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자유계약선수) 제도를 둘러싼 선수들의 보이콧 움직임과 간판 팀 불참 등으로 '이 빠진' 대회로 전락할 뻔 했던 'KOVO컵 부산 대회'가 정상적으로 치러지게 됐다.
부산 사직체육관서 열흘간
5개국 16개 남녀클럽팀 참가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흘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 이란, 태국 등 5개국 클럽팀들이 참가하는 '2009 부산·IBK기업은행 국제배구대회(KOVO컵)'를 개최한다. 지난 2006년부터 경남 마산과 양산 등에서 개최돼 온 KOVO컵 대회는 올해 4회째를 맞아 국제대회 규모로 승격됐다. 남자부에는 대한항공,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등 6개 국내 팀과 일본 산토리, 중국 제지앙, 이란 사이파 등 3개 해외팀을 포함해 모두 9개팀이 참가한다. 여자부는 KT&G, 현대건설과 일본 덴소, 중국 티안진, 태국 타이베브 등 모두 7개 팀이 출전한다.
경기방식은 남녀 각 A, B조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 2위 팀이 4강 준결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우승 상금은 남녀 팀 각각 3만달러, 준우승은 2만달러다.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와 한국배구연맹 홈페이지(www.kovo.co.kr)에서 할 수 있다.
이에 앞서 한국배구연맹은 지난 16일 2010-2011 시즌 선수 등록 때부터 6시즌을 뛴 선수를 대상으로 FA 제도를 시행하되 2년간 경과규정을 두어 각 구단이 특정 구단과 1명만 계약할 수 있고 자유계약선수를 배출하는 팀은 최대 2명으로 제한키로 했다.이에 선수들도 일단 KOVO컵 대회에 참가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