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지하려면 중지버튼 클릭, BGM = 강원 FC 서포터즈 나르샤 서포팅곡 근데 이 곡 정확한 이름 아직도 안 정해진건가요?)
제주유나이티드 vs 강원FC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6R
장소 :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일시 : 2013년 4월 13일
킥오프 : 15:00
중계 : 음슴-_-야이 개객끼들아
Prologue
(이미지 출처 : 강원 FC 공식 홈페이지)
또 한 번의 강팀과의 어려운 싸움.. 혹은 새로운 시작점
강원의 개막전.. 기억하십니까? 강릉종합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내뿜는 사자후? 윤준하의 결승골? 유럽 빅리그 부럽지 않던 분위기? 창단 첫 리그경기에서의 짜릿한 승리? 그럼 그 상대팀도 기억나실 겁니다. 네. 맞습니다. 강원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상대는 제주입니다. 그 때의 승리 이후로 상당히 많은 경기들을 쳐발리고 열세 속에서 치러왔습니다. 경기 때마다 상당히 많은 스코어차로 패배한 경기도 있으며,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들을 하는 경향을 보여서, 솔직히 이번 프리뷰를 쓰면서도 ‘이기진 못하겠고, 비기거나 근소한 차이로 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창단 이후 첫 상대와 치르는 경기는 특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는 열세라면 즐기자
(똑같은 이야기라서 전남전 프리뷰때 글 그대로 재활용합니다.)
강원. 이길 때가 되었습니다. 지금 현재 강원의 순위는 12위. 뒤에서 세 번째입니다. 그간 만나온 상대들은 화려하기 그지없습니다. 1라운드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한 부산의 경우 서울과 성남을 잡고 2승 1무 2패로 7위를 달리고 있으며, 2라운드에서 만난 수원은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4승 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3라운드에서 만난 대구는 무재배무승부가 많은 편이지만, 가능성만은 확인하고 있으며, 4라운드에서 만난 울산은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이며 3승 1무 1패로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엿맹연맹이 짠 일정이 왜 이렇게 가혹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전남이 의외로 활약하지 못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 곳엔 김병지신 골키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습니다. 강원의 한 시즌을 가늠하는 중요한 경기가. 그리고 앞으로 강원이라는 팀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경기가 보라 이 경기인 것입니다!
보라, 부활의 방울뱀 군단
제주의 부상선수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습니다. 박기동 선수가 복귀해 한층 더 날카로운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서동현 선수도 쇄골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부상선수 속출로 인해 곤란함을 겪었던 제주의 공격라인이 이제야 정상적인 면모를 보이게 된 것입니다. 이는 제주가 상위권으로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울러, 이 글을 쓰는 저로서도 훌륭한 ㅈ...아니, 그냥 밥인 강원을 상대로 경기를 치릅니다.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놓쳐선 안 되는 경기인 것입니다.
Last Round & Match
전북-제주간의 K리그 클래식 5R 경기는 활용할 수 있는 사진 및 하이라이트가 양팀 구단 공홈에서 조차 찾을 수 없어 생략합니다. 이 점 양해바랍니다.
홈팀 제주는 4월 6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시즌 5라운드 경기에서 전북을 만났습니다. 이날 전북은 최전방 공격진을 이동국 선수와 김신영 선수로 꾸리며, 트윈타워 전술을 구사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비가 내린 탓에 롱볼을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주는 전북의 의도롤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경기 전 박경훈 감독 또한 “좌우 측면의 에닝요와 레오나르도의 돌파가 좋다. 그리고 크로스도 많이 하는 만큼 측면 돌파는 주더라도 이동국과 김신영에게 공이 안 가도록 잘 막아야 한다.”라고 언급하였습니다. 하지만 박경훈 감독의 의도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김상식-박세직 두 선수로 중원을 꾸린 전북이 송진형-양준아-윤빛가람-오승범 등으로 중원을 구성한 제주에 밀리지 않은 것입니다. 특히 김상식 선수는 놀라운 활동량으로 제주의 패스 길목을 차단했습니다. 선제골은 당연히 전북의 몫이었습니다. 전반 32분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에닝요 선수가 이동국 선수와 2대 1 패스를 주고 받은 후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전반 44분에도 김신영 선수와 이동국 선수가 짧은 패스를 주고받아 제주의 오른쪽을 침투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북은 페드로의 개인기에 뚫려 한때 동점을 허용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펼쳐 후반 41분 서상민 선수의 골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제주 입장에서는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이미지 출처 : 강원 FC 공식 홈페이지)
하이라이트 보러 가기 : http://tvpot.daum.net/v/vf93aPk8kU7sJPLkUePL9ek
원정팀 강원은 4월 7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종합경기장에서 5라운드 경기를 전남과 함께 치렀습니다. 경기는 초반부터 막장불꽃이 튀었습니다. 전반 2분만에 강원의 웨슬리 선수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입니다. 전남 벤치가 불같이 일어났습니다. 류희선 주심은 하석주 전남 감독에게 즉각 퇴장을 명했고 620만원의 벌금도 결정제제를 당했습니다. 하석주 감독이 격렬히 항의하며 버티자 김병지 골키퍼도 달려왔습니다. 김병지 선수는 삼촌답게 조카들을최고참답게 어린 선수들을 도닥였습니다. 그 탓이었을까요? 이윽고 실행된 페널티킥은 아쉽게 김병지 선수에게 막혔습니다. 아니야, 그 탓이 아니야.. 웨슬리 이 놈아가 배은망덕하게 우리 세심한 샤프횽한테 뭐라 해서 그래 ㅜㅜ 전반 25분 지쿠 선수의 크로스에 이은 김은중 선수의 헤딩슛이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빗나가고, 전반 26분에는 전남의 92년생 웨슬리의 단독 드리블에 이은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습니다.이거 보고 이길 줄 알았지 뭐에요. 골대 맞추면 진다면서요? 하하하하 그 이후로는 박호진 골키퍼와 김병지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쇼가 이어졌습니다. 전반전 전남은 10개, 강원은 9개의 슈팅을 쏘아올리며 과열된 분위기 그 자체를 보여줬습니다. 후반 6분. 마침내 팽팽했던 균형이 깨졌습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패트릭 선수의 크로스에 이은 배효성 선수의 파워풀한 헤딩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그 와중에 김병지 골키퍼는 또 골 안 들어갔다고 사기 쳐 보려 했지만, 미수에 그쳤습니다. 이 골로 인해 배효성 선수는 팀내 최다득점자가 되었습니다. (!!) 하지만, 강원의 행복한 순간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전남은 전현철 선수와 이종호 선수를 동시에 투입하고, 센터백으로 출전했던 코니 선수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며 강원을 위협했습니다. 교체는 적중했습니다. 후반 41분. 전현철 선수가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며 날린 회심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종호 선수가 쇄도해 가슴으로 골을 낳았.. 아니, 넣었습니다. 결국 이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되었고, 두 팀 모두 시즌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었습니다.근데 강원의 다음 상대가 제주입니다. 아오 빵쳐..
History
(동영상 출처 : 연맹 공식 하이라이트, made by ★미르님)
그래도 비긴 경기지만, 차마 쓰기 어려운 경기인 관계로사실 귀찮은 관계로 동영상으로 대체합니다.
통산전적은 강원 기준 2승 1무 5패로 압도적으로 제주가 앞서 있습니다.
Fact & Records
- 제주 예상 선발 라인업
- 제주는 올시즌 무패 (2승 2무) 후 지난 전북전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셨습니다.
- 제주는 올시즌 전경기 (5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을 뽑고 있습니다.
- 제주는 최근 홈 6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습니다. (4승 2무)
- 제주는 최근 대 강원전 6경기 연속 무패를 거두고 있습니다. (5승 1무) 우리가 어떻게 제주를 이기냐며...
- 제주는 최근 대 강원전 홈 3연승을 거두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제주를 이기냐며... (2)
- 제주의 강수일 선수가 출전하게 된다면, 통산 120번째 경기에 출전하게 됩니다.
- 제주의 박기동 선수는 부상을 딛고 지난 전북전에 선발로 출전하였습니다.
- 강원 예상 선발 라인업
- 강원은 올시즌 무승을 거두고 있습니다. (3무 2패)
- 강원은 최근 원정 2연패를 거두고 있습니다. (수원전, 울산전)
- 강원은 최근 원정 2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강원은 최근 대 제주전 원정 3경기에서 10실점하고 있습니다.
- 강원의 老벤 진경선 선수는 도움을 기록하게 될 경우, 통산 10번째 도움을 기록하게 됩니다.
- 강원팬들이 천사라고 부르는 데니스 선수는 도움을 기록하게 될 경우 통산 60도움 고지에 올라서게 되지만.. 출전할 수 있을까?!
- 강원의 새로운 No.10 패트릭 선수는 지난 5라운드 전남전에서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였습니다.
- 강원의 샤프 김은중 선수는 이 경기에 출전하게 될 경우 통산 410경기째를 치르게 됩니다.
- 김은중 선수는 또한, 이 경기에서 골을 넣게 될 경우 통산 120번째 골을 기록하게 됩니다.
- 강원의 살림꾼 이창용 선수는 지난 전남전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설 수 없습니다. 제주도 구경도 못하고!! ㅜㅜ
Remarkable Player & Expectation Score
(이미지 출처 : 강원 FC 공식 홈페이지)
공격본능이 폭발한다! 18번을 주목하라!!
- 박기동 : 박기동 선수가 돌아왔습니다. 야심차게 제주가 영입했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노심초사했을 수 있습니다. 그런 관계로 더욱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 뻔히 보입니다. 그리고 공격수는 골로 그 가치를 증명합니다. 박기동 선수는 강원에 있어 최고의 위협이 될 선수입니다. (박기동 선수의 사진이 제주구단 공홈에 없어서 이미지를 채택 못 했습니다. 광주 홈페이지로 가 보려 했으나, 그건 할 짓이 못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은중 : 강원의 에이스 스트라이커가 이상하리만치 침묵하고 있습니다. 워낙에 세심한 성격인데, 92년생 웨슬리 이 놈아가 흔드는 심리전에 휘말려 페널티킥마저 놓친지라 자존심에 이만저만 상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제주전은 샤프 김은중의 부활무대가 될 수 있을까요?
- 예상스코어 : 1-2 제주 승. 한 골이라도 넣으면 성공이겠죠.
Talk Talk Talk
“패배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승리를 해도 소용이 없는 것 아니냐” (강원 김학범 감독, 이기더라도 확실히 이기는 것을 주문하다.)
“박기동의 컨디션이 살아난다면 공격에서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서동현이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들이 합류한다면 화력의 세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 (제주 박경훈 감독, 부상 복귀선수들을 기대하다.)
“골만 넣으면 되는데 실점하니 문제다. 3골을 넣는 동안 6골을 내줬다. 내 포지션이 수비수라서 더 마음이 무겁다” (강원 배효성 선수, 팀내 최다 득점을 거두고 있지만 본업인 수비 부진이 안타깝다고... 저는 형 장가 못가는 것도 안타까워요 ㅜㅜ)
“혹시 승부조작의 유혹을 받고 있다면 이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승부조작은 본인뿐만 아니라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평생 상처를 안겨준다고. 더 이상 저와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승부조작 근절을 위한 활동이나 행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 저의 경험을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축구는 제 인생의 전부입니다. 많은 배려와 도움으로 다시 기회를 얻은 만큼 다시 잃지 않고 타의 모범이 되도록 그라운드에서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제주 오주현 선수, 다시 잡은 기회에 대한 감사함을 표하다.)
“아니, 어쩌란 말이냐.. 직관도 못 가는데 억울해 죽겠다. 정작 중계 잡혀야 할 경기는 슈퍼매치가 아니라 이 경기지 않느냐...” (roadcat a.k.a 강원★김은중, 왜죠?)
Etc
- 항상 그래픽을 제공해 주시는 서리의여왕(알싸 국톡) 혹은 서리(크풋볼)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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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프리뷰는 출처만 표시하시고 가급적 여러 군데로 스크랩해 주세요 ^^ K리그 클래식의 이야깃거리를 늘리고 K리그 클래식 팬들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고자 작성하는 프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