쟁의 참상을 통계낸 도표입니다
지금의 젊은 이들이 이해 하기 힘든 역사 이야기입니다
같은 땅.. 말이 없건만 다른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거제도 사진 입니다
울 목사님도 영낙없는 포로의 모습입니다 ㅎㅎ
하나님 은혜로 하나님의 종이 되셨지... 감사할 뿐입니다
저 역시 .. 전쟁 통에 죽지 않고
어찌 목사의 아내가 되었는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