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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막 - 2장]왕과 왕비의 혼인은 무효가 되고 부정을 범한 안나와 공범자들은 모두 사형에 처한다라는 판결이 내려진다. 조반나는 왕에게 우리의 사랑을 위해서라도 제발 왕비에게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간청한다."Per questa fiamma indomita" ... Ah! Pensate che rivolti(저의 이 열정을 위해 .......아, 하늘과 땅이......) (합창 - 조반나처럼 왕에게 자비를 구한다) (Susanne Mentzer ) Susanne Mentzer (Giovanna Seymour) Samuel Ramey (Enrico VIII) |
첫댓글 도니제티가 작곡한 여왕 3부작 중 첫번째 작품이지요? 지난 겨울 튜더스를 즐겨 봤습니다.오페라에는 안나가 왕의 애정을 잃고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죽어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튜더스를 보면 안나가 죽기 직전을 제외하고는 별로 바람직한 여인상이 아니었음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어떤 것이 역사적 사실인지 모르지만. 여기 제인 세이모어는 전해지는 그대로 선하고 정숙한 여인으로 그려졌지요.제인이 아들을 낳다가 죽자 헨리 8세가 몹시 상심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을 어디에 촛점을 두고 보느냐에 따라 역사관이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저도 학창시절에 천일의 앤
이란 영화를 봤는데 앤 볼린이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는 찰나의 순간의 그녀의 딸 엘리자베스 1세가 천진스럽게 웃으며 잔디밭위를
뛰어 가는모습의 장면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사실 희생된 앤볼린도 제인 세이모어와 같은 입장이었다고 볼수 있죠.문제가 많은 쪽은 헨리8세인것 같아요.
헨리의 아들을 얻기위한 여성편력으로 봐 집니다. 조반나의 이 아리아는 실제 역사에서나 오페라에서도 똑같이 착한 여인으로 그려져 있군요?
합창도 아주 멋있군요. 감사합니다.
레오노라님, 답이 늦어서 죄송해요. ^^ 천일의 앤은 하도 어릴 적에 봐서 거의 다 잊어 먹고 주제가 선율만 생각납니다. ^^ 그러게요, 튜더스를 보면서 한 때 유행하던 말, '내재적 접근'이란 말이 떠 오르더군요. 헨리 8세의 입장을 어느 정도 대변하기도 하니까요. 결국 레오노라님 말씀처럼 촛점을 어디에 두는가가 중요하겠지요. 그런데 헨리 8세는 왕자와 거지에서부터 막가파 폭군으로 알아왔던 저의 오래된 관념을 확실히 흔들어 놓더군요. 비록 헨리 8세가 아들을 먿기 위해 지독한 짓을 많이 저질럿지만 , 내가 진실이라 믿는 것 가운데 얼마나 확실한 것이 있는가 ...하는 생각도.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