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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지하려면 중지버튼 클릭, BGM = 강원 FC 서포터즈 나르샤 서포팅곡 <자황의 깃발>)
강원 FC vs 대구 FC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R
장소 : 강릉 종합 운동장
일시 : 2013년 3월 16일
킥오프 : 14:00
중계 : SPOTV+, NAVER, 아프리카 TV, 강원자체중계, 강릉 MBC Live !!!
Prologue
(이미지 출처 : 강원 FC 공식 홈페이지)
2년 연속 홈 개막전 상대 대구를 넘어서라!
너무 오랜 시간 기다려왔습니다. 강원의 홈 개막전! 폭설을 피해, 그리고 아직 추운 강원도의 기후를 피해 경기를 치르고자 했던 나름의 배려가 있었던 요 근래. 2경기를 원정으로 치른 강원의 전사들이 드디어 본거지에서 원정팀을 맞이합니다! 근데 그저께 강릉에 눈이... 상대는 2년 연속으로 홈 개막전 상대로 맞이하는 팀입니다. 강릉만 오면 기를 펴지 못하는 바로 그 팀. 대구입니다.
홈 호구? 대구에게는 해당사항 없다!
작년 강원의 별칭 중 하나는 ‘홈 호구’였습니다. 홈경기만 되면 원정경기를 치를 때보다 이상하게 플레이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골대를 맞질 않나.. 먹어선 안 될 골을 요상하게 먹질 않나.. 상주의 김철호 선수는 역대 네 번째로 먼 거리(51M)에서 골을 기록하질 않나.. 그로 인해 강원은 원정보다 본거지에서 약한 면모를 보인다는 인상이 깊었습니다. 하지만, 유독 두 팀에게만은 본거지에서 2번 만나 모두 승리를 거두는 기이한(?) 상황을 연출하였습니다. 한 팀은 인천입니다. 하지만, 인천의 초반 강등권으로 달려가던 그 기세부진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리그 최종전 폭설이란 변수를 감안했을 때, 본거지의 이점을 살린 승리라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남은 한 개 팀은 확실히 다릅니다. 그들은 09년 강원의 리그 참가 이후, 강원 원정에 와서 단 한차례의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물론, 그들의 본거지로 가서는 강원이 단 한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그런 대구를 본거지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최근 홈에서 4연승에 4연속 경기 무실점을 기록 중인 상황.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요?
너무 오래 기다려왔다! 물러서지 않을 대구
때문에, 대구는 더욱 이 경기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강등권 탈출이 일차적 목표인 것도 똑같은데, 이런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 자체가 대구 입장에서는 마뜩찮습니다. 또한, 강원과 대구 둘 다 이번 시즌 첫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마수걸이 첫 승이 중요한 순간이지만, 이 상황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팀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리그 초반 레이스가 중요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대구가 힘을 더 낼 수밖에 없습니다. 강원 원정 무승의 징크스와 올시즌 마수걸이 첫 승. 두 마리 토끼를 잡으러 열심히 뛰어다녀야 하는 것입니다.
Last Round & Match
(이미지 출처 : 강원 FC 공식 홈페이지)
경기 하이라이트 보러 가기 : http://tvpot.daum.net/v/v41b1WKWq7aoW7xx0qWfptE
이실직고하겠습니다. 당일 경기장에서 블루윙즈 기자단 소속 기자님의 인터뷰에 응하였습니다. 이제는 빅버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신 미르★님과 같이 있었던 것이 화근이었죠.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수원을 이기나요? 강원의 홈구장은 전용구장이 아닌데, 전용구장 구경하러 왔습니다.’ 하하... 네. 전용구장 잘 구경하다 갔습니다 ^^ 경기 이야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2013년 3월 9일, 리그 2라운드였습니다. 서정원 신임감독의 모토인 스마트 축구의 실체는 스피드 축구였음을 증명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조동건 선수와 정대세 선수의 투톱은 물론이고, 좌우 날개 최재수 선수와 서정진 선수, 그리고 그 후방의 홍철 선수와 홍순학 선수의 오버래핑이 현란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빨라지고 간결해진 수원의 모습에 강원은 제대로 된 반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전반 4분 김두현 선수의 중거리 슈팅으로 시작한 수원의 공격은, 전반 10분. 김두현 선수가 이 날의 유일한 골을 뽑아내는 데 성공합니다. 정대세 선수의 슈팅이 강원 박호진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김두현 선수는 리바운드 볼을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한 것입니다. 강원도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14분 한동원 선수가 날린 회심의 헤딩슛이 골대 상단을 맞고 나가는 것에 그쳤습니다. 수원의 일방적인 공격은 계속되었습니다. 정대세 선수는 전반 44분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4차례 슈팅을 기록하며 수원의 공격을 이끌었고, 선제골의 주인공 김두현 선수는 중원에서 패스를 뿌려댔습니다. 최재수 선수와 서정진 선수는 강원의 좌우를 흔들어댔습니다. 특히, 서정진 선수와 맞상대해야 했던 이재훈 선수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후반전 들어 강원은 교체를 감행했습니다. 서정진 선수에게 약점을 노출했던 이재훈 선수 자리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진경선 선수가 들어가고, 진경선 선수가 뛰던 자리로 1라운드의 신데렐라 문병우 선수가 투입되었고, 전반전 유일한 공격 찬스를 잡았던 한동원 선수를 빼고 이준엽 선수를 투입시켜 공격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원의 강력한 미드필드진과 수비진을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대목에서 수원의 조지훈남 선수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두현 선수가 마음 놓고 중원에서 패스를 뿌릴 수 있었던 건 조지훈 선수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반 24분. 김은중 선수가 나오고 웨슬리 선수가 들어오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수원을 뚫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기회는 의외의 순간에 찾아왔습니다. 후반 31분. 중원에서 활동량이 많던 조지훈 선수가 나오고 이현웅 선수가 투입되었습니다. 조지훈 선수에 비해 이현웅 선수의 수비력이 부족하다는 그 틈을 강원 선수들은 노렸습니다. 여러 차례 중원에서 박차를 가하며 수원으로부터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경기 막판 문병우 선수의 날카로운 헤딩슛이 정성룡 선수의 미친듯한 세이브에 막히고, 곧이어 나온 코너킥 찬스에서 날린 웨슬리 선수의 헤딩슛이 정성룡 선수 정면으로 가는 등 지독한 불운을 겪었습니다. 하긴, 수원도 불운이 겹치기도 했습니다. 골대를 대체 몇 번...... 박호진 골키퍼의 선방까지 합치면 수원 상대로 대량실점 할 수도 있던 경기였는데, 1실점으로 막은 게 어찌보면 기적 같이 느껴집니다.
(이미지 출처 : 대구 FC 공식 홈페이지)
경기 하이라이트 보러 가기 : 포탈 경기 영상이 올라온 곳이 없습니다.
대구는 2013년 3월 10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전남을 만났습니다. 개막전에서 나란히 패배를 기록했던 대구와 전남은 1라운드와 다른 구성으로 팀을 꾸려 나왔습니다. 대구는 주장 유경렬 선수와 공격수 이진호 선수가 경미한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한승엽, 황순민 등 어린 선수들을 앞세워 전남을 공략했습니다. 전남은 이에 이용승 선수나 어린 놈의웨슬리 등 경험이 있는 선수들로 출전 선수를 구성했습니다. 대구는 34분 안상현 선수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왼쪽 골대를 빗겨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러던 중 38분, 황순민 선수가 기막힌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미드필드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선 황순민 선수는 골지역을 향해 왼발로 감아찼고, 볼은 그라운드에 원바운드 된 후 그대로 골대 왼쪽 구석으로 들어갔습니다. 전남은 후반전 접어들어 강하게 대구를 압박했습니다. 3분, 박준태 선수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굴절되는 등 골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그러나 25분, 코니 선수가 황순민 선수의 왼쪽 정강이를 축구화 스터드로 찍는 반칙을 범하며 퇴장당해 전남은 수적 열세에 놓였습니다. 대구는 27분, 레미제라블 조형익 선수를 투입해 측면을 공략하였습니다. 하지만, 끝에 웃는 것은 전남이었습니다. 후반 36분, 성남에서 이적해 온 전현철 선수가 기막힌 드리블로 동점골을 넣은 것입니다.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잡은 뒤 질풍같은 드리블로 아크 부근까지 들어왔고, 이후 대구 수비수 세 명을 흔들어 놓는 왼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습니다. 대구는 후반 41분, 아사모아 선수를 투입해 총공세로 돌아섰지만, 전남의 수비는 튼튼했습니다. 결국 결과는 1-1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History
(동영상 출처 : 연맹 공식 하이라이트, made by 미르★님)
설명이 필요 없는 완벽한 경기였습니다. 동영상으로 대신합니다 ^^ 지쿠 만세!!
통산전적은 강원 기준 4승 3무 4패로 이번 경기에서 승부가 가려지게 될 경우 경미한 차이로 앞서게 됩니다. 이젠 이 균형 우리 쪽으로 가져오고 싶네요 ^^
Fact & Records
- 강원 예상 선발 라인업
- 강원은 홈 개막전을 치르게 됩니다.
- 강원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입니다. (1무 1패)
- 강원은 최근 홈 3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을 기록 중입니다.
- 강원은 최근 홈 5경기에서 14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 홈호구가 아니네?
- 강원은 최근 대 대구전 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입니다. (1승 1무)
- 강원은 최근 대 대구전 홈 4연승 및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입니다. 오오오오오오오오오
- 강원의 노벤 진경선 선수가 도움을 기록하게 될 경우, 통산 10호 도움을 기록하게 됩니다.
- 강원의 한국인 선수 데니스 선수가 도움을 기록하게 될 경우, 통산 60호 도움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 강원의 엑스캡틴 김은중 선수가 골을 기록하게 될 경우, 통산 120호 골을 기록하게 됩니다.
- 강원의 중앙 수비수 김진환 선수가 출전하게 될 경우 통산 40번째 경기에 출전하게 됩니다.
- 강원의 미사일 패트릭 선수의 연맹등록이 완료되어 출격대기중입니다. 출전하게 될 경우 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됩니다.
- 강원의 캡틴 전재호 선수는 리그 1라운드 부산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이번 대구전까지 출전이 불가합니다. 이동준 심판, 지금 잠이 옵니까?
- 강원의 중원 살림꾼 이창용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 경고를 받게 될 경우, 다음 라운드 울산전에 경고누적으로 출전이 불가능합니다.
- 대구 예상 선발 라인업
여친님이 이 포메이션이라면 닥치고 이 포메이션인거다
- 대구는 올시즌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1무 1패)
- 대구는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대구는 최근 원정 2연패를 기록 중입니다.
- 대구는 강원 원정에 약합니다. 단 한번도 이긴 적 없습니다. (대구 기준 1무 4패)
- 대구의 아사모아 선수가 출전하여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게 될 경우, 통산 20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게 됩니다.
- 대구의 황일수 선수가 이 경기에서 경고를 받게 될 경우, 경고누적으로 인해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합니다.
Remarkable Player & Expectation Score
(상단 이미지 출처 : 강원 FC 공식 홈페이지 / 하단 이미지 출처 : 대구 FC 공식 홈페이지)
- 패트릭 : 올시즌 강원의 10번이 공석으로 가나 했더니, 언론 보도 일절 없이 이 선수가 덜컥 들어왔습니다. 빠르면 이번 경기에 리그 데뷔를 하게 될 선수인지라 그 면모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 아사모아 : 강원에 패트릭 선수가 변수라면, 대구의 경우, 대구의 10번 아사모아 선수가 변수입니다. 측면 수비에 약점을 보인 강원을 노릴 스피드스터라 하면 아사모아 선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 예상스코어 : 2-1 강원 승. 지금껏 홈에서 대구를 만나 좋은 흐름을 가져왔지만, 이번만큼은 어려운 승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이길거라 믿지만
Talk Talk Talk
“팬들의 성원이 있는 홈 경기는 50점은 따고 들어가는 법이다. 그저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잘 준비해 첫 승을 따내겠다” (강원 김학범 감독, 홈 개막전에서의 승리를 일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 표명.)
“우리는 강등의 갈림길에서 끝까지 싸우는 동안 살아남는 법을 온 몸으로 배웠다. 끈기와 투혼을 가지고 올 시즌을 보낸다면 다시 한번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멋진 한판 승부를 보여드리겠다” (강원 김은중 선수, 홈 개막전에 임하는 자세.)
“2경기를 치러보니 좀 더 영리해야할 필요가 있다. 선수들 스스로 문제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압박감을 주지 않겠다” (대구 당성증 감독, 선수들을 믿는 자세.)
“김학범 감독님 밑에서 훈련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감독님의 코칭스타일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지쿠, 웨슬리가 훈련 뿐 아니라 생활적인 부분에서도 도움을 많이 줘 큰 힘이 된다. 이 화합의 에너지를 경기장에서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강원 패트릭 선수, 출격 대기!)
“근데 대구 선수들은 왜 인터뷰 안 하나요? 대구 선수 인터뷰 넣으려고 했는데 못 넣었음...;;” (roadcat a.k.a 강원★김은중, 왜죠?)
Etc
- 항상 그래픽을 제공해 주시는 서리의여왕(알싸 국톡) 혹은 서리(크풋볼)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본 프리뷰에 대한 피드백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원문 블로그 글에 댓글 달아주시거나 트위터 (@GWroadcat)으로 보내주세요 ^^
- Talk Talk Talk 코너에서는 피드백을 통해 인상 깊은 댓글들을 넣고자 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
- 본 프리뷰는 출처만 표시하시고 가급적 여러 군데로 스크랩해 주세요 ^^ K리그 클래식의 이야깃거리를 늘리고 K리그 클래식 팬들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고자 작성하는 프리뷰입니다!
↑↑ 잘 보셨으면 꾹 눌러주시는 센스!! ㅋ
Previewed by roadcat (크풋볼), 강원★김은중 (알싸 국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