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도시 건설과 연계하여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이 나오는 가운데 영주시의 교통행정이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그린시티 건설을 더욱 앞당길 전망이다. 영주시에서는 교통 서비스 수준 향상을 통한 교통선진화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통카드 시스템 도입으로 관광도시 탄력
영주시는 시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교통카드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4월 한 달 간 시범 운영을 거쳐 5월 중순부터 본격 시행됨에 따라 영주 시민들은 물론 영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일반석 기본구간 승차료는 현재(1,000~1,200원)보다 할인된 950원으로 단일화되고, 중·고생은 750원, 초등생은 450원으로 할인됨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차 후 30분 이내 1회에 한해 무료 환승이 가능하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교통카드는 차후 교통카드제를 도입한 수도권과 광역시 및 기타 자치단체에서도 호환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통운영체계 선진화를 통한 교통 환경 개선
교통소통 원활과 공해저감을 위해 교통신호체계 개선에 나선 영주시는, 지난 해부터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작업에 착수하여 금년 상반기까지 불합리하고 현실에 맞지 않는 교통운영체계를 개선키로 했다.
이 사업은 교통신호 체계의 개선과 효율적인 추진 등을 통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안전한 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범국가적 사업이다. 영주시는 직진우선 신호체계 도입, 비보호 좌회전과 점멸등 확대 등을 통하여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고, 보행자 작동신호등 설치 등 보행자 편의시설 보강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교통운영체계 선진화는 비보호 좌회전, 직진 후 좌회전 등으로 교통신호를 개선하는 선진 교통시스템 구축을 위한 것으로 좌회전 신호에 소모되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원활한 소통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됐다. 영주시에서는 작년 말 68개 공공청사에 우측통행 보행시설 개선을 완료했다.
또한, 영주시와 영주경찰서가 공동으로 직진우선 신호운영, 교차로 꼬리물기 근절, 회전교차로 설치확대, 지정차로제 확립 등 중점과제를 추진 중에 있으며, 이미 74개 교차로에 대해 직진우선 신호체계로 변경 운영 중이다.
그동안 점멸신호, 비보호좌회전 확대, 공휴일 도심 주차허용 등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을 추진한 결과 교통 흐름은 개선되고 사고는 감소하여 교통소통과 보행자 안전을 동시에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승강장 주차 등 불법 주·정차 즉시 단속·견인
교통카드도입과 더불어 보행권 확보와 교통소통 원활을 위해 시가지 전역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하여 교통질서 확립에 철저를 기하기로 한 영주시는, 고정식 CCTV 2대와 차량 CCTV 1대, 공무원 및 기간제 근로자 등 인력 12명을 배치하여 불법 주정차에 대한 계도를 철저히 하고, 위반차량은 즉시 과태료 부과 및 견인하여 교통소통이 원활히 되도록 특단의 대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시가지 교통 혼잡 지역의 상시 교통장애지역 및 보행자의 통행에 불편을 주는 버스승강장·횡단보도 등 불법 주·정차한 차량에 대해서는 즉시 단속·견인하여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영주시 School Zone 안전책 마련
영주시는 지역 어린이들의 등·하굣길 보행안전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약 22억 원을 투자하여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13개 초등학교, 6개 유치원, 6개 어린이집 등 총 25개소 개선사업을 완료했다.
또한, 올해 5억 6천여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어린이들을 교통사고, 유괴, 등 각종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 방범용 CCTV를 관내 13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도입되는 CCTV는 360도 회전과 원거리 감시, 녹화·저장이 가능해 지역민의 안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주시는 녹색교통정책 시행으로 대중교통 활성화와 에너지 절약, 교통안전에 이르기까지 파란불이 켜졌다. 한편 공공기관 담장허물기, 그린파킹, 걸어서 5분 안에 녹지공간이 있는 도시 등 살기 좋은 그린시티 만들기의 성공적인 시책으로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 영주시는, 이제 에너지를 절약하고 녹색교통체계 강화로 대중교통 중심도시를 만듦과 동시에 수많은 경제적 효과까지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