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먹을거리로 만든 '건강 밥상'
유난히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던 올 여름……
이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되었으니
더위에 지친 가족들 건강을 챙겨야 할 때입니다.
여기 건강한 가을밥상을 만드는 방법과
그 방법을 이용해서 만든 5가지 요리를 소개해 드립니다.
여기에 소개하는 친환경 보양식들은
맛과 영양이 가득한 것은 물론이고,
안전하고 깨끗한 재료로 만들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천연 무공해 보양식이랍니다.
건강한 밥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좋은 재료를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팽창제과 소포제를 넣어 만든 두부,
인공 발효균을 넣어 졸속으로 발효시킨 간장과 된장,
고추장 표백제로 씻은 우엉과 연근,
비닐하우스에서 길러 향이 없는 봄나물,
농약의 힘으로 자란 쌀,
유전자를 조작한 콩……
지금 우리 밥상에 오르는 먹을거리들의 현주소입니다.
어느 것 하나 믿고 먹을 만한 게 없지요.
이런 음식을 먹으니 어른들은 성인병이 끊이지 않고
아이들은 아토피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거랍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유기농산물을 사용하여
집에서 직접 조리한 음식을 먹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더불어 친환경요리법으로 요리를 해야
건강한 밥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친환경요리는 다음과 같은 원칙에 의해 만든 음식입니다.
첫째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의 맛을 최대한 살린 음식.
둘째 요리법이 간단하고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나오지 않는 음식.
셋째 제철 유기농 국산재료 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든 음식.
즉, 친환경요리는 즐기면서 하는 간편한 요리이면서
인공조미료 등 몸에 나쁜 첨가물을 넣지 않는
천연 무공해요리인 것입니다.
자! 그럼 이제
전국에서 살림깨나 한다는 주부들이 직접 개발하고
식품영양학과 교수님과 영양사 선생님이 엄선한
가을철 자연 밥상을 차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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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영양을 담은 해물죽
영양 많고 소화도 잘되는 죽, 다양한 해물로 건강을 꼼꼼하게 챙겼어요.
만들기도 아주 간편하답니다.
주재료: 쌀 1컵, 갑오징어 1/4마리, 조갯살 1/2컵, 새우살 1/2컵
양념: 참기름(0.5), 소금(0.5)
*양념의 양은 밥숱가락을 기준으로 0.5는 반을 채운 겁니다. 이하 상동
모양에 반하고 맛에 놀라는 오곡김밥
사람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를 두루 갖춘 건강식이예요
온 가족 나들이 갈 때 준비하면 좋겠지요.
주재료: 오곡밥 2공기, 김4장, 통우엉 1/2개, 당근 1/2개
부재료: 부추 1.2줌, 달걀 2알
양념: 간장(2), 조청(1), 소금(0.2), 참기름(0.5), 깨소금(0.5)
고깃국보다 더 좋은 두부버섯전골
풍성한 재철 재료들을 한 그릇에 담았어요.
시원한 무에 두부와 버섯의 영양이 더해진 건강식이예요.
주재료: 찌게용 두부 1/2모, 느타리버섯 1/2줌, 팽이버섯 1줌, 새송이버섯 2개,
표고버섯 2개, 다싯물 3컵
부재료: 무 1/8개, 대파 1/2대, 양파 1/4개
양념: 고춧가루(1.5), 다진마늘(0.5), 소금(0.5)
쫄깃쫄깃 매콤새콤 느타리초회무침
향긋하고 아삭아삭한 미나리와 맛깔스런 양념으로 버무린
느타리버섯이 식욕을 되살아나게 해요.
밥맛없는 계절의 별식으로 이만한 게 없지요.
주재료: 느타리버섯 2줌, 미나리 1/2줌
양념: 꿀(1), 식초(1), 다진마늘(0.5), 고춧가루(0.5), 깨소금(0.5), 소금(0.2)
가을의 영양을 한 입에 호박떡
과일과 채소가 풍성한 가을의 맛과 영양을 담은 떡이에요.
평소 떡을 즐겨먹지 않던 사람도 홀딱 반하는 맛이랍니다.
주재료: 쌀가루 3컵, 호박고지 1줌, 거피팥 1컵
양념: 설탕(4), 소금(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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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요리를 위한 10가지 생각
1. 사람과 지구는 더불어 살아가야 하며, 둘 다 건강해야 한다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2. 자연식 위주의 식재료를 사용하여 인스턴트, 냉동식품보다 신선한 영양분을 섭취한다.
3. 육식보다는 채식을 하고,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조리법을 택한다.
4.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재배한 유기농산물을 사용한다.
5. 외식을 줄이고 되도록이면 집에서 직접 해먹는다.
6. 재활용 요리법과 꼭 필요한 재료만 사용하여 음식물 쓰레기를 줄인다.
7. 재료의 영양소 파괴가 적은 조리법은 생으로 > 찌기(삶기) > 끓이기 > 튀기기 순이다.
이를 참고로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는 조리법을 선택한다.
8. 식단은 미리 짜두고 조리하기 전에 순서를 염두에 두어 조리시간을 최대한 절약한다.
9. 화학조미료 대신 천연조미료를 사용하여 재료 원래의 맛을 살린다.
10. 설탕보다는 꿀이나 조청을 사용한다. 꿀 > 조청 > 설탕 순으로 자연스런 단맛을 내고
체내에 알맞은 속도로 흡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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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담은 사계절 밥상』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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