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도시 꿈꾸는 안양시의 '공공예술프로젝트' 학운공원에 다기능 호텔 오픈 전통 정자서 소모임·파티 개최 즉흥오케스트라 '깜짝쇼' 준비
올해로 3회를 맞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www.apap2010.org)가 다음 달 4일 '새 동네, 열린 도시 안에서(A New Community in the Open City)'란 주제로 시작된다. APAP2010은 안양시가 '예술도시 안양'이라는 정체성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 APAP2010은 '새 동네, 열린 도시 안에서'를 주제로 '새 동네(NEW COMMUNITY)', '열린 도시(OPEN CITY)', '유목(NOMADIC)' 등 3가지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APAP2010은 9월 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실내외 전시는 동안구 비산동 학운공원 일대에서, '열린 도시'와 '유목'은 각 작가들의 작업 공간과 안양 여러 지역에서 선보인다. 또 행사의 모든 프로젝트 결과물을 선보이는 '새 동네' 전시는 학운공원 일대에서 10월 2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 오픈 하우스(OPEN HOUSE)는 다기능 호텔로 로비, 상점, 스낵 바, 도서관, 음식점 등을 갖춘다. /안양시 제공
◆새 동네(NEW COMMUNITY)
APAP2010의 중심 거점이 될 '새 동네'는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학운공원의 서쪽 공간에 위치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말까지 오픈 하우스·오픈 파빌리온·오픈 스쿨 등 세 개의 주요 구조물을 설치하게 된다.
오픈 하우스(OPEN HOUSE)는 다기능 호텔로 로비·상점·스낵 바·도서관·음식점 등이 갖춰지며, APAP2010에 참여한 예술가들과 시민·교수·학생·자원봉사자·방문객 등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오픈 파빌리온(OPEN PAVILION)은 한국의 전통적인 정자를 새롭게 해석해 만들었다. 이곳은 다양한 이벤트와 만남의 장소로 사용된다. 돔 형식으로 제작된 공간은 세미나, 원탁 토론 회의, 지역사회 각종 소모임이나 파티 등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픈 스쿨(OPEN SCHOOL)은 8개 컨테이너로 구성된 구조물이다. APAP2010을 위한 사무실과 프로젝트팀 및 시민들을 위한 스튜디오, 갤러리 및 전시공간, 강연과 영화 상영을 위한 공연장으로 쓰이게 된다. 옥상은 전망대가 설치돼 학의천 풍경을 볼 수 있게 했다.
심혜화 APAP2010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는 "'새 동네'는 행사기간 동안 지역 곳곳에서 진행되는 '열린도시'와 이동식 프로젝트 '유목'을 아우르는 프로젝트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학운공원‘새 동네’에 위치할 오픈 스쿨(OPEN SCHOOL)은 8개 컨테이너로 구성된 구조물로 APAP2010을 위한 사무실과 스튜디오, 갤러리 및 전시공간, 강연과 영화 상영을 위한 공연장 등으로 활용된다.
◆열린 도시(OPEN CITY)
'열린 도시'는 안양 곳곳에서 진행되는 지역사회 기반 프로젝트로 15개 팀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작가들은 지난 3월부터 각 지역에서 주민들과 접촉하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2010년 만안의 이미지-기록과 기억'은 만안 뉴타운 사업을 통해 재개발되는 지역을 안양의 중·고등학생 3000여명이 사진작가 3명과 함께 직접 촬영해 기록한 결과물들이다. 사진들은 다음 달 4일부터 안양 대림 아트홀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카탈로그도 함께 제공한다. 김월식 작가외 예술가 14명이 함께 한 '무늬만 커뮤니티'는 만안구 박달 2동 고물상 옆에 위치한 컨테이너에서 지역 노인들이 모아온 재활용품을 이용해 창작하는 활동이다. 김 작가팀은 "지역 노인들과의 작업은 노인이 우리 사회에서 존중·인정받는 구성원으로 그 필요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안양 4개(안양1동·호계2동·귀인동·부흥동)마을에 새로운 컨테이너를 설계해 자율방범대의 사랑방으로 활용하는 '자율방범대 신축 프로젝트' 등 모두 16개 프로젝트가 '열린 도시' 부문에서 진행된다.
▲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학운공원‘새 동네’에 위치할 오픈 스쿨(OPEN SCHOOL)은 8개 컨테이너로 구성된 구조물로 APAP2010을 위한 사무실과 스튜디오, 갤러리 및 전시공간, 강연과 영화 상영을 위한 공연장 등으로 활용된다.
◆유목(NOMADIC)
'유목'은 APAP2010의 중심인 '새 동네'와 지역 사회 기반의 '열린 도시'를 잇는 움직이는 프로젝트로 '방방', '자전거프로젝트', '안양스카이스크래퍼' 등 3가지로 진행된다. '방방'은 안양 지역사회를 직접 찾아가 APAP2010 활동을 선보이는 공기주입식 이동 공간이다. 작년 10월에 자체 제작된 트럭에 설치된 '방방'은 최대 12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방방'은 안양의 30개 장소를 이동하며 운영된다. '자전거 프로젝트'는 이동식 벤치·업무 테이블·휴식 평상 등으로 디자인 또는 개조한 자전거를 시민들이 어디서든 임시 공공 공간으로 활용하는 작업이다. 마지막으로 안양 스카이스크래퍼(Skyscraper)는 뉴욕, 도쿄 등 전 세계 15개 도시 48개 오케스트라에서 시도됐던 현대와 클래식, 전통 음악을 녹여낸 이동식 즉흥 오케스트라다. 지역 음악인들로만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악보 없는 즉흥 연주로 안양의 문화적 풍경과 연주자들의 삶·꿈·야망을 표현할 계획이다. 이들은 10월 첫 주 동안 전통시장·지역사회·지역극장 등에서 3회에 걸쳐 공연하게 된다.
정소익 APAP2010 예술팀장은 "이번 프로젝트들은 일회성 공공예술이 아니라 지금까지 진행된 아이디어와 계획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하고 조직화된 시스템을 만드는데 목표가 있다"며 "작가가 주민과 함께 참여하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공공 예술을 시도하고 찾는 것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안양시 예술도시기획단장은 "APAP2010을 통해 안양시민들이 공공예술의 새로운 발전 과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위 글은 조선일보 양희동 기자의 조선일보 기사 입니다- |
첫댓글 가까운 곳이니 구경가기도 좋겠습니다.
새동네는 우리동네에 있습니다. 많이 놀러 오세요~~^^
아하 글쿤요
저도 비산동에 사는데 저녁 먹고 가끔 운동나갑니다. 기대 만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