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여울 / 정미조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 포기가
돋아 나오고
잔물이 봄바람에 해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시. 김소월 / 곡. 이희목 / 노래. 정미조

정미조 가수, 화가
출생 1950년, 경기 김포시
학력 이화여자대학교
경력 2000년 2월 파리4대학 한국미술 특강, 1993년 수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서양화 교수
첫댓글 1969년인가 70년인가? 명동 코스모스 백화점에서 이 분을 만난 적이 있는데...
나보다 나이가 더 위인줄 알았는데, 프로필을 보니 아니네요.
키가 커서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멋져보였었어요.
여하튼 옛날을 떠 올리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 이런 노래가 있었군요...잊고 있다가 다시 감동에 빠집니다.
진짜 좋아하던 곡이었었습니다...
역시나 꼭 있어야 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