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나그네길 노래 부르던 할머니...
아침에 동네 어귀에서 동네 사시는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인사를 했더니 뉘시오 하신다 동네사는데
모르겠습니까 또 다시 뉘시오 하신다...
치매!!! 그렇구나 치매가...
5년전 할머니 칠순 잔치에서 할머니는
마이크를 잡고 최희준의 하숙생을 열창했는데...
인생은 나그넷길
어데서 왔다가 어데로 가는가...
어찌나 열창을 했던지 동네사람들 모두에게 "우리동네 할머니 가수왕" 칭호를 얻으셨는데...
치매라니 아들 딸둘 모두 서울에 살고 할머니와 할아버지 고향 떠나기 싫다고
고향에 남아 사셨는데
할아버지가 올봄에 돌아 가셨습니다.
할아버지 장례를 치른 이후 할머니
말씀이 적어지시고
아들이 서울로 함께 살자고 해도
고향을 떠날수 없다던 할머니
치매가 드신 모양입니다.
동네사람들 말로는 치매라기 보다 정신이 왔다갔다 하는 정도라 사람을 몰라볼 때도 있지만기억이 되살아날때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네 이장이 할머니 아들에게
할머니 증세 이야기를 전화로 조용히 전했더니
이번 주말에 아들이 차가지고 시골에 와서
할머니를 모시고 서울 큰 병원에 가본다고 합니다.
인생은 나그네길이라고...
노래를 구성지게 부르시던 할머니
몹쓸 치매 증상에는 어쩔수 없나 봅니다..
평생 잘 아는 나를 알아 보지 못하고
뉘시오라고 묻는데...
몹쓸병 치매 세상의 모든
기억들을 송두리채 가져 가버린 치매...
인생은 나그네길... 할머니 길에 치매라는 함정이 숨어 있었구나...
모두 맞는 말인줄 알면서 설마~!!
나는~! 이란 기대속에 살아갑니다.
인생은 나그네길 어데서 왔다가 어데로 가는가?
세상살면서 욕심 부린것 나이들면 다~
소용없는 법이라던 그 말이...
우리사는 세상 다 잊고 세상 떠나라는 신호 치매
인생은 나그네길...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그 말...
인생은 잠시 잠간 사는 동안
남에게 몹쓸짓 해서는 안됩니다. 할머니의 말씀 평소에 하시던 말씀이었는데....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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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감상합니다.
고맙습니다
세월가니 무섭네요.
귀한글 감사드리며꽝
인생은 나그네길,
그래요, 치매는 없어야
하는데,
좋은 글 잘 보고 감니다. 감사 합니다.
누구이야기가아닙니다. 어느누구도, 연세가들면, 찿아올수있는. 질환(병) 무서운 병입니다.
잘 읽고갑니다 고맙습니다
치매라는 병을 고칠수 있는 길은 없을까?
인생은 역시 나그네 길 입니다 고생하지 않고 편안히 가시도록 돌봐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견해가 다릅니다(태클 절대 아닙니다.)
남보기엔 안되 보이고 측은해 보일지 몰라도..
정작 본인은 세상근심걱정 모두 잊고 손가는대로 몸가는대로 그저 묵묵히..
좋은걸...행복한걸 느낄수 없는대신..
나뿐걸-- 싫은걸-- 안봐도 되고 안해도 되고..느낄수 조차 없으시니 ..
걱정거리 많은 사람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이 되셨으니..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좋은때가 바로 지금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측은지심과 함께 한편으로 축복해 드릴일이라 여겨 지네요`
착하신 마음으로 할머니를 바라 보시는 님은 짱 입니다~ 늘~즐거움과 만나는 행운이 따르시길 기원 합니다~^^
세월을 어찌하리오~
자다가 고히 가는게 마지막 복이라 하던데~젊어서 팔자좋다 자랑말고 복은 죽을때 아는법이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