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의 "황제" 로 불렸던 아스트로 피아졸라(Astor Piazzolla, 1921~1992)는
1950년대 중반 아르헨티나에서 대중음악에 일대 변화를 가져오면서 전세계에
탱고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피아졸라는 없지만, 탱고의 역사는 계속된다.
바로 파블로 지글러(Pablo Ziegler)에 의해서이다.
파블로 지글러는 78년부터 10여년을 피아졸라 쿼텟의 멤버로 활약하며
아르헨티나 탱고의 위상을 넓혀온 인물,
흐르는 곡은 피아졸라의 명곡인 Oblivion(망각),
역시 수많은 뮤지션들에 의해 연주되었지만 파블로 지글러만큼 정통성에
충실한 연주를 들려주는 이는 없으며 또한 그의 연주는 'Oblivion의 가장
슬픈 버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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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래서 아니 오셨나요?
그렇게 쉽사리 잊으셔서...
피아졸라는
아무리 잊으려도 잊혀 지지 않아
이렇게도 구슬프게 울고 있는데....
아르헨티나의
어느 비오는 뒷골목의 슬픈 사랑의 그리움일까,
반도네온의 추억어린 애수가
비에 젖어 흐느낍니다.
끊어질 듯...아프게... 슬픈 소리로...
망각!
잊을 수가 없어서...
잊으려 해도 잊혀 지지 않아
‘망각’을 되 뇌이며 하루를 보내고
또 그렇게 보내고...그러면서 세월이 갑니다.
“나를 기억에 묻고 너를 그 위에 다시 묻는다.”
그리 쉽사리 잊혀 질까!
그렇게 쉽사리 잊혀 진다면
이렇게 가슴을 저미는 ‘망각’을 작곡했을까!
그 누구도 쉽게 말할 수 없는...
너무도 짙게 닥아 오는 비애와 그 숨은 열정에
제가 괜한 소리를요~.^^
저도 참 좋아하는 오블리비온입니다.
과연 지글러의 연주가 이 밤을 이렇게 비에 젖게 하네요.
거리를 나서면
하염없이 비가 내리고 있을 것만 같은...
나윤선!
익히 알고 있건만
이 밤엔 비에 젖은 한 송이 붉은 꽃으로
가슴을 파고듭니다.
아무리 잊으려 해도
잊질 못해서
탄식하며...
호소하며....
트리스탄 님 다운...
짙음에 흔들리고
그 여운도 길게 남아 저마저...!^^
참 아름답네요,
정말 잊으신 줄 알았지요.
그래서 더 반가웠습니다.^^
이 밤이 지나면 크리스마스이브네요,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에는
더 많은 복과 보람과 행복이
가득하시길요~.^^
길어졌습니다,..반가워서...^^
@songbird 오디오 매니아이자 음악 애호가이신 아버님께서 어릴 적에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셨죠
너도 언젠가는 음악의 색깔과 소리가 눈에 보일 거라고...
이제 오십이 넘어가니 그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아갑니다.
영혼에 호소하는 듯한 음악을 듣다 보면 작곡가의 천재성과 위대함이 느껴집니다.
작곡가는 이 음악 속에서 우리가 어떤 감흥을 받기를 원했을까
그분들의 삶과 인생의 여정을 알고 듣는 묘미도 쏠쏠하더군요.
@트리스탄 아주 오래전~ 아드리아노 체렌타노의 노래를 FM에서 녹음해서 들려주시고
아그네스 발차의 시디를 처음으로 내게 선물하셨죠,
이제 팔십대 중반을 바라보는 아버님의 모습이 무척 그리운 밤입니다.
함께 해주신 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트리스탄 님.^^
결국 제가 또 왔네요.
답글을 또 쓸까 말까 망설이다...^^
감사합니다.
들려주시는 진솔하신 말씀에..
아버님을 닮으신 그 아드님,
참 아름답습니다.
그 뿌리, 핏줄의 흐름이 다를 수야 없겠지요.
그래서 그토록...!
깊이 있는 감각, 감성, 지성...
모든 것을 겸비하신 분 같아
제가 더 기쁘고요.^^
나눔이 그래서 더 감사한..
그래서 짬짬이 와서 감상하다
결국은 이렇게 또...^^
언젠가는 저의 게시물에
이 오블리비온을
배경음악으로 넣고 싶은 꿈을 갖게 되었지요.
괜찮으시다면...^^
아주 잘 어울릴 것 같은...
아픈 삶을 살아가면서도
열정 속에 환상과 아름다움을 꿈꾸던...
지금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아직은 멀었지만...^^
미리 공연한 소릴..그래도 기쁘네요.^^
무엇 하나가 해결된 것 같아서...
또 뵈어요, 트리스탄 님.^^
고.맙.습.니.다..트리스탄님!!
반갑습니다.^^* 맑은 구름님!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고 멋진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찾아주셔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좋은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워머나~! 트리스탄님 다시 나타나셨네요 ㅎㅎ
바쁜 와중에 다시 보여주시어 감사드려요~!
행복한 성탄~!
당연히 와야지요...^^*
어떤 환경에서도 아트힐을 잊은적이 없습니다.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해 드릴께요.
올해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음악으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잘 듣고 갑니다
새해는 좋은 일들로해서 복된 날들이 되시길 빕니다
제 직업이 나무와 관련된 일이라 더욱 반갑습니다.^^*
그리 보면 전 참 행복한 사람이죠... 제 옆에는 산과 음악이 항상 있으니까요.
찾아 주시고 좋은 댓글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빌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