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경전은 언제나 '여시아문(如是我聞)'으로 시작됩니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이 '여시아문'이라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 뜻을 담고 있는 구절인지!
과연 우리 불자들은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직후 그 교법이 흩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5백 제자들이 한 곳에 모여
저마다 듣고 외웠던 부처님의 말씀을 이야기하고,
그 내용의 옳고 그름을 논의하여
부처님의 정법(正法)을 편집한 제1결집(弟一結集)이 있었습니다.
그때 법상에 올라가 결집을 주도했던 아난존자는
분명히 진리를 깨친 분이셨고, 그 자리 또한 자기 소리를
분명히 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자기의 견해와 자기의 실력을 가지고 부처님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도 있었고, 부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해
주석을 달수도 있는 자격을 갖춘 어른이셨습니다.
하지만, 법상에 올라갔을 때의 아난존자의 첫말씀은
'여시아문' 이었습니다.
여시아문! 이 '여시아문'이라는 단어 속에는
어떠한 뜻이 간직되어 있습니까?
"완전히 믿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믿고 따를 뿐입니다"라는 뜻입니다.
부처님을 믿고 있는 우리들은 지금 여시아문이 되고 있습니까?
불교뿐만이 아닙니다.
이 이사회 전체가 "여시아문"이 잘 되지 않습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분들이 부모의 말씀에 대해
'여시아문'하는 자세로 믿고 순종하고 있습니까?
또 스승의 말씀에 순종하는 제자는 얼마나 됩니까?
지금의 사회는 여시아문이 참으로 많이 끊어졌습니다.
한번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우리 불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여시아문이 되는 것입니다.
"이유없이 순종합니다.
여기에 더 이상 나는 말을 붙이지 않고, 순종합니다.
그대로 받들어 가집니다"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질 때 더욱 성불의 길로 다가설 수 있겠지요...
첫댓글 ()()()
"여시아문"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유없이 순종합니다..
감사합니다.._()()()_
그렇게나 깊은 뜻이 담긴 줄 몰랐는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