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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불교신문, 12년만에 청산 절차 밟을 듯 |
교계 최대 언론 추락 "충격"… 타언론 "예의주시" |
현대불교신문이 창간 12년만에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 종로구 안국동으로 사옥을 이전하는 등 의욕적인 회사운영 의지를 보였던 터여서 폐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불교계 언론 가운데 가장 많은 독자와 인터넷 방문자 등을 거느린 현대불교 폐간은 기관지인 불교신문의 법인화 시동과 맞물려 교계언론의 새로운 지형도를 형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불교신문은 12월 3일 이사회를 통해 청산절차에 들어가기로 결정하고 12일 폐간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4년 10월 15일 창간호를 낸 현대불교신문은 96년 3월 홈페이지 부다피아 개설, 99년 1월 인터넷 불교백화점 마하몰 오픈, 2000년 6월 교계 최초 일간 사이버 불교신문 개설, 2004년 동영상뉴스 서비스 시작, 2005년 1월 HMBC(현대불교 미디어센터) 개편에 이어 12월에는 계간지 불교평론을 인수하면서 명실공히 불교계 최대 언론사로 자리잡아 왔다. 구체적인 청산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오래전부터 경영사정이 악화한데다 한마음선원이 제공하던 월 1억원의 자금이 최근들어 동결했고, 불교광고시장 위축까지 겹쳐진 것이 주원인으로 알려졌다. 불교 관계자는 "현재 교계언론 대부분이 언론이라고 부르기에 부끄러울 정도의 보도성향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불교는 나름대로 교계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있었다"면서 "마치 무너져가는 종단 현실을 보는 것 같아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독교의 경쟁력이 미디어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몇 개 안되는 불교계 언론마저 육성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하고 "이사회에서 청산하려한다면 어쩔 수는 없겠지만 불교계가 나서서 제3자 인수 등 회생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불교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르침 속에 한마음 될 때까지" 어제와 오늘, 오늘과 내일은 늘 공존한다. 과거는 경험 반성 교훈의 모습으로 오늘에 살고 있고 미래는 예견 결의 희망의 얼굴로 오늘과 함께 한다. 이것은 철칙이다. 현대불교신문은 바로 그 오늘의 의미를 뚜렷이 인식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먼저 자신에게 반문한다. 불교는 케케묵은 어려운 종교인가? 한국불교는 이제 시대의 약방문으로 더 이상 환대받을 수 없는 것인가? 그러나 우리의 대답은 단호하다. 불교, 즉 붓다의 가르침이 낡은 게 아니라 불교인이 구태의연할 뿐이다. 세계는 병원이고 인류는 치료되어야 할 환자라고 한다. 이것이 바로 붓다의 발원 동기이자 깨달음의 골자이다. 그럴진대 어찌 불교가 묵어 군내나는 가르침일 수 있으라. 불교는 영원한 오늘의 약방문이요 생명력이다. 다만 가르침을 따르는 이들이 시대의 고뇌를 적극 감싸안지 못함으로써, 또한 현대인에게 알맞는 삶의 모델, 사고의 모델을 옳게 제시하지 못함으로써 오해와 평가절하를 자초한 것이다. 더욱이 그같은 경향은 안타깝게도 한국 불교에서 한층 두드러진다. 현대 산업 사회의 각종 병리현상이 곪아터져도 돌아앉은 산중에 은거하는 소극적 자세가 그러하고 중생구원의 본분사보다 기복 신앙에 안주하려는 모습이 그러하다. 뿐만아니라 되풀이 되는 분쟁 송사 정화사태로 배불의 기운을 자초하는 형태가 그러하다. 이에 현대불교신문은 대개혁의 기풍 진작을 고대하면서 우리들이 할 일로 불교의 현대화 생활화를 제시한다. 불교의 현대화란 교리의 재해석이나 개작을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현대인이면 누구나 붓다의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노력이요. 기르침을 따라 살아도 거북살스럽지 않게 납득시키는 일이요, 가르침을 맛 볼 수록 삶이 넉넉해지게 이끄는 작업인 것이다. 따라서 현대화는 붓다의 정신으로 되돌아감인 동시에 가르침의 참뜻에 오늘이라는 옷을 입히는 노력인 것이다. 이에 우리는 앞으로 사회 병리 현상, 인간소외의 문제, 생태계 파괴 등의 과제도 현대화의 각론으로 삼아 관심을 기울이려 한다. 불교의 생활화 역시 특별한 그 무엇이 아니다. 그냥 일상 생활 가운데 불법을 실천하고 사회가 바로 가르침의 실천 도량이 되게 하자는, 다시말해 가르침이 곧 생활도리요, 생활도리가 곧 가르침되게 하자는 것이다. 그를 위해 우리는 현장으로 뛰어들어 힘 닿는 대로 실참 수행을 북돋우려 한다. 그것도 선도가 아니라 우리들 자신의 실참 수행이기도 하다. 불교의 현대화 생활화는 결코 용이한 일이 아니다. 그렇더라도 우리는 온 겨레가 붓다의 가르침 속에서 한마음이 될 때까지 우리의 노력을 다방면으로 계속할 각오이다. 우리가 이 일에 정진, 또 정진할 때 우리는 거기서 한국 불교의 세계화의 길을 찾게 될 것이고 불교가 현대 화학 문명의 한계를 극복하는 생동감 넘치는 가르침으로 온 인류를 감싸안게 되리라 확신한다. 끝으로 현대불교는 언제나 거짓없는 목탁소리를 낼 것을 다짐한다. 우리는 특정 사찰 특정 종파의 대변지이기를 거부하고 다만 붓다의 기관지임을 고집할 것이며, 따라서 파사현정의 정신만이 우리를 잡아둘 뿐 어디에도 굴하지 않고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 언론의 자세를 지켜 나갈 것이다. |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대표적인 범불교신문인 현대불교신문을 페간하기로 하였다 합니다.
현대불교신문은 그동안 한마음선원에서 법인을 만들어 운영해 왔는데
저도 창간준비호부터 이야기를 낼 정도로 애정을 가지고 보아왔지요.
김 광삼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하여 교계지로서는 드물게
일반 기업광고도 많이 수주하고 인터넷신문과 방송및 일간지 진출 꿈도 꾸는등
행보를 크게 해왔는데 김 광삼사장이 의욕만 가지고
경향신문사장 진출에 실패하자 다시 부산의 국제신문사장으로 가서
교계 총무원장들을 초빙해서 모금행사도 하는 등 잠시 하다가 물러나고
현대불교신문에서 손을 떼고 난 뒤
한마음선원에서 파견한 스님이 사장을 맡아서하다가
아무래도 적자도 많고 일하기 힘들다 한 모양입니다.
더구나 김 광삼사장을 전적으로 밀어왔고
신문에 법문형태로 많은 내용의 글을 실어서
한마음선원 각 지부와 신도들에게 보냄으로서
실질적으로 재정지원을 해 주던 대행스님이
건강이 좋지 않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지 못하게 되자
이사회에서 그만하기로 한 모양입니다.
참으로 안타가운 일입니다.
불교계가 나서서 살려야 할텐데....
법보신문이 모델이 될 지도 모르겠네요.
힘을 보태야 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