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에토벤은 5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습니다. 마지막 5번이 유명한 "황제(Emperor)"협주곡이지요.그런데 No.6 가 또 있답니다. 그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피아노 협주곡으로 편곡을 한 것이지요.
물론 편곡은 베에토벤 자신이 했습니다. 그래서 작품번호도 바이올린 협주곡의 Op.61에서 Op.61a가 되었습니다.이 곡은 당시의 작곡자이자 피아니스트 겸 악보 출판업자였던 무지오 클래멘티(Muzio Clementi,1752-1832)의 요청에 따라 우연히 편곡하게 된 것인데 베에토벤은 원래 작품 하나하나를 아주 꼼꼼하게 작곡하는 성격이라 그 중요성을 인식해서 4개의 카덴자도 작곡자가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바이올린 협주곡의 선율이 워낙에 우리 귀에 익숙한 것만을 빼고 들으면 완전한 또 하나의 다른 피아노 협주곡입니다.