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로 딸이 다니는 미술학원 앞으로 달려간 어머니는
학원 문을 열려다 말고 깜짝 놀라며 자신의 옷차림을 살폈습니다.
작업복에 낡은 슬리퍼, 앞치마엔 밀가루 반죽이 덕지덕지 묻어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감수성 예민한 여고생 딸이 상처를 입을까 걱정된 어머니는
건물 아래층에서 학원이 파하기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한참을 서성대던 어머니가 문득 3층 학원 창가를 올려다봤을 때,
마침 아래쪽의 어머니를 내려다 보고 있던 딸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어머니는 반갑게 손짓을 했지만 딸은 못본 척 얼른 몸을 숨겼다가
다시 삐죽 고개를 내밀고, 숨겼다가 얼굴을 내밀곤 할 뿐
초라한 엄마가 기다리는 걸 원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슬픔에 잠긴 어머니는 고개를 숙인 채 그냥 돌아섰습니다.
첫댓글 조아요..........
고맙고 감사할줄 아는 교육을 시켜야 하지요.감사합니다
그 딸 요즘 사람들이 아는 그런 딸하고는 다르군요 이런 딸을 둔 어머니는 정말 딸을 잘키우셨군요 휼륭한 사람이란 부모를 이해해주는 딸아닐까요
그행복 오래오래 갈겁니다..
정말 훌륭한 따님을 두셨네요..그어머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