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 nycmania입니다.
96년 파이널 MVP는 여느때처럼 마이클 조던이 가져갔으나, 전 96년만큼은 Final MVP의 영예를 받을 사람은 따로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96 불스 우승의 일등공신, 데니스 로드맨이죠.
플레이오프에서는 물론이고, 파이널에서는 페이튼에게 많이 고전한 조던과는 대비되게 발군의 활약을 펼치며 불스 우승의 1등공신이 되었습니다.
(96년 로드맨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조던조차도 원정 경기에서는 로드맨만큼의 환호는 받지 못했으며, 마이클 조던의 전당인 United Center에서조차도 조던보다 더 많은 환호를 받았습니다. 물론 조금 성격이 다른 환호지만요. ^^;)
1차전- 13리바운드 (3공격리바운드), 켐프- 8리바운드
2차전- 20리바운드 (11공격리바운드- 역대 파이널 최다기록), 켐프 13리바운드
3차전- 10리바운드 (3공격리바운드), 켐프- 4리바운드
4차전- 14리바운드 (8공격리바운드), 켐프- 11리바운드
5차전- 12리바운드 (5공격리바운드), 켐프- 10리바운드
6차전- 19리바운드 (11공격리바운드- 역대 파이널 최다기록), 켐프 14리바운드
역대 파이널 최고 기록을 한 시리즈에서 무려 두번이나 기록했습니다.
이 해는 로드맨이 또다시 리바운드 왕과 디펜시브 퍼스트팀에 선정된 해이구요.
리바운드뿐만이 아닙니다. 동영상에서 보시다시피 로드맨은 리바운드면 리바운드, 허슬이면 허슬, 수비면 수비, 어시스트면 어시스트, 스크린이면 스크린, 세컨찬스면 세컨찬스.., 농구 선수가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그 누구보다도 잘 해냅니다.
불스 선수들은 로드맨이 골밑에 있으니 자신있게 슛을 던집니다. 로드맨이 리바운드를 잡아줄 것이라 믿기 때문이죠. 저 신들린 공격리바운드와 미칠듯한 박스아웃을 보세요.
경기가 과열되고 시애틀의 추격이 거세진 상황에서, 로드맨은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세컨찬스 득점을 해냅니다. 이어지는 시애틀 공격에서 로드맨은 수비리바운드를 따내 바로 조던에게 공을 넘기고 속공찬스를 만들어 오히려 피펜과 조던보다도 더 빨리 -_- 상대편 진영으로 고삐 뿔린 망아지처럼 전속력으로 달려나갑니다. 피펜이 로드맨에게 패스를 찔러주자 리버스 레이업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 완전히 시애틀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홈 코트 관중들을 폭발적으로 열광시킵니다. 그러더니 자유투까지 성공, 3점 플레이를 마치더니 곧바로 이어지는 시애틀의 공격에서 켐프에게 찰싹 달라붙어 고도의 심리전으로 그의 신경을 돋궈 결국 자신을 거세게 밀치게 만들고 오펜스 파울을 유도해내죠.. 그러더니 바로 이어지는 공격에서는 조던에게 칼날같은 어시스트, 이지 레이업을 만들어내고 결국 조지 칼 감독으로 하여금 타임아웃을 부르게 합니다.
이 장면은 데니스 로드맨이 누구인가를 알려주는 대목입니다.
대체 짧은 시간에 얼마나 많은 일을 한 것인가요. 그리고 그 짧은 시간에 공, 수에서 얼마나 귀중한 일을 해냈나요.
both ends of the floor에서 얼마나 위력적이었는지,
그런 그의 존재감이 얼마나 불스에 에너지 증폭을 가져왔는지,
그 한 명으로 말미암아 얼마나 분위기를 불스쪽으로 끌어왔는지.
이루 헤아릴 수 없을만큼 가치있는 선수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뜁니다. 로드맨의 열정은 제가 지금까지 본 그 어느 NBA 선수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의 것입니다.
또한 불스 손에 맞고 아웃 오브 바운드가 될 상황에서도 악착같이 덤벼들어 공을 빼앗으려고 바둥대죠. 결국 점프볼이 선언됩니다. 다른 선수같았으면 진작에 포기하고 백코트 할테지만, 로드맨은 어떻게든지 끝까지 저항합니다. 결국 점프볼마저 따냄으로써 턴오버를 득점 찬스로 바꾼 것이죠.
상대편에게 가장 많은 턴오버를 안겨주고, 자기 편에게 가장 많은 세컨 찬스를 만들어준다.
이게 데니스 로드맨입니다.
게다가 끊임없이 켐프에게 오펜스 파울을 유도하여 결국 상대편 에이스인 켐프를 파울아웃시켜립니다..
만약 공격자 파울 유도와 팁인을 수치로 매긴다면 로드맨은 그 두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역대 통산 랭크 1위에 올라 있을 것입니다. 최고의 수비는 공격자파울 유도입니다. 공격권을 가져옴과 동시에 분위기를 급반전시키고, 상대 에이스에게 파울을 하나 선사하여 파울트러블에 걸리게 만들어버리죠.
이 시리즈 내내, 켐프는 로드맨의 수비에 말리고 그의 심리전에 걸렸으며 그에게 리바운드를 몽땅 빼앗깁니다. 바로 이 전 시리즈에서 켐프는 말론과도 대등한, 아니 오히려 더 강력한 위력을 펼쳤는데도 말이지요.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그 말론이 이 다음 해인 97, 98년 2년 연속으로 로드맨에게 더더욱 짜증나게 당합니다. ㅋ;;
이렇게 할 수 있는 선수, 역대 통틀어 데니스 로드맨 단 한 명 뿐입니다.
역대 최고의 수비수이자 역대 최고의 리바운더요 역대 최고의 허슬플레이어이자 동시에 역대 최고의 분위기메이커였습니다.
혹 시간이 나신다면 제가 I love Basketball 게시판에 쓴 Dennis Rodman이라는 글 읽어보세요-
마지막에 슈렘프를 블락 한것도 로드맨 인가요?
하하~ 정말 대단하네요~ 켐프를 정말 성가시게 하네요. 로드맨은 정말 체력도 좋은것같아요 저때가 35이었고 98시즌엔 37이었는데,우리나라 나이로 38.정말 ㅎㄷㄷ
득점만 한 13점씩 됬었다면... mvp는 당연 로드맨것...
역시 로드맨..
kjw7654@naver.com으로좀부탁드립니다
맨밑에 첨부사진 압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최근모습보니까 모습이 좀 이상하던데.. 마약에 쩔은것같이;;요즘뭐할까요;;
디펜스리바보다 오펜리바가 더많은 ㅡ
시카고의 경기를 보면 희한하게도 리바운드 볼이 거의 로드맨에게 가더라구요. 불스의 여러경기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정말 이상하리만큼 재미납니다. 그렇다고 로드맨이 키가 큰것도 아니고 점프도 높지않은데 말이죠. 공이 떨어지는 지점을 정확히 파악해내는 그의 비상한 능력과 볼에 대한 집념 그리고 열정이 로드맨을 최고의 리바운더로 만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거기에다 상대와의 신경전에서 그를 약올리고 파울을 얻어내는 점도 참 매력적인 선수고 분위기를 띄운다는 점등 팬들은 로드맨이란 캐릭터를 참 좋아하죠. 특히 조던이 유일하게 부진했던 이 96파이널은 로드맨의 진가를 보다 더 느낄수있는 시리즈였던거 같습니다.ㅎㅎ
로드맨의 비상한 능력은 감각이 아닙니다.^^!.그당시 인터뷰때. 로드맨은 불스팀의 슛의 방향을 80%는 예측한다고 합니다.슛의 포물선과 세기 .각도들을 반복된 비디오 학습으로 슛을 던진 모습 확인후 미리자리에 가있는거죠. 로드맨 영상을 보시면 리바운드시 대부분 슛 모션 확인후 미리 자리를 잡고 리바운드를 하고 있습니다.사람들은 외적인 모습으로만 평가하지만 로드맨에세 리바운드는 과학 이었던겁니다. 외적인 모습만 그렇지 않다면 . 명예의 전당 급인데.. 당시 불스 팀원들은 다들 명예의전당감이라고 하는데..명예의전당 투표가 궁금하네요..
보니깐 관중들을 즐겁게 해주는 선수네요~~ 정말 강백호!! 흥분 잘하고~ 작은 키에.. 리바능력 특급에!!
스크린아웃이 기가 막히네요.. 켐프가.. 공잡으러 갈 시간이 없네요.. 공이 떨어지면.. 반사적으로 공으로 몸이 움직이는 로드맨..캬~~~~
보고싶다 로드맨!!
alcada@naver.com 으로 저도 동영상 부탁드립니다 ^^~~
jonghwa1406@naver.com으로 꼭 보내주세요..부탁드립니다.ㅎ
코트를 뛰어다니는 폼이 완전 강백호...
jimiexit@hanmail.net으로 저도 보내주세요... 완전 멋지군요...
저 원초적인 움직임....그립습니다:;
로드맨 같은 선수가 빨리 나와줘야 되는데 저 엽기적인 리바 수치를 보라... 니가 인간이냐....ㅡㅡ;
박수치는거 완전 얄밉...
상대편 공격을 1선에서 저지해서 속공찬스도 막아버리네요. 스테미너가 굉장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