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합중국 선박들이 조선 근해에서 폭풍우에 조우(遭遇)했을 때 또 신량(薪糧)이 결핍되어 통상구(通商口)가 멀어서 어느 개항구(開港口)에도 도달할 수 없을 때에는 어떤 항구에서도 피난(避難)하여 신량(薪糧) 기타(其他) 필수품을 구매하고 또는 수리를 할 수 있되 이로 말미암은 경비는 해(該) 선주(船主)가 지변(支辨)한다. 여사(如斯)한 경우에 그 타방관민(他方官民)은 충분한 원조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에게 동정을 표하고 그들이 요구되는 필수품을 급여(給與)함으로써 그들에게 아량(雅量)을 표하여야 한다.
만일 미합중국 선박이 대외통상에 개방되어있지 않은 항구에서 밀무역(密貿易)을 하는 때에는 해(該) 선박은 그 적하(積荷)와 함께 포획(捕獲) 몰수(沒收)당한다.
만일 미합중국 선박이 조선 해안에서 난파된다면 지방당국(地方當局)은 그 사건의 통지를 접하는 대로 즉시 선원들을 구호(救護)하고 식량 등 응급필수품(應急必需品)을 급여(給與)하는 한편 선박구호(船舶救護)와 적하보전(積荷保全)에 필요한 방책을 취하여야 한다. 그들은 또한 가장 가까운 미합중국 영사에게 그 사건을 알림으로써 선원을 본국에 송환하여 선박과 적화(敵貨)를 구출하기 위한 조치가 취하여지도록 한다. 해(該) 필요경비는 선주(船主)나 미합중국에 의하여 지변(支辨)된다.
위 3조항에 나오는 구풍을 폭풍우라고 번역하고 있는데 이것이 과연 폭풍우를 말하는 것인가를 살펴보았다.
"미국 선박들이 조선 근해에서 허리케인에 조우(遭遇)했을 때.... 만일 미국 선박이 대외통상에 개방되어있지 않은 항구에서 밀무역(密貿易)을 하는 때에는 해당(該) 선박은 그 적하(積荷)와 함께 포획(捕獲) 몰수(沒收)당한다." => 왠지 당시 위풍당당했던 조선의 모습이 엿보이고 이전 일개 왜인들 다루는 듯합니다. 또, 해석할때 당시 문서 그대로 "미국"으로해석 해야되는데 미국->미합중국으로 일괄 되있네요 받아들이는 의미가 다른데도..
그리고,, 해석자의 심리를 읽을 수 있는 게 위 해석본 "미합중국 선박들이 조선 근해에서 폭풍우에 조우(遭遇)했을 때 또 신량(薪糧)이 결핍되어 통상구(通商口)가 멀어서 어느 개항구(開港口)에도 도달할 수 없을 때에는 어떤 항구에서도 피난(避難)하여 신량(薪糧) 기타(其他) 필수품을 구매하고 또는 수리를 할 수 있되 이로 말미암은 경비는 " 에서
조우(遭遇)/밀무역(密貿易)/적하(積荷)/몰수(沒收) 이런글자.. 일반인도 다 알고있는 낱말을 굳이 한자병용처리 해주고 생소한낱말 "구풍"은 한자병용처리 없이 폭풍우만 단순표기 한것은 해석자가 구풍의 뜻을 알고있으면서 그렇게 해야만하는 심리를 엿볼 수 있습니다.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와 대단한 발견이네요
옛 고문서에 구풍이란 문구가 많답니다. 모두 단순히 폭풍우로만 해석 했군요
이렇듯 그들은 꼭꼭 숨겨야만 살아 남았을 것입니다.
오늘날까지도 국내검색을 해보면 왜곡된 정보를 접합니다.
구글로 중국이나 홍콩 대만쪽 정보는 확실히 태풍과 구풍을 명확하게 구분해주더군요.
우리나라 정보만 유독 왜곡이 심한걸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미국 선박들이 조선 근해에서 허리케인에 조우(遭遇)했을 때....
만일 미국 선박이 대외통상에 개방되어있지 않은 항구에서 밀무역(密貿易)을 하는 때에는 해당(該) 선박은 그 적하(積荷)와 함께 포획(捕獲) 몰수(沒收)당한다."
=> 왠지 당시 위풍당당했던 조선의 모습이 엿보이고 이전 일개 왜인들 다루는 듯합니다.
또, 해석할때 당시 문서 그대로 "미국"으로해석 해야되는데 미국->미합중국으로 일괄 되있네요 받아들이는 의미가 다른데도..
그리고,, 해석자의 심리를 읽을 수 있는 게 위 해석본
"미합중국 선박들이 조선 근해에서 폭풍우에 조우(遭遇)했을 때 또 신량(薪糧)이 결핍되어 통상구(通商口)가 멀어서 어느 개항구(開港口)에도 도달할 수 없을 때에는 어떤 항구에서도 피난(避難)하여 신량(薪糧) 기타(其他) 필수품을 구매하고 또는 수리를 할 수 있되 이로 말미암은 경비는 " 에서
조우(遭遇)/밀무역(密貿易)/적하(積荷)/몰수(沒收) 이런글자.. 일반인도 다 알고있는 낱말을 굳이 한자병용처리 해주고 생소한낱말 "구풍"은 한자병용처리 없이 폭풍우만 단순표기 한것은 해석자가 구풍의 뜻을 알고있으면서 그렇게 해야만하는 심리를 엿볼 수 있습니다.
최고의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