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도가 비올레타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비올레타는 진실한 사랑 따위는
믿지 않는다면서 이를 거절한다. 이때 불려지는 2중창 'Un di, felice, eterea' 는
겉으로는 알프레도의 사랑 고백을 냉정하게 거절하면서도 가슴 속 깊은 곳에선
참된 사랑을 갈구하는 비올레타의 이율배반적인 미묘한 정서를 음악을 통해 잘
묘사하고 있다.
알프레도
어느 날 당신이 내게
빛을 던져 주었소.
그날부터 난 크나큰
사랑속에 살게 되었소.
크나큰 사랑의 파도가
내게 밀려 왔지요.
이상한 것은, 날 차지하고 있다는 거요,
고통과 기쁨이 내 마음을.
비올레타
아, 그것이 사실이라면, 날 떠나세요
전 사랑을 모르는 여자예요.
그런 감정을 전 몰라요.
그건 저의 솔직한 답변이에요.
그런 플라토닉 사랑을 원한다면,
다른 사람을 구하세요.
당신 같으면 어렵지 않을 거예요
저를 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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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곡을 좋아했나봅니다. 라 트라비아타 중에 Un di, felice, eterea 가 제일 많이 올라와있네요. 지나간 자료 살펴보다보니 유독 많이 보이길래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2,3년전 자료였는데 Un di, felice, eterea 를 한 번 더 소개해 볼께요. (이미지와 음원 수정했습니다)
50년전의 칼라스와 스테파노의 음성으로 노래한 곡을 들으니 감회스럽습니다. 더도 덜도 필요 없을것 같은 칼라스의 음색, 그녀의 일생을 생각하면 넘 애잔합니다. 칼라스 와 닮은 음성을 가진 딸을 하나 남겼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오나시스와의 슬픈사랑을 생각해보게됩니다. 잔인했던 오나시스의 사랑에 슬픈말년을 보낸 그녀를 추모하는정으로 되새기며 들어봅니다.
그러한 오나시스에게 칼라스는 추모의 정을 보내주었으니...
사랑하올님의 글 고맙습니다. 칼라스와 스테파노 애호가들 많은 이 곳에 또 한분의 반가운 분 뵙게되어 좋으네요^^
빛나고 행복했던 어느날이여...언젠가는 나에게도 오리라 믿으며...../ 초로기님께 감사! 1958 음원, 잘들었슴니다.
크라우스와 스코토도 좋은데 들어보세요 보드카님.. 스테파노와 칼라스는 더 좋구요^^ 그래요 언젠가.. 우리 모두에게 오리라 믿으며..
만약에 알프레도가 비올레타의 말을 듣고 실망하여 단념했더라면 우찌됐을까요?^^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기술..사랑하고 싶은 이는 이 훈련부터 받아야..^^ 칼라스와 스태파노야 명연주로 소문난 녹음인만큼 .역시 좋습니다. 크라우스는 스코토와의 공연에서 더 좋은 것 같네요. 스코토는 '공장에서 갓 나온 스텐 냄비' (제가 붙였습니다.^^)같이 빛나고 단단한 소리여서 비올레타에 안 어울릴 수도 있지마는 워낙에 연기를 잘하는 가수이므로.. ^^ 좋은 자료들로 즐감했십니더.
명연주를 타이틀로 들으며 풍성한 잔치상을 바라보는 심정이 배부르군요. 마리아에게 딸이 있었으면하는 아쉬움을 가진 분을 만나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