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민달팽이와 싸우다가 지쳐 지난 봄 풀과의 꽃들을 모두 걷어내고 나무과를 심기로 하였습니다.
징그러운 녀석들이 아파트 베란다 꽃밭에서 기어다는 것이 영 보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사이버 준이 화분을 좀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부탁을 했더니 몇가지를 주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행운목입니다.
행운목은 잘 꽃 피우지도 않지만 꽃을 피우면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하더군요
원래 사이버 준 집에서 피워야 할 꽃인데 우리집에서 만개하다보니 조금 미안해서 사진으로나마 올립니다.
사이버 준은 물론 모든 회원님들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는 꽃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말입니다.
그녀석 정말 재미있는 것이 한 밤중에만 저렇게 만개를 하더군요.
지금까지는 꽃잎이 덮여있는 상태가 꽃이 피어있는 상태로만 알았었습니다.
(어제까지 2~3주 동안 그런줄로만 알았지요)
그런데 어제 술 한잔 하고 집에 와 베란다에 나가보니 이렇게 꽃잎을 열고 예쁘게 피어있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이 꽃은 밤에만 몰래 꽃잎을 열고 만개를 한답니다.
마치 행운이 소리없이 다녀가듯이 그렇게
아무도 없는 조용한 밤에 몰래 꽃피우고는
아침이면 시치미 뚝 떼고 꽃잎을 덮은 모습만 보여주더군요.
사이버 준님 행운을 내가 훔쳐온 것 같아 조금 마음이 칩칩합니다만
그 행운을 우리 회원님들 모두에게 돌려드리니
모두들 하나 가득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굼벵이님 달팽이 때문에 걱정이라구요. 저도 작년에 그놈들과 싸우느라고 애먹었읍니다. 조우님께서 알려주시어 사용했는데 걱정 긑입니다. 약명 : 달팽이 킬러 제약회사 : 청진제약 주식회사 전화 : 043-537-7751~2 이약을 사용 해보세요.
그거 제가 가르쳐 드린거예요. 선배님!
그약사용해서 민달팽이 많이 제거 되었읍니다.
꽃을 보기 힘든 나무인데.. 역시 주인을 아는 군요.. 모두가 행운과 어복이 가득하시길... ㅎㅎㅎ
하긴 어복이 있어야 해. 꽝조사가 말은 그럴듯 하지만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더라구요
행운 감사합니다 굼벵이님...귀한꽃도 보여주시구요 ㅎㅎㅎ
밤에 피는 야화라서 저도 처음 보는 꽃이네요. 행복하세요!
이거 꽃향기 장난이 아닌데...... 감축드립니다. 100년(?)만에 핀다는 꽃인데...
한 밤중 꽃향기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대개 밤에는 꽃잎을 닫는데 이놈은 밤에만 꽃잎을 열더라구요
굼벵이님 사이버준님 두분 우정이 무척 돋보입니다. 아름다운 우정 계속어가시기를 옆에서 지켜보겠습니다. 행운복은 두분 모두에게 행운을 듬뿍 가져다 줄 것입니다.
오랫만입니다 선배님. 이거 무제한의 행운인 만큼 선배님도 터지게 담아가세요!
선배님!올만에 글 올리셨네여...행운을 주신다니 감사합니다. 근데 막동이 미끼통은 은제 주실려나여...ㅎㅎ
기말고사 오늘 끝! 내가 언제 미끼통 준다고 그랬나요? 아! 누가 미끼통에 큼지막하게 '막동이'라고 써 놓았더만.ㅋㅋ.지수리 끄리한테 미끼만 주고왔지 미끼통까지 주진 않았으니 걱정 말아요.ㅎㅎㅎ
민달팽이를 키우셨었군요. 기어다니는 거 보기 싫음 굼벵이를 길러 보세요.^^; 행운목의 개화 축하드립니다.
그러잖아도 깻묵을 화단에 뿌렸다가 각종 벌레와 나방 때문에 애를 먹고있다우
말로만 듣던 행운목의 개화를 처음으로 봅니다.제에게 행운이란것은, 여러 선배님과 나란히 서 있을 때 6짜 한 마리 ...ㅎㅎㅎ
정말 꽃피우기 어려운 모양이지요? 오랫만입니다. 행운이 너무 소박하네요. 뭐 그정도야 못 들어주시겠습니까...
행운목 개화 넘 이뻐요... 이꽃을 봐서 그런지...낼 배견지 대회에 저희 여견이 우승은 당근....^^*
누구 눈에는 오로지 무엇만 보이는 모양입니다. 쭈니님이 일등은 물론 칠자대의 주인공으로 부상할걸요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