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hnsucht (Ach, aus dieses Tales Gründen)
Text: Friedrich von Schiller
Ach, aus dieses Tales Gründen,
Die der kalte Nebel drückt,
Könnt' ich doch den Ausgang finden,
Ach, wie fühlt' ich mich beglückt!
Dort erblick' ich schöne Hügel,
Ewig jung und ewig grün!
Hätt' ich Schwingen hätt ich Flügel,
Nach den Hügeln zög' ich hin.
Harmonieen hör' ich klingen,
Töne süsser Himmelsruh',
Und die leichten Winde bringen
Mir der Düfte Balsam zu,
Gold'ne Früchte seh' ich glühen,
Winkend zwischen dunkelm Laub,
Und die Blumen, die dort blühen,
Werden keines Winters Raub.
Ach wie schön muss sich's ergehen
Dort im ew'gen Sonnenschein,
Und die Luft auf jenen Höhen,
O wie labend muss sie sein!
Doch mir wehrt des Stromes Toben,
Der ergrimmt dazwischen braust,
Seine Wellen sind gehoben,
Dass die Seele mir ergraust.
Einen Nachen seh ich schwanken,
Aber ach! der Fährmann fehlt.
Frisch hinein und ohne Wanken,
Seine Segel sind beseelt.
Du musst glauben, du musst wagen,
Denn die Götter leih'n kein Pfand,
Nur ein Wunder kann dich tragen
In das schöne Wunderland.
동경
아 싸늘한 안개가 드리우는
이 골짜기 계곡로 부터 나가는
길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 얼마나 행복한 일이랴.
저 멀리 아름다운, 언제나 신선하고
늘 초록색의 언덕이 보이고
내게 날개있어 날을 수 있다면
저 언덕 위로 솟아 오르련만.
달콤한 천국의 안식같은
음율은 내 귓전에 살랑이고
그리고 산들바람은 내게
향유의 내음을 실어오고 있다.
어스름한 잎새에서 손짓하는
황금빛 열매는 빛이 나 보이고
저기 피어 있는 꽃들은
겨울이 와도 사라지지 않으리.
아 저기 영원한 햇빛 속에서
거닐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기 높은 곳에 부는 바람
오 그 얼마나 상쾌할까.
하지만 노호하는 성낸 강물은
나를 가로막고 있고
그 물결은 높게 넘실거려
내 마음을 두려웁게 한다.
거기 흔들리는 작은 배가 보이지만
그러나 아 거기에 사공은 없구나.
주저없이 빠르게 나가라
돛은 팽팽하게 바람을 안고 있으니.
믿으며 확신을 가지고
신들이 보장한다 생각지 말고.
다만 기적만이 너를 저기
아름다운 나라에 데려다 주리라.
Franz Schubert 곡, D. 52
Sehnsucht, D. 52 - Thomas Allen
Franz Schubert 곡, D. 636
Sehnsucht, D. 636 - Matthias Goerne
August Leopold Crelle 곡 $
Sehnsucht - Markus Schafer
$ 이 곡을 쓴 것으로 알려진 August Leopold Crelle.
독일의 수학자, Mozart 시대의 사람이라는 것 외 다른 음악적 기록은 없다.
첫댓글 아-! 이 해맑은 소리.
시를 읽기도 전에
먼저 나를 잡는 Markus Schafer의 맑은 음색,
시냇물 흐르듯
곱게 구르는 피아노,
거센 파도처럼 휘몰리기도 하다가...
가슴마저 떨면서 듣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곡을 주시다니...!
역시 ncho 님이십니다. 여전 변함없으신...
님을 닮은 맑은 음악들에
몇 번을 듣고 또 듣고... 헤어나질 못하네요.
그동안 목말랐던 가곡에 대한 그리움을
이렇게 한 번에 풀고 있습니다.
눈도 감은 채....
처음에는 Schubert인가 했지요.
피아노가 반주로 듣기에는 너무 아름다워서...
August Leopold Crelle.
생소한 이름이지만
가곡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
님이 아니시면 만나기 힘든...
가곡의 연주에 으뜸으로 손꼽고 싶은
토마스 알렌, 마티아스 괴르네.
제가 무척 좋아하고
그들의 연주도 많이 갖고 있지요.
슈베르트의 곡들도 너무 아름답네요.
먼저 들려주셨다면
또 이곡에 몰입했었을...!
토마스 알렌답게 이 원숙하고 유려한...
마티아스 괴르너의
부드러운 울림의 유려함은 또 어떻게 하고...!
감상할수록 빠져듭니다.
너무 행복하네요. 아직 시는 읽지도 못했는데...^^
연이은 실러의 시 ‘동경’
어둡고 추운 현실을
벗어나고픈 이상을 그리는.. 동경...
천국의 안식 같은 세상,
향유 실은 음율이 바람 따라 흐르고
언제나 따뜻하고
아름다운 꽃이 피어있는 곳
그 길을 내가 갈 수 있다면...
바람 불고 햇빛 찬란한 그곳을...
성낸 강물처럼
내 앞을 가로 막고 있는
이 두려운 세상,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방향 잃은 빈 배 같은...
주저 없이 빠르게 나가라
돛은 팽팽하게 바람을 안고 있으니.
믿으며 확신을 가지고
신들이 보장한다 생각지 말고.
다만 기적만이 너를 저기
아름다운 나라에 데려다 주리라.
가슴 뭉클하도록 아름다운 시!
하지만....!
용기를 내어 나가라!
열심히 노 저어 나가라!
믿으며 확신을 가지고..
‘다만 기적만이 너를 저기
아름다운 나라에 데려다 주리라’
결국은 힘든 현실이라는..!
울고 싶어지는... 이 허망한...!
그래도 열심히 살라 하네요.
어려운 세상이지만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라 하네요.
결국은 눈물을 흘리고야 맙니다, ncho 님.
우리의 허망한 삶을
이토록 아름답게 노래한 실러!
힘든 마음을 맑히며 위로가 되는
아름다운 시와
그 못지않는 아름다운 가곡들!
눈물을 닦으며
깊은 감사드립니다, ncho 님.
온 저녁,
온 밤을 아무 것도 못하고 이렇게 보냅니다.
아름다워서요.
헤어나지 못해서요.
길고 두서도 없지만
저의 느낌을 그대로 전해드리고 싶어
수정 없이 올립니다.
거듭 감사드리며...
오랜만에 가져보는 행복입니다, ncho 님.^^
그런데...!
다운 받으려니 없습니다. 아무데도...!
mp3 파일로 주시면요, 예전처럼...
꼭 부탁드립니다.^^
어떤 경로로 주셨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죄송하게도,,, 오래 전이라...^^
이메일이었을까...^^
이 시와 음악을 대하니
‘Fern-Weh’(far-sickness)'~~
어떤 지휘자분이 동경하는 ..
먼 곳을 향한 아픔.. 또는 먼 곳에 대한 아픔.. 이 생각나는군요..
절로 참 아름다운 곳과 아름다운 사람에로 이끕니다..
감상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