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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아름다운 세계 가곡 Friedrich von Schiller and his "Laura"
ncho 추천 7 조회 141 15.01.07 13:51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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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1.07 20:45

    첫댓글 황홀경 - 라우라에게

    그대의 달콤한 눈길이 내 눈길과 만날 때면
    나는 이 세상으로부터 날갯짓하며 날아올라
    하늘의 순수한 빛을 쬐는 듯하다오.
    그대의 신비로운 푸른 눈 속에
    내 모습이 비친 것을 볼 때면
    나는 꿈속에서 천상의 이슬을 들이키는 듯하다오.

    저 멀리 낙원으로부터의 축복 받은 음율
    또는 인간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어느 별로부터의 곡조는
    내 사로잡힌 귀를 매혹한다오.
    그대의 너무도 사랑스러운 입술로부터
    마법과도 같은 은빛 선율이 흘러나올 때면
    내 뮤즈는 목가적인 시간을 느낀다오

  • 15.01.07 21:09

    그대 주변에는 젊은 연인들이 자기 날개를 펄럭이고,
    뒤에는 마치 오르페우스가 타오르게 한 듯
    전나무가 솟아오르지요.
    바다의 파도처럼 춤을 추면서
    그대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떠돌 때면
    그 기둥은 갈수록 빨리 빙글빙글 돈다오.

    사랑으로 빛날 때 그대 눈길은
    생명 없는 대리석을 움직이게 하고
    마음을 돌 속에 모실 수 있소.
    만약, 라우라, 내가 그대 눈에서
    그대가 내 것이라는 것을 읽어낸다면
    내 환상은 실제가 될 거라오!

    이토록 아름다운...!
    뜨거운 피가 전신에서 뛰노는
    22살의 푸른 청춘의 실러,
    아름다운 라우라를 향한 마음이
    과연 황홀하네요.

  • 15.01.07 20:33

    만약, 라우라, 내가 그대 눈에서
    그대가 내 것이라는 것을 읽어낸다면
    내 환상은 실제가 될 거라오!

    이 맑고 순수하고 간절한 마음!
    순수한 시절의 아름다운 사랑이네요.

    이름은 들어왔어도 막연하기만 했던
    프레드릭 실러(1759~1805).

    괴테와 함께 독일 고전주의의 2대 문호로 일컬어지며
    괴테와 가까이 지내면서 <크세니에>이라는 시집도 같이 출간했다고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빌헬름 텔(윌리암 텔)>을 쓴 작가이군요.

    베에토벤 최대의 걸작인 교향곡 9번의 시작도
    베토벤이 24살 때 당시의 유명한 시인이었던 쉴러를
    괴테보다 더 존경하며 따랐는데
    쉴러의 시집 중에서

  • 15.01.07 20:34

    “환희의 송가” 라는 시를 발견하면서부터 였다고요.
    물론 이 교향곡 9번은 30년에 걸쳐 완성되었지만...

    이 곡의 표제는
    “쉴러의 환희의 송가에 의한 합창 붙임교향곡”이라 적혔으며,
    쉴러의 환희의 송가(Ode "An die Freude")가
    4악장의 합창의 가사로 쓰이고 있어서,
    전곡의 중심 사상은 이"환희의 송가"에 집중되어 있다는 걸
    새로 알게 된 기쁨입니다.

    저의 일로 무척 바쁜 요즘이라
    사간적인 여유가 도저히 나질 않아
    이렇게 늦었네요.

    더구나 번역까지....!^^
    오랜만의 번역이라 쉽지도 않고...^^

    오랜만에 가곡에 한참을 머물며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드리며..

    번역 때문에 너무 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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